우리집 불청객, 겨울철 결로 대처 방법
결로란 기온 차이로 물체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현상으로 추운 겨울철 외부와 맞닿은 창문에 물방울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결로 현상이다. 이러한 결로가 지속되면 세균에 의한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각종 마감재 훼손, 주택성능 저하 등 추가적 피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실내 공기 오염으로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결로가 잘 생기는 집, 이유는?
주택 결로는 단열재 시공 불량 등의 건물의 구조적 결함 뿐만 아니라 거주양식, 외부환경, 난방방식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조건이 복합적으로 반영,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발생 원인 또한 다양하다. 세균에 의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고 각종 마감재 훼손, 주택 성능 저하 등의 추가적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실내 공기 오염으로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예방법과 대처방법이 필요하다.
｜결로, 특히 취약한 곳은 어디?
결로는 외부와 직면한 곳일 수록 더 잘 생기는데, 확장형 창호,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북동 또는 북서 방향 침실, 단열 취약한 발코니와 현관문에도 결로가 잘 발생한다.
｜결로 하자 판정 기준은?
결로는 아파트 하자 분쟁의 대표적 단골 메뉴로 2015년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아파트 하자 분쟁 4,200여 건 중 15%가 결로와 관련된 건이다. 새로 지은 아파트는 콘크리트에 습기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결로에 더 취약한데 약 3년 정도 지나야 완전 건조되어 결로 현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열재가 시공된 단열 공간(거실, 주방, 침실 등)의 경우 사업주체는 입주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에 따라 결로가 발생된 것임을 주장하나 하자심사위원회는 대부분 단열시공 미흡에 의한 하자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창호의 경우에는 하자로 판단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창호 결로는 하자판정기준에 따라 모헤어 및 풍지판 등 기밀시공 미흡에 의한 결로현상 일부를 제외하고는 하자로 판정 받기가 어렵다.
이밖에 발코니 등 비단열 공간의 결로 피해는 하자 판정기준에 따라 하자로 판정하지 않는다. 비단열 공간은 단열재가 시공되지 않은 공간으로 사용검사도면에 단열재의 표기가 없어 사업주체가 단열재 시공을 할 의무가 없으므로 이 부위에 발생되는 결로 피해는 사업주체의 잘못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생활 속 결로 예방법
일상 생활에서 결로나 곰팡이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실내온도를 25℃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실내외 온도차를 적게 하기 위해 규칙적 환기와 발코니 환기구를 열어둔다. 과도한 가습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에 지나치게 많은 화분을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집안 적정 습도는 40~60% 정도로 욕실 사용시 환풍기를 가동하고 샤워 후 출입문을 닫은 상태에서 환풍기를 가동해 수증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가구 배치 시에는 벽과 이격 거리를 둬야 하며 가구 안에 제습제를 비치하거나 문짝을 수시로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의류는 밀착 보관하지 않는다. 발코니나 대피공간에 선반을 설치하거나 벽에 밀착해 짐을 놓으면 결로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결로에 의한 물방울은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즉시 닦아내고 건조시켜야 한다. 만약 곰팡이가 생겼다면 환기가 되는 상태에서 염소계 소독제(락스)나 구연산(물과 1:10 비율로 희석)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