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내놓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서울 청약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가 분양가를 시세보다 더 낮게 측정하면서 분양 단지마다 '로또 청약'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분양업계에 따르자면 서울은 4월에 '서초우성 1차 래미안' '고덕 자이' '신길 파크자이'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4개의 단지로 총 4898가구가 잇따라 분양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단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 1차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 1차 래미안'(가칭)입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300만 원 대로 예상됩니다. 전용면적 84㎡가 15억 원대로 올 초에 입주했던 인근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와 같은 평형의 실거래가가 19억 원 중반임을 감안한다면 4억 5000만 원이나 저렴합니다.
이어서 일반분양 물량은 232가구로 적은 물량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 입지로 단지 인근에 예술의 전당,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물론이고 서이초등학교, 서초고등학교, 양재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등 명문 학군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전용면적 84㎡ 전세 가격은 10억 원 안팎임을 감안한다면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실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자이' 역시도 분양이 임박하고 있습니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3.3㎡당 2500만 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 84㎡가 7억 원 후반에서 8억 원 초반 값으로 공급이 된다면 인근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고덕 그라시움' 전용 84㎡ 입주권 시세인 10억 원보다 최소 2억 원 저렴한 셈입니다.
'고덕자이'는 30~40대 중산층의 수요가 물려 고덕 지구에서 막바지 공급물량입니다. 총 1824가구 중에 864가구가 일반으로 공급됩니다. 인근에 위치해 있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와 '고덕 숲 아이파크'가 지난해에 입주를 마쳤고, '고덕 그라시움'이 곧 입주를 할 예정입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고덕 아르테온' 등 지난해에 분양을 한 단지들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영등포구 신길 8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 파크자이'도 이달에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 641가구 중에서 25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됩니다.
3.3㎡당 분양가는 2300만 원 내외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 역과 신풍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을 개선하면서 더욱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단지와 가까운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은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이 2022년에 개통된다면 유동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대문구 홍제 2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도 분양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역세권 입지로 1116가구 중에서 417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용 84㎡ 가격은 7억 원 이내로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변에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홍제원 아이파크'는 전용 84㎡ 분양권 시세가 저층은 6억 원대, 중층은 최고 9억 원에 형성된 것과 비교를 해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가 됩니다.
주택도시 보증 공사(HUG)에서는 철저하게 분양가를 제한하기 때문에 서울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로또청약'이라고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금수저 청약' 규제로 특별공급 물량도 줄어들어서 무주택기간이 긴 실수요자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 카페인커뮤니케이션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