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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늘리고… 아파트 평면 변천사

e분양캐스트 입력 2017.11.24 09:35 수정 2017.12.01 15:55
조회 27296추천 6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계도 신(新) 평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용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면적을 늘리면서 실사용 공간을 늘리고 있는 것.

 

이러한 서비스면적의 차이의 핵심은 ‘베이(Bay)’에 있다. 베이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하는 건축용어로 전면 발코니 쪽이 기준이다. 그 평면 개발의 첫 시발점이 전면 발코니 쪽으로 얼마나 많은 방을 배치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입주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 59A타입은 33.88㎡, 전용 84A타입은 39.10㎡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발코니를 확장함으로써 전용면적의 절반 가량이 넓어지는 셈이다. 인근 노후 아파트와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해진다. 시흥동 벽산아파트 전용 59.84㎡는 8.6㎡, 독산동 현대 전용 58.72㎡는 22.14㎡의 서비스면적에 불과해 실사용 면적은 새 아파트에 비해 훨씬 작다.

 

이러한 평면의 진화는 90년대까지 2 베이였으나 2000년 초 3 베이로 늘어나고 지금은 5 베이 혹은 6 베이로까지 발전했다.

 

 

90년대부터 살펴보자. 과거 90년대에는 전용 84㎡ 아파트인데도 2 베이, 3룸 구조가 주를 이뤘다. 90년대 초 입주한 분당신도시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90년대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아파트는 정사각형이나, 세로로 긴 구조로 아파트 전면부에 거실과 안방 하나 이상 설계가 되기 어려웠다. 아파트 전면부는 남향이라면, 나머지 2개의 방은 북향으로 위치하고 있어 햇볕이 잘 안 드는 단점이 있었다.

 

2000년 초반대 – 전용 84㎡ 3 베이

 

채광이 좋은 전면부에 보다 많은 방과 거실이 배치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2000년대 들어서는 전용 84㎡에 3 베이로 진화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베이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실수요자 사이에는 '베이를 알면 아파트가 보인다'는 말이 오갈 정도로 베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00년 후반에 들어서면서는 전용 59㎡에도 3 베이가 적용되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에 다양한 평면의 진화가 진행됐던 시기이다. 평면도 진화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은 ‘판교신도시’다. 판교는 바로 이런 평면의 각축장으로 등장했다. 특히 전용 84㎡에서 'ㄱ'자로 설계돼 5 베이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도 나왔다. 또 거실 양면에 발코니를 설치한 평면도 등장, 눈길을 끌었다.

 

 

최근 들어서는 전용 84㎡에서 4 베이, 4.5 베이, 5 베이까지 다양한 베이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다양한 평면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주부들의 취향을 고려, 다양한 수납공간을 늘리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한 ‘알파룸’ 평면을 적용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평면으로 진화되고 있다.

 

2017년- 6 베이까지 등장

 

올해 분양하는 단지에는 6 베이가 등장했다. 포스코건설은 평택 소사벌지구에 짓고 있는 '소사벌 더샵' 전용면적 99㎡B형에 6 베이를 적용했다. GS건설도 평택 동삭 2 지구에 건설 중인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펜트하우스를 6 베이로 설계했다.

 

소비자들이 베이가 많은 아파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환기와 통풍, 채광 등이 잘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코니가 남쪽 또는 동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가 많으면 빛이 많이 든다. 또 아파트 전면이 넓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방은 커지지만 복도나 거실이 좁아진다. 방을 일렬로 늘어뜨릴 수밖에 없어 아파트 평면이 좌우로는 길어지지만 상하로는 짧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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