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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투자를 하는가? 투기를 하는가?

부동산114 입력 2018.05.31 10:57 수정 2018.05.31 10:57
조회 911추천 1

 

 

 

 

부동산 용어에서 투자와 투기라는 말은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쓰이는 말이다. 투자와 투기가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부동산 투자와 투기는 공통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지만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과연 부동산 투자와 투기는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수요자의 형태 차이

 

투자는 일반적으로 거래를 진행 할 매물을 이용·관리할 의사가 있는 실수요자가 대부분이지만, 투기는 이와 반대로 이용·관리를 할 의사가 없는 가수요자가 월등히 많다. 가수요자란 당장 필요치 않은 재화를 구매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가수요자들이 다수 등장하여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

 

 

 

 

 

▣ 이익 추구 형태의 차이    

 

투자는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한 정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반대로 투기는 오직 전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시키기 때문에 이익의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고 위험 리스크도 상당히 크다. 거래를 진행할 때도 차이가 있는데 투자는 일반적인 시장가격으로 거래하지만 투기는 투기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매: 목적을 위해 특정 제품의 생산 혹은 판매를 독점하는 일 

 

 

 

 

▣ 기간의 차이

 

기간을 멀리보고 진행되는 투자와는 다르게 투기는 단기간으로 빠르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다. 단기간으로 차익을 노리다 보니 무분별한 투기 활동은 부동산 시세를 비정상적으로 상승,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전매제한제도가 폐지되었던 시기에는 투기로 인한 부동산 거래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전매제한제도: 새로 분양되는 주택에 당첨된 뒤 일정기간 동안 사고 팔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

 

 

 

 

▣ 성향적 차이

 

투자는 먼저 시장조사를 진행한 후 안정성과 합리성을 추구하여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곳에 금전을 투입하는 식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물론 투기도 기본적인 시장조사를 하긴 하지만 모험적이고 도박적인 성향을 띄는 것이 투자와는 차별화된 특징이다. 투기에서는 독점을 위해 값이 낮은 매물을 필요량 이상으로 구입하는 사재기 수법도 많이 나타난다. 투자가 취득, 보유, 매각의 목적을 모두 갖고 있다면 투기는 취득과 매각의 목적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실 부동산 투자와 투기를 구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투자와 투기는 의외로 구매목적의 차이라는 아주 미세한 차이를 가진 개념들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는 무조건 불법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투기가 부동산 시장 흐름을 어지럽게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에 정부에서 다양한 제한을 두어 과도한 투기를 방지하고 있기는 하다.

 

무조건적으로 투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정의 내릴 순 없지만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만큼 수익예측이 힘들어 위험하고, 앞으로의 국가적 제제도 점차 확대될 것이기에 부동산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싶다면 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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