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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의 적, ‘OOOO’

직방 입력 2018.12.07 19:52 수정 2018.12.07 19:58
조회 315추천 1

No.1 부동산 앱 직방이

집 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국내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18년 차 부동산 현장 투자자이자,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의

저자 쏘쿨과 함께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를

연재합니다.


오랜 상담 경력과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담은 정보로

격주 월요일에 찾아가겠습니다.

(편집자 주)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31


내 집 마련 상담을 하다 보면 소비 지향적인 주변 분위기 때문에 저축을 못 하겠다는 사연을 많이 듣습니다. 주변에 다들 맞벌이로 여유 있게 번 돈을 흥청망청 쓰는 분들이 많다 보니 절약하는 자기만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인다는 겁니다. 월급이 적어 어차피 모아봐야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해외여행, 명품, 맛집, 쇼핑, 취미생활, 새 차 구매 등 소비에 열을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YOLO’(욜로, You only live once) 생활을 SNS에 사진 찍어 올리며 학교 동기, 회사 동료, 친구들과 경쟁하듯 ‘있어빌리티’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특히, 남 눈치 많이 보는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남의 시선 의식하며 겉치레, 허세 부리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잘사는 척, 행복한 척 살아가는 게 진정 행복한 인생일지는 의문입니다. 자유롭게 남 눈치를 안 보고 살고 싶은 곳에서 언제까지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가 더 급한 문제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기에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혹시 YOLO족이신가요?


내 집 마련의 적, ‘YOLO’


“알죠. 압니다. 하지만 지금도 중요하잖습니까?” 


이런 말씀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내 노동소득이 있는 지금이 나이 들어 노동소득조차 끊겼을 때를 ‘대비할 수 있는 귀한 시간’ 아닐까요? 젊어서 가난할 수는 있지만 나이 들어 가난한 건 고통스러운 일이 될 테니 말입니다. 냉정하지만 사람도 이 사회에서 사용가치가 다 하고 나면 그 어떤 회사에서도 써주질 않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레알 현실을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필자도 이해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느라 현재를 고통스럽게 보내느니, 지금 현실의 삶에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자는 생각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쫓기듯 그런 선택을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올해 여름 39도를 오르내리는 그 지루한 폭염이 지나고 벌써 계절은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올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찬바람을 맞아보니 뼛속까지 시립니다. 한두 해 경험하는 것도 아닌데 매번 새롭습니다. 우리는 폭설이 오기 전에 김장하고 겨울옷을 준비합니다.


매해 겪는 겨울도 이렇게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생에서 나이가 들면 겨울만 계속되는 것이고 안타깝게도 다시는 인생에 봄은 오지 않습니다. 아직 기회가 있는 인생의 여름에 남보다 좀 더 일찍 겨울을 준비하면 넉넉한 인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절약하고, 내 집 마련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앞으로 모을 예산을 바탕으로 어디로 가면 좋을지, 관심 지역 아파트 시세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신축 분양 단지는 어떤 곳들이 있고 내 청약 가점은 얼마인지 알아야 합니다. 



직방에서 아파트 단지 시세와 기간별 시세 변동률을 지도 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자인 척하느라 가난해진다?’


‘부자인 척하느라 가난해진다’는 아이러니가 요즘 세대를 관통합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그 많은 욕망을 통제하지 않으면 추운 겨울이 고통스러울 겁니다. 내 집 마련은 요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힘들었고 젊었을 때는 세 들어 살아도 괜찮지만 나이 들어서까지 세 들어 살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결국 맞벌이로 중산층 소득이 있을 때 내 집 마련을 하고 자산을 구축한 사람들은 중산층에 남아 있을 수 있고, 나이 들 때까지 내 집 마련과 자산을 구축하지 못한 사람들은 노동소득이 끊김과 동시에 어려움을 맞이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런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이야기하지 않는 진실 중 하나가 부의 대물림과 가난의 대물림이죠. 그게 옳다, 그르다의 문제보다 당장 나와 우리 가족이 그런 가난의 대물림을 당하는 건 피해야죠. 그래서 학생 때 소득이 높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그렇게 힘들게 공부했던 것이고, 더 많은 자산을 모으기 쉬운 대기업을 그렇게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던 거죠.



직방을 활용해 최근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경쟁률과 평균 당첨 가점을 확인해보세요.


하지만 진짜 본 게임은 직장에 들어가서부터 시작됩니다. 받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자산을 이뤄 내 집 마련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우선 크게 나뉘고, 이후 내 집 마련을 넘어 자산을 키우는 공부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으로 또 나뉩니다.


이런 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을 모른 채 그저 즐겁게만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은 아직 여름입니다. 욜로족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여우 같은 친구들은 벌써 빨리 현실을 깨닫고 내 집 마련 준비하며 절약해서 더 큰 자산을 저축해서 모으고 있습니다. 아직도 파티 중이라면 파티가 끝나고 무엇이 남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집이라도 한 채 남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떨까요? 지금이라도 이 글을 읽었다면 근검절약으로 내 집 마련부터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울고만 있는 너는.

말해 봐, 뭘 했니? 여기 이렇게 있는 너는.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니?

- Paul Verlaine -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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