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신용카드에서 벗어나면 달라지는 것들

직방 입력 2019.02.18 10:58 수정 2019.02.18 10:58
조회 796추천 0

쏘쿨의 사람 사는 아파트 #36



편리한 신용카드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출처 : 직방

내 집 마련 상담을 하다 보면 저축을 거의 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젊은 분들은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회사에서 대부분 몰수(?)해 갑니다. 이런 분들에게 카드를 없애라고 하면 그 많은 혜택(?)을 포기 못 합니다. 5만 원 혜택받으려고 카드값을 100만 원 사용하는 셈이지만, 신용카드를 자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산수에 약하신 분은 내 집 마련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모으지 않고 어떻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요? 성실하게 예금, 적금하며 열심히 종잣돈을 모으는 사람은 이제 미련하고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 취급받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빚과 대출을 구분하자!


상담하다 보면 빚이 무서워서 집을 안 산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대출이 무섭다고 합니다. 빚지고 이자 내는 게 싫다고 하면서 왜 카드빚은 빚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카드빚이야 말로 땡빚으로 내 월급에서 그대로 갚아야 하는 진짜 빚입니다.


내 집 마련 하면서 은행에서 받는 대출은 담보 평가를 해서 집값의 50~60% 내외로 은행이 안전한 만큼만 대출을 해주는 담보대출입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 집이 경매로 넘어간다고 해도 돌려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 대출을 해주는 것이죠. 가령 5억짜리 집에 2.5억 원 대출을 받았다고 하면 하락장이 와서 집이 4억에 팔리더라도 은행 담보대출을 상환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드빚 200만 원은 담보가 없습니다. 그냥 내 월급통장에서 카드회사가 매달 몰수해 갑니다. 회사에서 퇴직해서 소득이 없다면 전혀 갚을 수 없는 땡빚이라는 거죠. 진짜 땡빚인 카드빚과 담보대출을 구분하지 못하면 내 집 마련은 오래 걸립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수입이 뻔한 상태라면 지출을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매일 출근해서 힘들게 번 돈입니다. 카드회사에 월급을 고스란히 가져다주는 고달픈 인생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수입에 큰 변화가 없다면 지출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겠죠?

출처 : 직방
남은 수입을 계산해보셨나요?

예를 들어 35세 직장인이라면 앞으로 직장 생활 10년 정도 더할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닌가요? 뭐 15년쯤 그럼 할 수 있다고 봅시다. 세후 연 수입이 평균 6,000만 원이라고 보면 앞으로 월급통장으로 들어올 돈은 9억 원입니다.


앞으로 15년간 들어올 이 월급과 지금까지 모은 돈 (전세금, 보험, 자동차, 예금, 적금 등)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맞벌이라면 조금 더 나을 듯합니다만 육아 비용이 사실상 맞벌이 부부 한 사람의 월급 정도니 제외하죠.


이 돈으로 써야 할 돈을 계산해 봅시다. 내 집 마련해야 하고, 식료품비, 아파트 관리비, 차량 유지관리 교체 비용, 보험, 가스비, 통신비, 노후자금, 병원비, 부모님 용돈, 아이들 용돈, 학비, 학원비, 대학등록금 커서는 아이들 전세금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고정비용이 이렇다는 거고 여기에 경조사비용, 외식비, 해외여행, 쇼핑, 취미활동비, 옷값, 생활용품까지 생각하면 돈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끝도 없습니다. 살아가면서 아파도 병원비가 많이 나가서 안 되고, 그 어떤 큰 사고도 일어나면 안 됩니다. 그러면 거의 파산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그러면 ‘노후파산’이라고 하죠.


카드 사용에 따르는 대가


지금 펑펑 쓰는 카드빚부터 없애야 합니다. 물론 혜택이 아깝습니다. 결제가 편리합니다. 주머니에 현금, 동전 안 가지고 다녀도 됩니다. 하지만, 그래서 힘들게 번 내 돈이 쉽게 나갑니다. 그 편리함 때문에 카드빚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곧 고정소득이 끊깁니다. 집은 고정 소득이 있을 때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은행에서도 대출을 해주고 그 담보대출을 적금 개념 강제 저축으로 갚아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고정소득이 끊겨도 소비는 계속되기 때문에 생활은 더 힘들어집니다.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인구 소득 빈곤율은 45%에 달합니다.



OECD의 소득 빈곤율은 월급이나 연금을 통해 한 달에 벌어들이는 소득이 전체 중위소득의 절반 미만인지를 따진 통계입니다.

출처 : 직방
하지만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은 날이 갈수록 증가해서 최근 5년 새 사용액이 40.8%나 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사 링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24271

신용카드를 없애면 정말 인생이 바뀝니다. 불편하지만 견딜 만하고 그 효과는 극적인 변화를 몰고 옵니다. 실제로 카드를 없애고 삶이 자유로워졌다는 감사 메일을 자주 받습니다. 소비가 줄어들고, 저축하게 됩니다. 내 집 마련에 더 가까워집니다.


작은 것부터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처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그렇게 아끼고 아껴 나와 우리 가족이 평생 쉴 수 있고 노후에 버팀목이 되어 줄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직방에서는 신축 아파트 분양 일정을 놓치지 않고 체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직방
나는 20대에 세상을 바꾸려고 했다.
그게 힘들다는 걸 알고,
나는 30대에 우리 마을을 바꾸려고 했다.
그게 힘들다는 걸 알고,
나는 40대에 우리 가족을 바꾸려고 했다.
그게 힘들다는 걸 알고,
나는 50대에 나 자신을 바꾸려고 했다.

내가 만약
20대에 나 자신을 바꾸고,
30대에 가족을 바꾸고,
40대에 마을을 바꾸었다면, 
50대에 세상을 바꾸지 않았을까?

-중국 고사-


글. 쏘쿨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 저자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멘토

쏘쿨의 수도권 내 집 마련 여행 (블로그)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