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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급습이 바꿔놓은 주택시장 트렌드’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4.12 09:36 수정 2018.04.12 09:36
조회 12676추천 5

꽃피는 춘사월, 꽃구경에 한참일 시기이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뉴스에서는 연일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성 멘트가 나온다.


프로야구 출범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구경기가 최소 되는가 하면 오는 6월 앞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가 미세먼지 예방 시스템 마련 공략까지 내놓고 있다. 그야말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택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집안과 밖, 전방위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조금이라도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 미세먼지 막는 도시숲 인근 아파트 인기 치열

 


일단 입지조건에 대한 선호도 변화가 눈길을 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주택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에 사는 만 25~64세 성인 1020명 중 35%가 집 구매 시 '주거 쾌적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이와 함께 도시숲이 인접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숲이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학교숲, 산림공원, 가로수(숲) 등을 말한다. 도시숲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국립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 도심보다 평균 26%,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0.9%가량 낮았다. 


또한 도시숲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효과 외에도 여름에는 평균 기온을 3~7℃ 완화하고, 습도는 9~23% 상승시키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어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도시숲 인근 단지가 단연 인기다. 롯데건설이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 나인은 광교산 진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중앙공원, 절골 공원 등 도시숲 인근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접수에서 무려 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대우건설이 경기 과천시에서 분양하며 평균 14.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역시 주변으로 관악산과 청계산, 양재천과 과천 중앙공원 등이 위치해 뛰어난 도시숲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혔다. 


★ 건설사 인공지능·사물인터넷 활용한 집안 미세먼지 절감 노력 강화해

 


수요자들이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입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 건설사들은 집안 공기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첨단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신규 분양단지에 적용하고 있는 것. 


대림산업은 미국 예일대와의 협업해 헤파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2016년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이 시스템은 가구 내에 설치된 환기 스위치와 스마트홈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환기 모드, 청정 모드, 자동모드 등 세 가지 방식을 설정해 이용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독자적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 오티(Hi-oT)’를 개발, 이를 접목해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 차단 및 제거하는 미세먼지 통합 시스템을 만들었다. 감지·측정 고도화, 정보 전달, 저감장치 자동화, 제어기술 강화, IoT 연동 등의 단계로 세분화해 각 단계에 맞춰 작동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돕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현관을 지날 때 강한 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진공 흡입기로 제거하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던 방식과 달리, 실내로 들어가기 미리 집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롯데건설은 집안은 물론 지하주차장과 단지 내 놀이터까지 신경 썼다. 우선 집안에서는 먼지가 많은 드레스룸 전용 ‘클린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했다. 또 지하주차장에는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자동 환기시켜 주는 ‘지하주차장 자동환기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단지 내 놀이터의 미세먼지 농도를 가구 내 월패드로 전송하는 ‘어린이 놀이터 미세먼지 알람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과거와 달리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고 개선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도 많아 주택시장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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