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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지로도 부족하다.. 한단계 더 높은 메머드급 아파트 ‘인기

리얼투데이 입력 2018.10.10 11:08 수정 2018.10.10 11:10
조회 39341추천 1



아파트에서도 규모가 크면 클수록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곧, 일반적인 공산품과 마찬가지로 아파트도 규모에 따라 효용가치가 달라지는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규모의 경제란 본래 경제학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단위당 생산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뜻한다. 




아파트의 규모가 클수록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절감되므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공급가격도 낮아지기도 한다. 또, 규모가 큰 만큼 입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단지 내 다량으로 설치할 수도 있어 효용가치도 크다.


또, 풍부한 조경시설을 확보해 입주민의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수많은 가구들이 어우러져 거주하게 되므로 취미나 성격이 비슷한 입주민끼리 모여 정보나 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이 마련되기도 한다. 

규모가 클수록 주거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가구수가 많을수록 인건비, 공공전기요금, 수선유지비 등의 공용관리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가구수와 지분별로 공공관리비를 분할해 납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단지아파트 주변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단지 주변으로 상업 및 문화시설이 서서히 입주해 주변 상권을 발달시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대단지아파트 입주민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소규모아파트 입주민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다. 대단지아파트 주변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대단지아파트 주변에는 유동인구가 많으므로 버스노선이 신설되거나 이전되기도 한다. 또,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도 교통수요가 몰려있는 대단지아파트 주변에 지하철역사가 신설되는 경우가 많다.  


■대단지아파트 건설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리?


건설사 입장에서는 메머드급 대단지아파트가 들어서면 자사의 브랜드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지속적인 브랜드홍보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런 이유로, 건설사들은 브랜드타운 내 아파트 건립 시 더욱 우수한 자재를 사용하거나 설계 및 조경•커뮤니티시설 등을 특화 시켜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또, 대단지 아파트들은 인지도가 높고 거래가 빈번한 만큼 불황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시장 호황기 때는 주변 시세를 주도해나가기도 한다. 또,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생활편의시설도 다량으로 들어서면서 주거편의성도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다. 주택수요가 많아지면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부동산시장 주도해나가는 대단지아파트…프리미엄도 ‘껑충’


실제, 주택시장에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약 5년 간 전국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변동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27.8% 상승한 데 비해 1,5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40.1%로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또,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2016년 입주한 ‘송파파크하비오(3636가구)’ 전용 84㎡A형은 2016년 4분기 당시 7억6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왔었다. 하지만, 현재 54%(9월 기준) 가량 오른 11억7000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4494가구 메머드급아파트인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가격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전용 84㎡A형이 같은 기간 동안 무려 56%나 올라 현재 13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분양시장도 대단지아파트가 강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아파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5.2대 1에 달했다. 1246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3만1423명이 청약했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수를 보유한 단지로 기록됐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안양시 평촌신도시 바로 옆에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3850가구)’의 청약경쟁률도 마치 로또를 연상케 했다. 지난 5월 말에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19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자수는 2016년도 8706건이 접수됐던 ‘평촌 더샵 아이파크’의 기록을 훨씬 뛰어 넘는 수치다. 또, 안양시 분양시장에서 역대 최고성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들, 대단지 아파트로는 만족 못해…메머드급아파트 건립 열풍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도 차츰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욕구와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한다. 3000여 세대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원하는 주택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단지 내에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혜택도 커지므로 주택수요자들의 시선은 메머드급단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역삼지구 내 메머드급아파트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도 관심대상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46층, 아파트 11개동 총 2981세대(전용 49~84㎡), 오피스텔 258실로 규모로 지어지는 메머드급 주거복합단지다..


대단지 아파트답게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이 확충된다. 이 외에도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계획이다. 


역삼•역북지구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25m, 4개 레인 규모)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키즈 북카페, 야외 유아풀장, 맘스테이션, 사우나, 단체 바비큐장 등도 구비된다. 각 동을 외곽에 배치하고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들의 휴식•여가공간인 대규모공원(중앙광장)이 조성된다. 이 외에도 소나무원과 초화정원, 휴게정원 등 다양한 테마공원도 마련된다.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는 교육을 특화 시켜 워킹맘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YBM 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영어교육특화 아이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4~5세 자녀를 둔 입주민이면 누구든지 YBM 영어특화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는 원어민강사를 배치해 어린 자녀들의 영어조기교육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어도서관에서는 연령제한 없이 리딩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주변에 짓는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다음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은 27개동, 총 2666가구(전용면적 59∼134㎡) 규모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에도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이 확충된다. 단지 내 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특화 시켜 어린 자녀들을 둔 워킹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 곳에는 어린이집과 유아 전용 수영장, 키즈카페 등이 어린 자녀들을 위한 시설이 마련된다. 주민공동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와 아트갤러리 등이 설치된다. 조경시설도 남다르다. 조경시설이 법정 기준보다 약 3배나 넓도록 꾸며 자연친화형 아파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 곳에는 자연을 테마로 한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과거 대단지아파트의 개념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면서 “대단지아파트를 넘어서 하나의 미니신도시(메머드급 대단지아파트)로 개발해 다양한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 받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항상 분주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단지 안에서 여가와 문화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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