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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서 쿵쾅해도 눈치안보고 살래요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2.23 09:36 수정 2018.03.16 15:47
조회 13745추천 9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살던 김은정 씨(41)는 작년 경기 용인 동백지구의 타운하우스로 이사했다. 아이들을 마당 있는 집에서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김 씨는 “직장이 있는 서울 강남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출퇴근 여건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아 지난해 11월 입주한 오이명 씨(42)는 여섯 살 개구쟁이 아들이 4층으로 연결된 집안을 쿵쾅거리며 다녀도 걱정이 없다. 아파트라면 층간소음 때문에 어림없는 얘기지만 이 집에서 위아래층으로 소리를 질러도, 음악을 크게 틀어도, 어린 아들이 종횡무진 뛰어다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주택시장엔 타운하우스 바람이..

 


주택시장에 타운하우스 바람이 불고 있다. 타운하우스란 단독주택의 장점에 아파트의 장점을 더한 2~4층 높이의 공동주택을 말한다. 자연환경이 좋은 수도권 산자락이나 공원 인근에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테라스, 텃밭, 야외 바베큐장, 마당, 다락방 등도 갖추고 있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피트니스센터, GX룸, 도서관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에 강화된 보안시설 다양한 특화 설계 등이 더해지면서 공동주택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2000년 초부터 마당 있는 집을 찾는 수요자들로 타운하우스가 본격적으로 공급됐다. 초기 고급형으로 공급된 타운하우스는 15억대 이상의 고가로 공급됐다. 가구수가 적은 만큼 관리비 부담도 컸다. 여기에 전원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생활 인프라도 부족해 불편했다. 이러한 이유로 타운하우스는 주인을 못 찾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했다. 


타운하우스의 문제점 해결

 


그러나 최근 들어 타운하우스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30~40세대가 새로운 수요자로 떠올랐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84㎡ 위주의 중형으로 공급해 가격적인 부담은 낮추고 입지도 도심의 공원 인근이나 하천변으로 옮겨왔다. 대중교통은 물론 학교, 마트, 관공서 등 생활인프라가 조성된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집으로 바뀐 셈이다. 단지의 가구수도 늘려 가구당 관리비 부담도 낮췄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분양한 S 타운하우스 98가구의 계약자 비중을 보면 40대가 59.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5.3%), 50대(14.3%), 20대(1.1%) 등 순이다. 30·40대가 전체 계약자 수의 84.6%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어 타운하우스로 내 집을 장만하기를 희망하는 연령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대에 가장 많다는 분석이다.


타운하우스를 지을 수 있는 토지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토지를 분양받아 직접 원하는 집으로 직접 짓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LH 단독주택용지 중 점포겸용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공급된 주택용지는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다. 


직접 집을 지을 경우 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느 집이나 거의 똑같은 구조인 획일적인 아파트와 달리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을 지을 수 있다. 1층에 상가를 배치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서울 전월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차라리 그 돈으로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도 더해진다. 


주거 선호도가 높지만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는 견해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많아 타운하우스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교육, 교통, 편의시설 조성이 잘 돼 있는 곳인지 살펴보고 대형보다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이후 매매 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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