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력, 능력, 외모, 나이가 모두 많은 4高녀, 골드미스
김세련 씨(38세)는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국내 한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활달한 성격에 뛰어난 일처리로 직장에서도 능력을 인정을 받고 있죠. 또 지적이고 세련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잘나가는 ‘골드미스’로 통합니다. 주변에서는 그에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냐”고들 묻지만 김 씨는 싱글인 지금의 삶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떠밀리듯 결혼하고 싶진 않아요. 물론 좋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하겠지만, 지금도 온전히 제 삶을 만끽할 수 있기에 충분히 행복합니다. 저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일 뿐이죠.”
| 결혼 대신 홀로서기를 택한 골드미스, 왜?
김 씨가 혼자의 삶을 택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탄탄한 경제적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미혼여성의 결혼에 대한 인식’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이상인 미혼여성 중 결혼을 안 해도 된다고 답한 비율은 39.8%로,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미혼여성보다 20.2%p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여성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미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결혼으로 포기해야 하는 자유로운 생활이나 커리어, 출산에 대한 부담 등도 결혼을 꺼리는 이유로 작용하고요.
| 자신에 투자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골드미스
김 씨와 같은 고소득 미혼여성들은 자기 성취욕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취미나 생활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명품 쇼핑과 우아한 해외여행을 즐기고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운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골드미스들이 여행, 패션, 미용, 보험업계 등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제적 실세로 떠오르면서 마케팅업계도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하죠.
| 골드미스가 사는 ‘골드하우스’는 어떤 곳일까?
한편 일과 취미, 자기계발로 바쁜 골드미스들은 시간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회사와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한 위치의 오피스텔에 주로 거주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피스텔은 월세와 관리비가 원룸이나 다세대주택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주요 가전들이 빌트인이라 입주 초기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사생활이 보장되고 보안이 철저해 혼자 사는 미혼여성인 골드미스들에게 선호도가 높죠.
| 주거편리성 극대화하는 호텔식 서비스도 인기
특히 최근 짓는 오피스텔들은 호텔 못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일례로 서울 신당역 인근에 위치한 R오피스텔의 경우 로비의 컨시어지 데스크를 통해 룸 클리닝과 세탁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요. 또 무인택배 시스템, 코인세탁실, 대형 물품 보관을 위한 트렁크룸도 구비돼 있습니다. 실제로 1인 가구 상당 수가 집안일 등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빨래방 등을 활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서비스는 매우 유용한 셈입니다. 이밖에 조식이나 세차,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오피스텔의 호텔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일상이 바쁜 골드미스, 온전히 힐링할 수 있는 주거공간 꿈꿔
한편 사회활동이 활발한 골드미스들도 집에서만큼은 온전히 힐링하고 싶어합니다. 때문에 눈치보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펫존’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북카페, 파티룸 등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 오피스텔들도 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죠.
| 점점 늘어나는 골드미스… 이들의 마음을 읽는 탁월한 주거서비스가 필요
여성의 학력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골드미스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바야흐로 골드미스들이 주택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주 수요층으로 부상하는 추세인데요. 지금이 바로 이들의 마음을 읽는 맞춤형 주거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