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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에워싼 안양 재개발 열기…웃돈 ‘억’소리 나네

리얼캐스트 입력 2017.09.06 11:11 수정 2017.09.07 14:36
조회 30885추천 20


| 헌집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평촌 사람들



평촌신도시는 강남과 가깝고 외곽순환도로가 지나며 강북까지 출근할 수 있는 지하철 4호선이 관통합니다. 우리나라 3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를 비롯해 명문학군, 공공기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분당과 함께 1기신도시의 집값 맹주로 군림해왔습니다. 신규분양이 거의 없어 규제지역에도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그런 평촌 사람들에게 콤플렉스가 있었으니 바로 20년차 넘는 노후아파트촌에 산다는 점이죠. 밤이면 극심한 주차전쟁을 치러야 하고 녹물 필터는 필수품입니다. 바깥 세상은 소형평형에도 4베이 평면이 보급되고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이 유행을 타고 있지만 이곳 집들은 20여년 전에서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 신규입주아파트가 촉발시킨 새아파트 신드롬



재건축은커녕 리모델링 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평촌신도시 주변에 지난해부터 수천 가구 규모의 새아파트가 입주를 하게 됩니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1459가구)과 안양 메가트리아(4250가구)인데요. 대형브랜드와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 최신 설계로 중무장한 이들 아파트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지역 수요층을 대거 흡수하며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시세 상승도 놀라운데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60㎡는 2013년 3억 5000만원선에 분양해 올해 6월 2억 3800만원 오른 5억 88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기존아파트의 동일평형 상승액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안양 메가트리아도 2015년 전용 59㎡(5층 이상 기준층)기준 3억6,200만원에 분양해 현재 4억 8000만~5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규제 피한 안양…지금은 재개발 시대



국토부 실거래가 추이를 살펴보면 8.2대책 약발이 규제 제외지역인 평촌지역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거래 절벽이 나타나고 있지만 평촌 주변의 재개발 열기는 식지 않고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치열한 청약경쟁 없이 목 좋은 인기단지를 선점할 수 있어 새아파트에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가 꾸준히 모여들고 있어서입니다. 안양시청에 따르면 평촌이 속한 동안구에는 총 7개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이중 단지규모가 3000가구 안팎이고 사업속도가 빠른 ‘임곡3지구’, ‘덕현지구’,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이하 호원지구)’가 인기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평촌학군 공유, 사실상 평촌…덕현지구 



평촌 롯데백화점에서 경수대로를 타고 수원방향으로 진행하다 외곽순환도로 고가 밑을 지나자 좌측편으로 평촌더샵아이파크 현장과 ‘덕현지구’, 우측편으로는 호원지구가 나타났습니다. 덕현지구는 경수대로를 기준으로 평촌 방향에 위치하고, 북으로 평촌 무궁화마을, 동쪽으로 샘마을을 끼고 있어 사실상 평촌신도시라고 봐도 무방한 입지입니다. 평촌 학군인 신기중학교 학군에 속하고 학원가가 가까워 새아파트를 원하는 평촌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하는데요. 대림과 코오롱 컨소시엄이 시공사을 맡고 2761가구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단지 북쪽으로 신평촌 일성트루엘(200가구), 평촌더샵아이파크(1174가구)가 위치해 총 4000여가구의 새아파트촌을 이루게 됩니다.



| 10월 1차 입주 예정, 새아파트∙평촌학군 일석이조 



대림이 시공을 맡아 올해 2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나고 10월부터 1차 입주가 예정돼있습니다. C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59㎡ 조합원 분양권의 웃돈은 1억 2700만원선인데 이주가 진행되지 않아 취득세가 저렴하고 향후 이주비를 돌려받게 되면 주거지 이주가 거의 마무리된 호원, 임곡3지구와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억 700만원 정도 소요된다”며 “입주때까지 약 4억 4000만원의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평촌과 신기중학교에 더 가깝고 입주가 약 2년 가까이 빠른 평촌더샵아이파크 분양권 거래가격이 4억 8000만원이고, 이미 입주를 마친 평촌 더샵은 5억 9000만원 선이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값이 많이 올라 최근에는 투자 목적 보다는 실거주에 중심을 두고 매입하는 실수요자가 많다고 말합니다. 



| 평촌 경수대로 건너편 4000가구 미니신도시…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  



덕현지구에서 경수대로 건너편에 위치하는 호원초등학교 주변지구(이하 호원지구)는 안양재개발 추진 단지중 최대규모인 3850가구 신도시급으로 조성됩니다. 이미 입주가 상당수 진행돼 골목 진입을 막고 대문에 재개발 사업장임을 알리는 파란 스티커가 붙어있고, 인적이 거의 끊겨 적막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우∙포스코∙현대∙SK 4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지난해 9월 이주를 시작해 1일 부분철거에 돌입하는 등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C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에서는 올해 하반기 분양을 계획 중이지만 현금청산자와 세입자들의 미입주로 분양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수대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범계역과 GTX 개통이 예정된 금정역이 900미터 거리에 위치합니다. 



| 이주 1년차 부분철거 시작…사업 박차  



호원지구는 이주가 시작된 만큼 덕현지구와 비용 계산법이 차이가 납니다. 전용 59㎡ 기준 투자자금은 이사비를 조합원이 받아 챙겼기 때문에 매입자 입장에서는 추가로 더 드는 비용입니다. 취득세도 주택이 아닌 토지 취득세 4.6%를 물기 때문에 이주가 시작되지 않은 단지 대비 웃돈에서 2000만원 가량이 더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호원지구의 분양권 웃돈 시세는 9000만~1억원선입니다.  



|  제2의 메가트리아를 꿈꾼다…임곡3지구



범계역에서 경수대로를 타고 서울방향으로 2km가량 진행하니 임곡3지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곡3지구는 비산이마트 건너편 비산삼성래미안과 대림대학 사이 동안구 비산1동 515-2번지 일원을 재개발하는 사업입니다. 관악산과 망향산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차로 10분 거리면 평촌신도시에 닿을 수 있고, 안양천 건너편으로는 랜드마크 아파트촌으로 거듭난 안양 메가트리아가 위치합니다. 벌써 이주가 상당부분 진행돼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수대로변에서 관악산 자락까지 이어진 임곡3지구 역시 이주가 상당부분 진행돼 호원지구와 마찬가지로 집주인들이 이사 나간 빈집들만 남아있었습니다. 조합원 분양권을 매입하려면 호원지구와 마찬가지로 토지 취득세를 물고 이주비를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프리미엄이 1억 500만~1억 1000만원 수준에 형성돼있는데 이미 손바뀜이 많이 되어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평촌이 위치한 동안구에 속하고 대형마트와 대학 등 편의시설을 끼고 있는데다 관악산자락에 위치해 경관이 좋고 기온이 신도시쪽보다 3~4도 낮다”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  차익실현보다 실거주 무게…규제지역 추가도 고려해야 



평촌신도시를 둘러싸고 출렁이고 있는 거대한 재개발의 물결. 평촌 집값상승 열풍에 힘입어 안양동안구 재개발 빅3 단지 조합원 분양권에 최고 1억 3000만원까지 웃돈이 형성됐습니다. 이들 재개발 단지들을 조합원자격으로 매입해 입주 때까지 총 들어가는 비용은 취득세, 중개수수료, 추가부담금을 제외하고 대략 전용 59㎡ 4억 4000만원 안팎입니다. 안양 메가트리아가 4억 8000만원, 평촌 더샵이 5억 88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입지에 따라 상승여력은 존재합니다. 사업성이 좋아 추가부담금의 우려가 낮지만 시장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을 경우를 대비해야겠죠. 안양지역은 또한 집값 급등으로 언제 규제에 묶일 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 목적 보다는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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