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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따라 부동산시장 울고 웃고

리얼캐스트 입력 2017.11.23 10:59 수정 2017.11.23 10:59
조회 25650추천 6



┃지역가치 상승의 보증수표, ‘철도 역세권’



어떤 지역에 역사가 들어서면 가치는 자연스레 상승하게 됩니다. 일례로 지난 2016년 12월수서발고속철도(SRT) 개통 호재를 맞은 수서동을 볼까요? 강남 변두리로 인식됐던 수서동 집값은 SRT 개통 후 크게 올랐습니다. 올해 현재까지 수서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0.14%. 강남구 변동률 9.89%에 비해 높은 수준이죠. 그리고 GTX-A 노선 개발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은평구 등 서북지구가 들썩인 것만 봐도 역세권이 지역가치에 미치는 위력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세권개발, 쌍끌이‘흥행’



고속철과 함께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진행된다면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최초로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된 광명역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004년 KTX 광명역 개통 후역세권 개발사업은 뒤늦게 진행됐는데요.2012년 코스트코와 이케아가 입점하고 롯데아울렛, 베스트웨스턴호텔 등 상업시설들이 대거 들어섰습니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인구는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입니다. 올해 10월말 기준 광명시 동별 세대수는 광명역이 자리한 소하2동이 14,130세대로 가장 많았죠. 이에 인프라도 더욱 확충되고 있습니다. 올 12월 태영건설은 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광명역어반브릭스’ 내 판매시설과 섹션오피스를 분양할 예정인데요. 판매시설은 약 300m의 스트리트형 구조로 이벤트공원, 하늘공원 등이 조성됩니다. 섹션오피스는 호실 조합을 통해 맞춤형 공간으로 꾸밀 수 있어 기업부터 소규모 창업자까지 다양하게 입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철도 역사와 연계 개발로 신시가지 조성



광명역의 예에서 보듯 역세권 개발은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데요. 역사와 연계된 개발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과연 어느 정도 일까요? ‘철도 역세권 활용의 회고적 탐색과 과제(2011)’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역을 중심으로 500m까지는 1차 역세권, 1km는 2차 역세권, 3~4km까지 직접 영향권으로 분류합니다. 1차 역세권은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역사 부지를 중심으로 고밀 복합개발이 이뤄집니다. 주로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거죠. 2차 역세권에는 도시형 주거기능 중심의 중고밀 복합개발이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직접영향권에는 신산업 기능 중심의 개발이 이뤄지고요. 보고서에서는 고속철도 역세권의 경우 지하철 역세권에 비해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역사 반경 수 킬로미터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KTX 역세권별 주요 개발현황 1) 대전역



그렇다면 전국 주요 지역의 역세권 개발 현황을 살펴볼까요?우선 KTX와 SRT을 비롯한 수많은 노선이 정차하는 국토의 중심, 대전역에서 역세권 개발이 한창입니다. 2004년부터 개발 설만 무성하다가 2015년 대전역 2단계 증축공사가 첫 삽을 뜨면서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지금은 폐건물,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대전역이 위치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되는 동구도 기대감으로들썩이고 있습니다. 12월 KTX대전역 10분 거리에서는 올해 동구 마지막 분양물량,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가 공급됩니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판암역, 대동역이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습니다.



┃KTX 역세권별 주요 개발현황 2) 울산역



울산도 복합환승센터가 울산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복합환승센터에는 상업시설 위주의 다양한 기능이 도입되는데요. 쇼핑몰, 아울렛, 멀티플렉스 시네마,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며 2018년 완공 시 직접 고용창출만도 2,080명으로 분석되고 있죠. 역세권 개발은 광범위하게 이뤄질 텐데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동남권의 선사∙역사 문화관광권과 연계한 거점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집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울산에서 가장 집값 상승률이 컸던 지역은 KTX 울산역이 자리한 울주군(2.97%)이었습니다. 



┃ KTX 역세권별 주요 개발현황 3) 광주송정역



호남 유일의 광역시인 광주에서 진행되는 역세권 개발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KTX광주송정역은 2015년 개통 이래 호남지역 KTX정차역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입니다. ‘호남KTX 개통에 따른 국토공간 이용변화 연구’에 따르면 광주송정역 개통 이후 통행량은 120만명에서 412만명으로 무려 232%나 증가했습니다. 


광주송정역 개통 호재는 집값에 반영됐습니다. KTX광주송정역이 개통한 2015년 광주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역이 위치한 광산구가 압도적으로 높아 이를 입증합니다. 게다가 2018년 초부터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개발에 따른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KTX 역세권별 주요 개발현황 4) 동대구역



동대구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이 작년 12월 개장하면서 대구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거듭났습니다. 동대구역 이용객은 연 2,000만여 명에 달하고 동대구환승센터는 KTX, 지하철,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를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한 대구 교통의 중심지이죠.


개발 호재에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동대구역 역세권에서 지난 2015년 분양한 ‘동대구반도유보라’는 1순위 경쟁률이 무려 274.0대 1에 달했던 인기 단지였는데요. 전용 84㎡는 분양가 3억3250만원에서 1억원 오른 4억3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올 12월에는 동대구역 도보권에서 (주)SM우방이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을 공급할 예정이죠.


대구시는 동대구역에 이어 향후 KTX가 정차하게 되는 서대구역세권 개발도 추진한다고 밝혀 대구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보다 편리한 생활 가능케 하는 역세권개발, 부동산시장에도 ‘활력소’



KTX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와 각종 업무 및 상업시설을 건립하면서 일대는 도시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 편리한 교통여건은 도시를 확장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한편 신도시 건설을 선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시민들에게 양질의 삶을 영위케 하므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요. 고속철 라인 따라 부동산시장이 울고 웃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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