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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만든 분양시장, 8월 ‘서울’, 9월에는 ‘부산’ 뜨거워

리얼투데이 입력 2020.10.06 10:37 수정 2020.10.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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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을 성수기로 불리는 9월 분양시장이지만 흥행 열기는 여름에 비해 조금 식었다. 공급가구수, 청약자수, 청약경쟁률 모두 전달인 8월보다 낮게 나타나서다. 올해는 분양시장에서 여름 비수기로 분류되는 8월에 오히려 관심이 폭증했고 가을 분양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것처럼 보인다.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아파트는 총 39곳으로 일반분양은 1만 7,393가구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만 놓고 보면 전달에 비해 2,000여 가구 감소해 감소폭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청약에 참여한 청약자 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8월에는 전국 1순위 청약자 51만 5,408명이 분양시장 문을 두드린 반면 9월에는 38만 8,522명이 1순위 통장을 썼다. 이는 곧 경쟁률 수치에도 영향을 줘 8월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26.78대 1, 9월은 22.34대 1로 집계되었다.

 


원인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볼 수 있다. 조합 측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입주자모집 승인신청을 하고 8월 공급에 들어가 서울의 일반분양이 몰렸다.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서울 아파트가 나오자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청약통장이 몰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양 시장이 형성되었다. 8월 한 달간 서울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10개 단지 2,232가구에 이르며 1순위 통장은 17만 9,165건이 접수되었다. 이들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80.27대 1이다.


반면 9월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막차 단지가 초반에 분양한 이후 서울에는 이렇다 할 공급이 없다.


■ 서울이 지나간 자리 ‘부산’이 채운다


지역별로 보면 9월 일반공급 물량은 경기도가, 1순위 청약경쟁률은 부산이 가장 앞섰다. 경기도는 14곳 아파트 단지에서 5,981가구가 일반에 나왔으며 1순위 청약자는 5만 4,455명이 모였다. 부산은 2곳에서 1,601가구가 일반분양 됐으며 1순위 19만 2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18.83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가까스로 피한 ‘신목동 파라곤’에서 1만 2,334명(146.83대 1)의 1순위 청약자들이 모여 평균 청약 경쟁률이 70.85대 1로 나타났다. 전남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40대 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순천에서 선보인 '포레나 순천'의 힘이 컸다. 392가구 모집에 1만 8,831명이(48.04대 1) 청약 접수했다.


 


분양시장을 되짚어 보면 8월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화두로 떠오른 것처럼 9월에는 지방광역시 전매제한 강화가 이슈로 작용했다. 지난 5월 12일에 발표된 전매제한 강화는 규제지역 외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에 분양권을 입주 때(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팔지 못하게 하는 규정으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난달 22일 입주자모집승인 신청 단지부터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지어지는 ‘레이카운티’가 전매제한 강화를 피한 마지막 단지로 주목받으면서 19만여 명(190,118)을 모았다. 8월 말 기준 부산의 1순위 청약통장 수가 86만 3,344구좌인 것을 고려하면 1순위 통장 소지자의 20% 가까이가 ‘레이카운티’ 청약에 임했다는 분석이다.


부산 외에도 지난해까지 미분양을 걱정했던 울산에서 전매제한을 피한 단지 덕분에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울산은 아파트 2곳에서 1,290가구가 일반분양됐으며 평균 1순위 경쟁률이 20.53대 1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구 복산동 B5구역 재개발해 짓는 ‘번영로 센트리지’는 1순위 청약자 2만 6,408명이 몰려 평균 25.22대 1을 기록했다.

 


■ 10월 분양 예정단지는?


10월 분양시장은 추석이 지난 중순부터 본격 시동을 걸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 강화로 서울과 지방광역시의 물량이 많지 않지만 경기도 및 지방 중소도시에서 꾸준히 나올 예정이다.


10월 전국에서는 4만 8,728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 2,92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 8,080가구(20곳,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6,981가구(6곳, 16.3%), 인천 3,702가구(2곳, 8.6%), 경북 3,031가구(2곳, 7.1%), 대구 2,435가구(5곳, 5.7%) 등의 순이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서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입지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GTX-A(2023년말 개통)와 서해선(대곡~소사)도 예정돼 있어 향후 쿼드러플(4개) 노선이 구축될 계획이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의정부역 인근의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이며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남측으로는 수원시 망포동 반정2지구(1ᆞ2블록)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1,251가구가 분양 예정에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이슈 지역인 위례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 A3-3a블록 252가구가 있으며 감일지구 주상복합단지인 감일 푸르지오 496가구도 이달 공급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2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공급한 1차와 함께 총 2,082가구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아이파크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며 원평2구역, 원평3구역 등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공급되는 단지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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