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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세권’ 필요없어..! 아트가 현실이 되는 아파트

리얼투데이 입력 2021.03.11 14:59 수정 2021.03.11 15:02
조회 529추천 0

우리는 왜 아파트에서 살려고 하는걸까?

단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아파트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교통, 학군, 역세권, 생활문화시설 등 아파트의 가치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조경이 잘 만들어진 아파트는 그만큼 집값이 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슷한 외형의 아파트라 할지라도 실제 살아가는 공간에서의 생활은 조경과 커뮤니티 구성 유무에 따라 평가 받고 있으며, 최근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는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조경 공간 설계로 입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 미술관 및 전시관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 가 하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이 신축 아파트가 됐다.

삼성물산 래미안이 반포3주구에 제안한 자연숲(삼성물산)

 

 

우수한 조경 공간과 넓은 주차 공간을 갖춘데 이어 도서관, 카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더하며 구축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한층 더 향상된 주거여건을 뽐내고 있다. 이른바 신축 아파트가 많은 동네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는 것도 이와 같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환경 만족도 비율 중에서 녹지환경이 50.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세대 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로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조경인 만큼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또 다른 ‘도심 속의 풍경’을 자아내며, 가격 상승은 물론 대외적인 평가까지 높게 받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이 지난 2017년 공급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은 단지 내 국내 최장수 토종 살구나무를 비롯해 폭포와 연못 등 4만1,000㎡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조경시설을 조성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 단지는 현재 전용면적 99㎡가 13억원(15층)에 거래되는 등 분양 당시(6억6,960만원선) 보다 수억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시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래미안 아트리치’의 경우 특화된 조경을 선보이며 세계조경가협회(IFLA)로부터 열섬현상·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 10월 구미시에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축구장 약 2.2배 크기의 대규모 공원과 피크닉정원 등 조경 계획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며, 구미지역 최다 청약자가 접수해 평균 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 구미 아이파크 더샵 공식 홈페이지)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화설계가 세대의 가치를 올린다면, 조경은 아파트 전반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조경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서 고층 세대는 전망을, 저층은 조경을 가까이서 누리는 또 다른 로열층이 된 만큼 다양하고 특화된 조경 계획이 있는 단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에도 남다른 조경이 갖춰지는 분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DL이앤씨가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에는 리뉴얼 된 e편한세상만의 새로워진 조경 철학을 반영한 다채로운 컨셉의 조경 설계가 적용돼 건페율 17.2%, 조경률 44%를 자랑한다.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랜드마크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넓은 중앙공원인 드포엠파크(dePOEM PARK)이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ㆍ98㎡, 총 1,409세대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은 2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503-38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약 2만4천여㎡의 근린공원 및 소공원이 조성되며, 이와 함께 곳곳에 다양한 조경 및 녹지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지어진다.

 

포스코건설은 2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79번지 일원에 짓는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에는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한 더샵필드, 식재와 물이 어우러진 산수정원, 일상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가든 등이 마련된다.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근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이 마련되며, 금정산과 사계절을 담은 조경 및 녹지시설이 곳곳에 마련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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