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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전매제한 확대시행 한달...시장현황과 전망

리얼캐스트 입력 2018.03.08 09:28 수정 2018.03.08 09:28
조회 1251추천 0



┃저금리,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뜨거운 열기 이어간 오피스텔 시장



지난 2~3년간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갈 곳 잃은 시중의 부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알짜를 잘 고르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통장은 물론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서입니다.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행진도 오피스텔의 인기를 띄우는데 한몫 하게 됩니다. 서울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이 7억원을 웃돌고 있지만 오피스텔은 자금 부담이 덜하고, 장기간 거주하면서 무주택 자격으로 주택 청약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2년간 서울 거래가격 6.77%, 분양가 34.5% ↑ 



뜨거웠던 오피스텔 시장의 열기는 부동산 시장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2년간 오피스텔 변동률은 서울 6.77%, 경기 6.36%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인기행진은 잠자던 오피스텔 분양가도 끌어올렸는데요. 2015년까지만 해도 6년째 3.3㎡당 1,300만원 이하 금액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해오던 서울 오피스텔의 연간 평균 분양가는 2016년 3.3㎡당 1,531만원, 이듬해에는 3.3㎡당 1,727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017년 말 기준 2년간 무려 34.5%가 올랐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시장 과열의 주범 지목…‘규제 직격탄’



규제에 묶인 아파트 대신 입지와 상품성이 우수한 알짜 오피스텔로 수요자가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1까지 치솟고 억대 분양권 웃돈이 붙은 단지가 출현하게 됩니다. 오피스텔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8.2대책에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오피스텔의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금지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그래도 비 규제지역의 인기행진이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1월 25일부터 규제 지역을 수도권 외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까지 확대하기에 이릅니다. 3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되면서 분양 모델하우스의 줄 세우기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규제적용 분양단지 단 한 곳…공급가뭄 현실화



두 차례에 걸친 오피스텔의 전매제한 조치로 오피스텔 분양의 공급가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바뀐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 받아 분양한 단지는 지난해 12월 서울 노량진에 공급된 노량진 드림스퀘어 한곳에 불과합니다. 이 오피스텔은 한강조망권, 노량진 초역세권의 탁월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3.49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단지는 비규제 지역이거나 규제 시행 전 분양을 마친 곳이 대부분입니다. 



┃정부규제 약발…상승률 눈에 띄게 둔화



정부 규제의 약발이 나타나면서 오피스텔 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2016년 하반기 2.44%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지역은 전매제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상승률이 1.16%로 반 토막 났습니다. 경기 지역도 사정은 비슷한데요. 광교 등 인기신도시 오피스텔이 열기를 견인했던 2015년 하반기에는 상승률이 2.01%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1.13%에 그쳐 하락폭이 컸습니다. 



┃규제 여부 따라 양극화 심화…청약경쟁률 극과 극



오피스텔 규제의 약발이 얼마나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규제적용단지와 달리 규제 시행 전 분양을 마쳤거나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투기과열지구의 전매제한 시행 직전인 7월 분양한 세종시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3블록’은 무려 407.7대1의 대기록을 세웁니다. 지난해 남양주 다산, 인천 송도 등에서 규제를 적용 받지 않고 분양한 오피스텔도 높은 인기를 끌어 규제지역과 대조를 보였습니다. 



┃규제 여부 따라 양극화 심화…비규제 지역 가격 상승세



비규제 지역의 기존 오피스텔 거래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경기도 안양시 평촌의 ‘평촌아크로타워’ 전용 83.84㎡형 북향 저층은 지난해 7월 3억 7,500만원(9층)에서 현재는 4억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7개월만에 약 4,500만원 가량 오른 셈인데요.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값이 많이 오른 평촌 지역 아파트 대비 값이 저평가된데다 범계역 옛 엔씨백화점 터에 들어설 고가의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25.78㎡도 지난해 6월 1억 2,500만원(11층)에서 지난해 12월 1억 4700만원(21층)으로 2,200만원 상승했습니다. 



┃당분간 조정 불가피…선택 신중해야



규제의 무풍지대로 여겨지며 시중자금을 끌어 모았던 오피스텔 시장.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못지 않은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규제지역의 신규공급이 사실상 종적을 감추고 거래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규제를 피한지역으로는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고요. 오피스텔 시장의 향방에 대한 업계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오피스텔 시장은 규제지역은 꽁꽁 얼어붙은 반면 비규제 지역은 열기가 이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비규제 지역의 경우 과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고요. 오피스텔 투자를 고려중인 수요자라면 영원한 안전지대는 없다는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시장이 달아오를 경우 언제든 규제지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규제 여부와 시장동향, 제품력을 꼼꼼히 따져 옥석을 가려내고, 자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투자에 나서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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