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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서초 잠원동에 빈집속출한 이유?"

리얼캐스트 입력 2018.03.22 08:48 수정 2018.03.23 09:23
조회 13111추천 19



┃“잠원동 전셋집이 안 빠져요”



최근 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셋집이 빠지지 않아 새 집으로 이사를 못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초구 잠원동에 산다는 글쓴이는 3년 전에 분양 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은 도무지 전세가 나가지 않는다며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1억 넘게 내린 잠원동 전셋값 



마음이 조급해진 집주인들이 값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잠원동의 한 아파트 전세 호가는 최근 1억 넘게 내렸다고 합니다. 먼저 뉴스를 살펴볼까요? 


“2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갤럭시 1차 아파트 인근 양지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전용면적 133m²형 한 채가 보증금 10억5,000만원에 전세로 나와 있었다. 이 아파트의 2년 전 전세금은 12억원이었다. 당시보다 1억5.000만원 싸게 내놓았지만 몇 달째 새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공인중개소의 이덕원 대표는 “세입자들이 주변 신도시 새 아파트를 사서 나가면서 세입자 찾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전했다.” - 동아일보 기사 내용 中 


“한신4지구 통합 대상 단지인 신반포10차 아파트 전용면적 76.31㎡가 전세로 거래됐다. 이 지역 국민공인중개사는 11층 매물을 지난 8일 3억5,000만원에 중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반포 10차 아파트는 내년 이후 이주 예정인 단지로 전월세 수요가 줄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국민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신반포 10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전세가는 53.88㎡ 2억~3억원, 76.32㎡ 3억~4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 매일경제 기사 내용 中 



┃잠원동 전셋값 하락 이유는?



실제로 잠원동 아파트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소의 설명도 다르지 않습니다. 


“분명 전세가 잘 나가지 않고 가격이 조금씩 밀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주인이 원하는 가격에 세입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30평대 기준으로 1억에서 1억5.000만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신규 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도 있고 이미 매매한 사람도 많기 때문인데요. 또한 잠원동에는 낡은 재건축 단지가 많아서 전세로 들어오려는 수요가 적습니다.” (서초구 잠원동 H공인중개사 사무소)



┃2월 1주 이후 5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서초구 전세가격지수



실제로 잠원동 전셋값 하락은 부동산 지표에서도 나타나는데요.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2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바뀌면서 3년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잠원동이 있는 서초구의 전세가격 지수는 2월 2주(12일 기준)부터 3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2월 첫째 주(0.06%) 이후 둘째 주(-0.20%), 셋째 주(-0.21%), 넷째 주(-0.30%), 3월 첫째 주(-0.27%), 3월 둘째 주(-0.21%)까지 5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4개단지 2,782가구 입주 앞둔 잠원동 



잠원동에는 입주물량 증가 이슈도 있어 당분간 전셋값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는 5월 아크로 리버뷰(595가구), 7월 신반포 자이(607가구), 8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829가구), 9월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751가구) 등 4개 단지에 2,782가구가 입주합니다. 여기에 강남구와 송파구, 그리고 강남권 접근성이 양호한 수도권에서도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여럿 있습니다. 가락동의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가 대표적이지요. 올해 입주 2년차를 맞이하는 위례신도시에는 대거 전세 물량이 쏟아집니다. 여기에 약 1,700가구가 신규로 입주를 앞두고 있고요. 



┃전셋값 하락…매매가에도 영향 줄까?



앞으로 잠원동의 전세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매가에도 영향을 줄지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이런 하락기가 3개월 동안 계속됐던 만큼 영향은 어느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공인중개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지난 몇 년 동안 전셋값이 크게 올랐는데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있는 수요자들은 이 가격을 맞추기가 싶지 않습니다. 이주를 앞둔 단지에서 나오는 세입자들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이들이 떠나가면서 수요가 줄었습니다. 또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재계약을 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자는 수요도 많은데 이들은 공급이 많다 보니 나중에 최대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서초구 잠원동 Y공인중개사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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