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일정 변경, 더위 피한 상반기 분양시장... 6월 막바지까지 쏟아진다
잦은 일정 변경으로 예비청약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분양시장이지만 더위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7~8월 이전인 6월말까지 대기 중이던 상반기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대구가 분양시장, 재고아파트 거래 시장 모두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재고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부산 정도가 6월까지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재고아파트 거래시장…대구, 광주 제외한 3개 광역시 주춤
최근 1년간(지난해 4월~금년 3월 총 12개월) 월평균 아파트 매매거래량 보다 지난 4월 거래량이 많은 곳은 대구와 광주뿐입니다. 대구는 지난 4월 거래량이 3,311건으로 1년 평균(3,076건)보다 많다. 광주도 2,352건으로 평균(2,108건)보다 많이 거래됐습니다.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4월 한달 2,609건이 거래된 부산으로 1년 평균(3,368건)보다 700여건이 줄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으로 재고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각 광역시 청약률은 대구와 대전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이 기간 대구의 1순위 평균경쟁률은 39.91대 1, 대전은 75.82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경쟁률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습니다.
반면 부산, 광주, 등은 청약자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해당 기간 분양단지의 상품성 등에 따라 청약자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1순위 청약자들이 매우 신중해 진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자수가 줄어든 부산에서도 1만6,000여명이 몰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의 경우 1순위 경쟁률이 31.62대 1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완판되며 관심단지에 대한 쏠림은 여전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 말입니다.
“최근 여러 통계를 통해 볼 때 정부 규제로 지방광역시 주택시장은 매수자 또는 청약자들이 신중해지는 모습입니다”
“분양시장은 청약 통장 쓰기가 아직은 수월한데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전매, 대출 등의 부담이 덜해 당분간 재고아파트 거래보다는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며 움직임이 활발한 대구는 물론, 부산의 경우도 옥석 가리기를 통해 청약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중 분양비수기인 여름 직전 6월말까지 지방광역시 1만1,827가구 분양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말까지 지방5개 광역시에서 1만1,827가구가 분양합니다(5월 기분양분 포함). 이는 지난해 동기(5,091가구)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6,925가구로 가장 많습니다. 부산이 4,459가구로 뒤를 잇습니다.
┃메이저 브랜드 격돌하는 대구…부산은 분양으로 거래위축 극복할까
대구에서는 더샵, 롯데캐슬, 아이파크 같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경쟁합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있는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789가구(일반 전용 59~72㎡ 378가구) 규모의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달서구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 2호선 감삼역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남산2-2구역을 재개발 해 총 987가구(일반 전용 59~101㎡ 630가구) 규모의 대구 남산 롯데캐슬(가칭)를 짓습니다. 대구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신남역 역세권이며 남산초교와 단지가 맞붙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연경지구 C-2블록에 총 792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부산에서는 북구 화명동 일대에 대우건설과 동원개발 사업장이 맞붙습니다. 대우건설은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 규모의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짓고 642가구를 분양하며 동원개발은 447가구 규모의 화명3차 동원로얄듀크를 짓고 이중 322가구를 분양합니다.
이외에 현대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3구역을 재개발해 총 1,56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짓고 1,000여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