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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스포츠를 먹고 진화한다

리얼캐스트 입력 2018.06.12 10:07 수정 2018.06.12 10:08
조회 382추천 1



┃정비사업 수주전 판도 가른 키워드는 ‘스포테인먼트’



지난해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혔던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판도를 가른 주요 키워드는 스포테인먼트였습니다. 입찰 경쟁을 했던 현대건설과 GS건설 모두 아파트 차별화의 주된 요소로 스포츠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웠죠. 실제 현대건설은 단지 내 워터파크, 6레인 실내수영장, 복층형 골프연습장, 볼링장, 스쿼시장, 테니스장 등 13가지의 복합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과 아이스링크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GS건설은 단지 내 고품격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인피니티 풀장(2개), 어린이용 풀장(2개),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이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수주전에 참여 했던 한 조합측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끝난 이 수주전을 이렇게 분석했는데요.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현대건설 측이 제시한 스포테인먼트 요소가 더욱 다양하고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내게 됐습니다. 실제 투표 후 조합원들의 인터뷰에서도 현대건설 측이 제공한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에 표를 던진 이가 많았죠.” (반포주공1단지 조합측 관계자)



┃왜 스포테인먼트인가?



아파트가 테마파크를 방불케 할 정도인데요. 이처럼 스포테인먼트가 아파트로 스며든 이유가 뭘까요? 관련업계에서는 집 이나 집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이 新주거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주효하다고 분석합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짐에 따라 건강과 몸매에 관심을 쏟고 집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스포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다채로운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는 거죠. 또한 상향 평준화된 아파트 설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형성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풀이합니다. 이제 더 이상 평면이나 마감재만으로는 차별점이 없어 단지 내에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특화 요소를 도입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건강과 즐거움, 친목도모를 동시에 입주민 만족도 Up



실제로 스포츠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원하는 수요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 자리하고 있으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데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거나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이를 통해서는 공통된 관심사를 즐기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 이웃 주민과의 친목 도모나 교류의 장이 펼쳐지기도 해 입주자들의 만족도와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더욱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복합스포츠센터 못지 않게 진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이렇다 보니 피트니스 시설 정도만 있었던 단지 내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은 복합스포츠센터 못지않게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실제 최근에는 실내수영장, 러닝트랙, 클라이밍(암벽등반), 인도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유아 혹은 시니어만을 위한 연령별 체육시설과 전문적인 체력측정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도 생겨났을 정도죠.



┃1순위 청약마감은 기본!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 이어가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데요. 이는 분양성적으로 확인됩니다.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지난 3월 강남구 일원동에 분양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는 단지 내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수영장, 인도어 조깅트랙,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을 조성한다고 밝힌 결과 3만1,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또 같은 달 과천시에 분양한 ‘과천 위버필드’도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GX룸 등의 운동시설을 선보인 결과, 평균 17.3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고요. 이외에도 지난 3월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역시 단지 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 결과 평균 5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매매시장에서는 웃돈 붙어 거래 돼



스포츠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한 ‘아크로리버파크’는 단지 내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결과, 현재 전용 84㎡형이 입주시기(2016.09) 대비 현재 무려 4억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또 강남구 개포동에서 2019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탁구장, 피트니스 센터 등의 운동시설이 들어선 장점에 분양권 아파트(전용 84㎡ 기준)가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고요.



┃올해도 ‘스포츠 특화 커뮤니티’로 차별화 내세운 새 아파트 공급 이어져



이에 최근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들은 스포츠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의 최대 강점 요소로 잡고 홍보하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일례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달 중 김포 고촌읍에 선보이는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에 주요 특화 요소로 단지 내 러닝트랙이 들어간 미니체육관과 인도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퍼팅룸 등의 스포츠 시설을 도입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러닝트랙과 인도어 골프연습장의 경우는 김포 최초로 선보여지는 시설이어서 인근 지역민의 관심이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죠. 또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에서 각각 분양하는 ‘신길파크자이’와 힐스테이트 신촌’ 역시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레포츠 시설을 선보인다고 밝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고요. 캐슬&파밀리에 시티 2차 분양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다른 아파트와의 차별화를 위해 특화 스포츠 커뮤니티를 주요 특화 요소로 도입해 단지를 선보이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김포와 마곡에 마련된 홍보관에서는 방문객에게 가장 놓은 평가를 받는 것이 바로 이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에요.”



┃꾸준한 관심 및 관리가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



끊임없는 진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지 가치를 높이는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공용시설이니 만큼 혹여 사용을 원하지 않는 입주민에게는 분양가 및 관리비 상승으로 부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입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수요건이 되어야 하는 시설이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화려하고 고급화 된 시설이라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빛 좋은 개 살구’에 그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커뮤니티 컨설팅업체인 스포츠 아이디어 연구소 서용호 대표의 말을 들어보시죠.


“스포테인먼트가 주택시장의 키워드로 자리하게 되면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이 양과 질적으로 상당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민 스스로 이를 자산이라 생각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은 다양화와 고급화를 무작정 따라가기 보다는 단지 규모와 입주민 생활 수준에 맞춰져 있는지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나 강남 고급 아파트처럼 세대별 부과에 거부감이 없는 아파트에 들어서는 게 맞고, 그런 경우라야 유지 운영도 잘 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관리비만 축 내는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으니 충분한 사전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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