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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좋은데 서울 사람이 왜 평택아파트 사나?

리얼캐스트 입력 2018.08.21 09:56 수정 2018.08.21 09:57
조회 3107추천 6



┃지난해 경기 청약률 1위 평택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기타지역 청약 多



지난해 경기도 분양아파트의 청약률 1위는 평택에서 나온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입니다. 평균 84.09대 1의 경쟁률로 1위에 랭크되었죠. 그런데 청약자 분포를 보면 타지역 단지와는 차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단지에 모인 청약자는 총 6만5,003명. 이 가운데 당해지역 청약자는 20%가 조금 못되는 1만1,819명 이었습니다. 반면 평택을 제외한 기타 경기 청약자는 35%(2만3,473명), 서울 등 그 외 지역이 2만9,711명으로 절반 가까운 45% 선이 기타지역 청약자였습니다. 전국구 청약의 힘을 증명한 것이죠.



┃평택에서 3년만에 나온 1순위 청약마감 아파트, 당첨자 中 13%서울 사람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올 7월 앞서 언급한 고덕신도시를 제외하고는 1순위 청약마감이 전무했던 평택시장에서 3년만에 첫 1순위 마감에 성공한 H 아파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SRT와 수도권 전철 1호선 지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이 아파트는 평균 2.22대 1, 최고 15.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이 단지의 당첨자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전국구 시장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당첨자 중 해당지역인 평택에 거주 중인 당첨자는 26.9%에 불과한 반면 수원, 화성 등 인근에 위치한 기타경기지역에서 42.5%, 서울이 13.2%, 그 외 기타지역에서 청약에 나선 당첨자가 16.5%에 달했던 거죠. 고덕신도시에 이어 전국구 시장의 인기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국구 청약이 평택 분양시장 구원투수



그렇다면 왜 평택에서 일반적인 아파트 공급과는 다른 이례적인 청약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앞서도 언급 했지만 평택시가 ‘전국구 청약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전국구 청약지역이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 제3호에 의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도 1순위(기타지역)로 청약이 가능한 곳을 말합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경북도청신도시, 내포신도시, 남악신도시와 나주, 김천, 원주, 충주 그리고 평택 등 입니다. 공기업, 공공기관 이전, 신도시 개발로 외부 거주자들의 이전 수요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구 청약지역을 만든 것입니다.


특히 세종시나 혁신도시 등은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주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가 청약에 나섭니다. 반면 평택은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최근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국구청약지역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고요.


┃매매시장에서도 평택 아파트 투자 관심 높아



평택의 높은 관심은 신규 분양시장만이 아닙니다. 평택 내 기존 아파트 실거래 동향을 살펴봐도 외부지역 거주자들의 평택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1년 간(‘17년 7월~’18년 6월) 한국감정원이 제공하는 주택 매입자의 거주지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조사기간 평택 전체 주택거래(3만246건) 중 서울 등 경기도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평택 주택 매입에 나선 경우는 전체(3만246건)의 29%(8,802건)를 차지합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24%)보다 높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평택에서 집을 구입한 사람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서울 등 외부 지역 거주자라는 얘기입니다.



┃평택 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 ‘다양한 호재로 상승 압력 높아’



그렇다면 왜 평택의 주택시장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 걸까요? 평택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의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죠.


실제로 평택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을 필두로 총 약 10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예고한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LG전자의 핵심 생산기지로 떠오른 LG 진위산업단지, 성균관대를 필두로 하는 첨단과학 연구단지인 브레인시티 등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발전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규모의 해외주둔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이전, 신세계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 착공 등으로 평택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넘치는 보물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평택의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평택의 인구는 40만 6,700여명에서 49만400여명으로 20%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평택과 비슷한 인구 규모의 도시 중 인구가 20%이상 늘어난 곳은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 밖에 없을 정도로 평택의 인구 증가 속도는 빠른 것입니다. 특히 지난 8일 삼성전자가 평택에 약 100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평택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개발과 투자로 인한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긍정적인 소식이 그 이유인데요. 특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도 평택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사람들이 평택 아파트를 많이 사는 까닭은?



뛰어난 미래가치를 갖춘 평택,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평택에서도 유독 서울 사람들이 평택 아파트를 많이 사는 이유는 뭘까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입을 모읍니다. SRT와 수도권 전철 1호선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지제역을 통해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평택은 출퇴근이 가능한 서울 통근 생활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얘기죠.


여기에,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수원발 KTX가 개통하면 지제역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KTX와 SRT가 동시에 정차하는 정차역이 될 예정입니다. 지제역 인근으로 복합환승센터도  예정되어 있고요. 평택시내를 빠르게 오가는 BRT(간선급행버스) 등 다양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통근시간을 단축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사람들은 투자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실거주를 위한 측면에서도 평택을 고려하게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고덕신도시,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도시개발구역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대규모 주거단지가 연이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면서, 서울의 복잡한 빌딩 숲을 벗어나 쾌적한 신도시의 주거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 몫을 차지합니다.



┃뛰어난 미래가치 대비 저평가 받고 있어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 ↑



평택이 이목을 끄는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뛰어난 미래가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그 한 원인입니다. 현재 평택시는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한시적인 공급물량 과다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지금이 평택에 투자할 적기라는 거죠. 앞으로의 가치 상승은 높게 예상되지만, 현재의 주택상황은 저점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인거죠. 외부 거주자들이 평택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현재 평택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은 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 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평택에서 3년만에 1순위 청약마감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눈길을 모으는 곳인데요. 특히 이들 단지는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제역세권일 뿐 아니라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도 메리트로 작용합니다. 단지가 입주에 돌입하는 2020년 즈음에는 평택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사업들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드는 시기로 입주와 동시에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주목 받는 이유고요.



┃동북아 물류 거점 글로벌 도시 꿈꾸는평택의 가치를 선점하라



대기업의 100조원대 투자, 세계 최대 규모 해외주둔 미군부대 이전 등 굵직한 개발 호재, 인구 100만명의 글로벌 도시를 꿈꾸는 평택의 미래가치를 부인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평택을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주의해야할 점은 굵직한 호재들과 밝은 미래가치를 고려해 투자에 나서더라도, 단기적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평택이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지만, 현재 평택의 부동산시장은 일시적인 공급물량 증가로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3년만의 청약 1순위 마감단지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수익을 바라보고 투자에 나서기엔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인 것입니다.


장기적 관점으로는 밝은 미래를 갖춘 평택, 미래가치를 선점하기 위해선, 신중하지만 빠른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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