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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꼴찌 금천구의 반란…최고가 아파트값 6억원 훌쩍

리얼캐스트 입력 2017.09.13 10:47 수정 2017.09.13 10:48
조회 25721추천 29



| 외진 동네 ‘금천구’…집값∙수능 꼴찌 꼬리표



서울 금천구는 경기도 광명시, 안양시와 맞닿은 서울 서남부지역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넓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 닿지 않는 교통사각지대가 많고, 중심지에 준공업지역, 군부대 등이 반세기 이상 자리를 점유한 탓에 지역 발전이 더뎌 집값이 저평가되어왔습니다. 금천구는 교육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며 교육사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명문대 진학률 등이 저조해 서울대 진학률 꼴찌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습니다.



| 불변의 서울 집값 꼴찌 ‘금천구’…강남 집값의 1/3



국민은행 8월말 통계에 따르면 금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3.3㎡당 1500만원 미만인 3.3㎡당 1496만원을 기록해 불변의 서울 집값 꼴찌 자리를 지켰습니다. 도봉구(3.3㎡당 1532만원) 중랑구(3.3㎡당 1566만원) 보다 낮고, 강남구(3.3㎡당 4690만원) 집 한 채면 금천구 집 3채를 매입할 수 있을 있습니다. 인접한 경기도 안양시 3.3㎡당 1722만원, 경기도 광명시 1996만원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입니다. 



| 금천구의 성장 구심점…‘금천구심지구단위계획’ 



시흥사거리에서 금천구청 방향으로 좌회전하니 금천구심지구단위계획이 나타났습니다. 금천구가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벗고 지역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속 신도시로 조성중인 이곳은 금천 롯데타운 개발을 비롯해 2008년 이전한 금천구청 신청사, 금나래초등학교가 자리를 메우고 있고 경찰서 건설이 한창이었습니다. 북쪽 독산동 486 일대에는 12만5000㎡ 규모 공군3방공유도탄여단 부지의 공공개발이 추진 중이고, 남쪽 옛 대한전선 부지에는 1000병상 이상을 갖춘 병원 건립이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 롯데타운 효과…집값에 날개 달다 



옛 도하부대터에 건설하는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호텔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주상복합을 포함 이미 입주를 마친 1차분과 이달 입주가 예정된 2차분 포함 총 4409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조성중입니다. 때마침 현장을 찾은 날은 9월 27일 입주가 시작되는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292가구의 사전점검 날이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철저한 신분확인 작업을 거쳐 들어간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단지 안에는 새집 맞이에 들뜬 입주자들, 매물 거래를 위해 손님을 모시고 집을 보러 온 중개업자들로 가는 곳마다 사람이 넘쳐났습니다. 22층에서 안양천 방향으로 바라보니 탁트인 안양천과 광명시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 분양가 대비 1억5000만원 상승, 전용 84 6억원 돌파



2년여전 전용 59㎡형이 약 3억 7000만원 안팎에 분양한 금천 롯데캐슬 2차분의 현재 시세는 1억 5000만원 가량 오른 5억 1000만~5억 3000만원 선입니다. 전셋값이 4억 2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도 5000만원 상승한 금액입니다. 전용 84㎡도 분양가 4억 8000만원 안팎으로 공급돼 현재 6억 1000만~6억 3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입주가 임박해 거래를 원하는 매물은 이미 손바뀜이 이뤄진데다 양도세 부담을 이유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매물 품귀현상을 빚고 있었습니다.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건설호재와 서울 집값상승세에 힘입어 2016년 1월 3.3㎡당 1346만원이었던 금천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개월만인 올해 8월 3.3㎡당 1496만원까지 3.3㎡당 150만원 올랐습니다. 



| 장밋빛 미래 갖췄지만 불확실성도 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싼 동네로 인식되던 금천구. 공단 이미지가 강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IT기업의 메카로 변신을 이뤄낸데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하나 둘 현실화되면서 지역 모습도 신도시 수준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강남순환도로 개통으로 강남 출근길이 수월해진데다 한양대에서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호재를 갖춰 교통여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업 속도가 더디고 개발한 곳보다 개발할 곳이 많은 만큼 장밋빛 미래만 꿈꾸기에는 위험부담이 존재합니다. 일련의 상승이 최근 몇 년 이어진 시장 호조세와 맞물렸다는 점, 규제일변도의 예측불허 시장상황도 고려 사항이구요. 다만 더디지만 활발하게 진행중인 개발사업, 교통망 개선이 현실화되면 금천구의 가치는 더욱 뛸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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