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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이 갑? 평택 지제, 고덕신도시와 갭메우기 현상 뚜렷

리얼캐스트 입력 2018.09.04 09:15 수정 2018.09.04 09:16
조회 1927추천 4



┃평택의 중심 고덕신도시



평택(시)은 이미 대기업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신도시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단지, 브레인시티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 지역 내 풍부한 호재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그 덕에 2017년 경기도 내에서 땅값이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하는 지가상승률 통계를 보게 되면 지난해 평택 땅값은 평균 7.55%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땅값이 3.45%(평균) 오른 것을 감안하면 평택 땅값은 경기도 평균 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경기권에서 그 다음 많이 오른 곳은 의왕(4.17%), 화성(4.09%), 남양주(3.96%), 하남(3.89%) 순으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곳과도 상승폭 격차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감이 높은 곳은 고덕신도시로 현재 평택의 중심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급과잉으로 아파트 시장은 조정 장세에 들어갔지만 고덕신도시는 예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이 마피 천지라고? 고덕신도시는 딴 세상



실제로 지난해 첫 분양에 나섰던 고덕신도시 분양물량은 공공분양 아파트까지 모두 높은 청약률로 조기 완판 됐으며,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현재 분양권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고덕신도시 내(서정동)에는 총 4개의 입주예정 아파트가 있는데요. 내년 6월 입주하는 평택고덕파라곤을 시작으로 8월(고덕신도시 자연 & 자이)과  11월(고덕국제도시제일풍경채센트럴) 그리고 내후년(2020년) 4월경 집들이를 시작할 신안인스빌시그니처입니다. 현재 인기가 가장 높은 분양권은 고덕파라곤입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인데요. 지난 8월 1일부터 27일 현재까지 고덕파라곤 신고건수는 23건에 달합니다. 이어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16건, 고덕국제도시제일풍경채센트럴은 14건 입니다.


실제 프리미엄 상황을 살펴보면 평택고덕파라곤 전용 71㎡가 8월 들어 3억6,69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가(3억2990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3,700만원 정도 형성된 상태입니다. 고덕국제도시제일풍경채 전용 99㎡는 3,100만원 이상(분양가 4억3,090만원  실거래가 4억6,200만원),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전용 84㎡는 2000만원 이상(분양가 3억5,735만원  실거래가 3억7,829만원)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평택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고덕신도시만은 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요.



┃유독 고덕신도시만 뜨거운 이유



이렇게 평택 내에서도 유독 고덕신도시만 뜨거운 이유는 뭘까요? 바로 삼성 호재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고덕신도시는 경기 화성 동탄에 이은 또 하나의 ‘삼성의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현재 고덕신도시에는 삼성 반도체 1공장이 이미 가동에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30조원 규모로 삼성 반도체 2공장 설립계획을 발표했으며 또 지난 8월 초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통근 투자 계획도 밝힌 상태입니다. 실제 지난 8일 밝힌 계획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국내에 3년 동안 18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금액이 100% 평택으로 오지는 못하겠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 반도체 공장 증설에 투입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장 증설에 따른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투자 격언 중에 “수급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평택에서 포스트 고덕은 과연 어디



이러한 가운데 최근 평택에서는 포스트 고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합니다. 올해 평택시 업무보고에서 평택 주택사업의 큰 그림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평택시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평택시는 관내 15개 지구를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했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정된 지구의 개발 면적은 총 874만㎡. 평택의 마지막 신도시인 고덕(1,351만㎡)과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물론 순차적으로 개발에 나설 예정이지만 영신지구와 가제, 동삭•세교지구 등 여섯 곳은 올해 기반시설공사와 아파트 공급이 있을 예정입니다. 다른 지구보다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포스트 고덕으로 점 찍어지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현지에서 영신과 세교지구을 꼽고 있습니다. 두 지구 모두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 때문에 고속철도 역세권으로 분류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제역세권역이 주목받는 이유



앞서 언급한 영신지구와 세교지구의 경우 현지에서는 ‘지제역역세권’ 권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곳이 포스트 고덕으로 꼽히는 걸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제역은 SRT(수서고속철도)와 KTX(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버스 간의 환승이 가능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됩니다.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가 밝힌 상태로 이미 1단계 환승센터 개발은 구축을 마친 상태입니다. 1단계는 역사 주변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통 평면환승센터 개발이라고 합니다. 지제역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택시나 버스(BRT 포함)의 회차로와 주차장 공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복환환승센터의 밑 그림이 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구상이 나올 예정입니다. 또 지제역은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수원발 KTX가 경유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제역은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SRT와 KTX가 동시에 정차하는 역이 됩니다. 


특히 세교지구의 경우 지난 6월 말 환지계획인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15년 만에 마무리 되는 것으로 지제역 인근으로 주거와 상업시설을 겸비한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됩니다.



┃상승 압력 높은 지제, 고덕 집값 따라 갈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지제역 인근 아파트값이 고덕을 따라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고덕신도시를 제외하고 평택에서 3년만에 1순위 마감에 조기 완판 단지도 나왔고요. 고덕신도시 후광효과에 지제역세권 개발 본격화 등의 호재로 지제역 인근 아파트의 분양도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 4월 지제역 역세권역에서 분양한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의 경우 전용 74㎡의 경우 분양가가 3억2,000만원 선 이었습니다. 84㎡의 경우는 3억5,000만원 선 이었고요. 하지만 고덕신도시 아파트값은 이미 3억6,000~7,000만원 선을 넘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는 ‘갭메우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1순위 청약을 마친 H아파트 분양관계자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의 의견 들어보시죠. 


“동탄역 사례를 보게 되면 고속철도 역세권의 경우 역세권의 범위가 조금 넓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을 실제 각종 시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제역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는 지제역세권에 대한 체감이 크지 않겠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본격화 되면 고덕신도시 아파트값을 따라잡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중하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지만 이 또한 섣불리 판단하여 접근하면 안됩니다. 평택이 굵직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임은 분명하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요공급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섭니다. 


실제 평택은 입주물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2016년을 시작으로 지난 해와 올해 입주물량이 1만5,000세대에 달합니다. 그리고 입주물량 증가는 2019년 피크를 맞을 예정으로 2019년 한해 입주가 예정된 물량이 1만5,149세대에 달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올해도 분양물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입지와 브랜드 등을 잘 따져서 청약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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