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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타필드가 들어오면 집값이 오를까?

리얼캐스트 입력 2018.09.11 09:28 수정 2018.09.11 09:36
조회 892추천 1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스타필드



예년보다 긴 무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태풍이 몰아치고, 얼마 있음 추석 연휴도 도래해 한가위 선물 준비도 고민이시죠. 이렇게 나들이 하기에 마땅치 않거나 뭔가 색다를 것을 찾고 싶을 때 가면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실내 쇼핑몰, 그 중에서도 매우 ‘핫(HOT)’한 곳이 있습니다.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를 표방한 스타필드가 바로 그곳인데요. 얼마나 핫한 곳인지 스타필드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 모바일 내비게이션 업체 카카오내비에 따르면 작년 추석 연휴(2017년 9월30일~10월8일)동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방문 목적지도 그 해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검색이 더 많이 될 듯 합니다. 최근 스타필드 1호점인 하남에 남성 놀이터 ‘쇼앤텔(Show&Tell)’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피규어 등을 선보일 계획이랍니다. 현재는 스타필드 하남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두 곳에만 있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 전국 스타필드 매장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스타필드가 뭐길래



스타필드는 신세계그룹에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브랜드입니다. 현재는 경기 하남, 고양, 서울 삼성동 코엑스까지 총 3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9월 하남시에 가장 먼저 문을 열었습니다. 2호점은 한달 뒤인 2016년 10월, 신세계가 코엑스몰의 운영권을 가져오면서 스타필드라는 이름으로 변경하여 삼성동에 선보였습니다. 특히 2호점은 스타필드라는 영어이름을 한글을 옮긴 별마당이란 이름으로 대형 공공서점을 운영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3호점은 앞서도 언급한 고양점으로 작년 8월 오픈했습니다. 스타필드는 각 호점에 연간 2,5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 쇼핑몰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가장 최근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 오픈 4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하니 왜 스타필드, 스타필드 하는지 짐작할 만 하죠.


특히 지난 8월 스타필드 고양은 개장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애니메이션 다이노코어 장난남과 토미카 세트를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토이킹덤 플레이 체험권을 반값에 판매했었습니다. 고양점 토이킹덤 매장의 면적은 하남 보다 4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실적도 더 좋다고 합니다. 매출의 경우 스타필드 고양의 어린이 시설 매출이 스타필드 하남보다 40% 이상 많았으며 3.3㎡당 매출도 스타필드 고양(512만원)이 스타필드 하남(440만원) 보다 10%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타필드 효과 어느 정도인데



스타필드 효과가 구체적으로 뭐고 어느 정도냐고요? 스타필드 효과라고 하면 스타필드가 입점하는 근처의 부동산 시세가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스타필드 같은 대형 복합쇼핑몰로 인해 일대 집값이 뛰고 지역 가치도 동반 상승한다는 의미인데요. 실제로 하남시 집값은 스타필드가 입점하면서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3배 이상 더 올랐습니다. 부동산114 랩스 시세 데이터를 통해 스타필드 하남이 입점한 지난 2016년 9월부터 9월 현재까지 하남시 집값을 살펴본 결과 무려 23.4%가 올랐습니다. 물론 이 기간 상승률로는 과천(36.4%)과 성남(28.3%)이 높았지만 두 곳은 경기도 내에서도 재건축이 활발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반면 하남의 경우는 경기도의 변방쯤으로나 여겨 졌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그러하 보니 이번 8.27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이 된 듯 합니다. 참고로 이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8.7% 상승했습니다.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업계에선 스타필드 고양이 고양삼송지구 집값을 높이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는데요.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고양삼송지구(삼송동•원흥동•동산동) 집값은 서울 은평뉴타운 집값과 비슷합니다. 특히 서울 신사동 보다는 오히려 더 높고요. 9월 현재 삼송동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1,646만원, 원흥동 1,604만원, 동산동은 1,564만원 수준인 반면 같은 기간 진관동(은평뉴타운) 아파트값은 1,756만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신사동은 1,166만원에 불과합니다. 


고양삼송지구에서 선보인 오피스텔 분양성적도 좋습니다. 지난 6월 상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더샵의 경우 아파트가 아닌 주거용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18실 모두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습니다. 



┃집값 상승만이 아닌 인근 상권 활성화 견인차 역할까지


비단 집값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닙니다. 쇼핑몰 자체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선 복합 소비문화공간으로 진화함에 따라 유동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일대 상권을 활성화시키기도 하죠. 쇼핑몰 자체가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잡기도 하고요.


실제 지난해 8월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 한 후 고양시 상업시설의 매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적지 않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대비 2017년 하반기 고양시 상업시설 매출은 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고양시 소재 상업시설의 매출은 평균 331만9,000원이었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평균 354만2,000원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관광•여가•오락이 10.9% 증가(230만2,000원  255만2,000원)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 하면서 고양시 전체 상권의 매출을 변화 시킨 것입니다. 참고로 생활서비스(9.4%), 숙박(6.8%), 음식(6.8%) 순으로 매출액 증가폭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경기 보다 매출 현황이 높은 서울의 경우 평균 매출이 6.3% 증가하는데 그쳤고요.


상권이 활성화 되면서 임대료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고양시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4만2,763원(1층 기준). 3분기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임대료 증가는 1.2%에 지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스타필드 입점 계획 중인 곳 어디?



앞선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스타필드의 효과 검증됐습니다. 그래서 유통이나 부동산업계 모두 스타필드 예정지에 대해서 주목하는데요. 현재 신세계측에서 밝힌 스타필드 건립 예정지는 전국에서 7곳 입니다. 인천 청라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의 경우 착공에 들어간 상태며 안성과 창원, 청주, 위례, 울산, 마곡 등에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입점 예정지 인근 부동산 시장은 벌써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말이지요. 부지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스타필드 안성의 경우 들어설 곳이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입니다. 평택과 안성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지요. 그렇다 보니 스타필드 안성 예정지가 가까운 평택 지제역세권역에 분양 중인 아파트들의 분양 성적이 좋습니다. 힐스테이트 지제역의 경우 정당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100% 분양이 완료됐죠.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도 현재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요. 


또한 신세계그룹의 부지 매입으로 스타필드 청주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청주 분양시장 또한 성적이 좋습니다. 지난 4월 분양에 나섰던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의 경우도 이례적으로 청주에서 평균 2.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고 현재 잔여세대를 분양 중입니다. 지난 7월 청주에서 잇따라 분양된 가경자이(1.81대1),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평균 5.5대1) 등도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삶의 여유 중시하는 경향 속 몰세권 가치 증대



이처럼 스타필드 같은 대형 복합쇼핑몰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 가치를 챙기기 위해 대형몰 입점이 예정된 지역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삶의 여유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사람들은 생활권 주변에서 쇼핑과 문화, 여가생활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을 찾고 선호한다며 그런 만큼 주변에 자리한 몰세권 단지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 말합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주거트렌드의 변화가 몰세권의 힘을 키우고 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몰세권 역시 발휘되는 효과와 가치가 다른 만큼 분양가와 입지, 교통 등 여러 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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