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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전고점 뚫은 과천…매수·매도자간 줄다리기 계속

리얼캐스트 입력 2018.10.12 11:11 수정 2018.10.15 09:00
조회 1224추천 1

 

 

매도자와 매수자간 줄다리기 중인 과천 부동산시장

 

“거래가 뚝 끊겼어요. 꾸준히 오름세니까 매수를 희망하던 수요자들이 당분간 지켜보려는 분위기에요. 3~6월까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7월부터 다시 분위기가 좋았었는데…9.13대책 이후 매수자가 뜸하네요. 한동안은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쉽지 않을 거 같아요.”(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A공인중개사 대표)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과천 부동산 시장은 집을 팔거나 사려는 사람들이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며 ‘눈치보기’에 들어가 거래가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집을 팔려고 매물을 내놓았다는 별양동 인근 주민은 “매도 호가와 매수 희망가 사이에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매도자 입장에선 한번 올라간 집값을 낮추기가 쉽지 않은데, 매수자들은 지금을 고점으로 생각하는 거 같다. 실제로 매수 의사를 접어두고 전세로 돌린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매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아직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물이 남아있고,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대기수요도 있어 호가 역시 유지되거나 더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보유세와 양도세를 저울질하며 매도를 보류하는 집주인들이 늘면 한동안 거래 공백 상태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미 오른 호가 빠지기 어려워…재건축 단지에 한달 새 호가 1억

 

 

2006년 최고가를 기록했던 과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과천 정부청사 이전, 재건축 시장 위축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집값이 하락하며 3.3㎡당 2,575만원까지 떨어져 수년간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2015년부터는 집값이 눈에 띄게 회복, 지난 9월에는 3.3㎡당 4,000만원을 돌파했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10월 1주) 기준으로 과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012만원으로, 이전까지 과천 집값의 최고 점이던 2006년 당시(3,647만원)보다 365만원 상승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3.3㎡당 매매가격 4,828만원의 83%에 육박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과천 센트레빌, 과천 센트럴파크푸르지오 써밋, 과천 위버필드 등 2기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어,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기 재건축 단지들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주공11단지 재건축한 래미안에코팰리스와 함께 과천의 1기 재건축으로 꼽히는 ‘래미안슈르(과천주공3단지 재건축)’ 전용 84㎡는 지난 8월 기준 12억원에 실거래 신고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래미안슈르 단지 내 공인중개사는 “현재 전용 84㎡의 경우 12억5,000만~13억까지 불리고 있다. 한달 사이 5천만에서 1억원 가량 오른 셈이다. 가격이 급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과천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의식이 팽배해 앞으로 더 오를 소지가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과천을 찾는 이들은 강남과 인접하고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점, 관악산의 쾌적함 등을 과천의 경쟁력으로 꼽습니다. 최근에는 GTX C노선,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의 개발이슈까지 있어 상승 기대감도 큽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의 말입니다.

 

“현재는 기존 가격을 고수하는 매도자와 가격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간의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다만 청사이전 이후로도 수요가 급격히 줄지 않을 만큼 과천은 잠재 수요가 많아 약간의 등락은 있어도 결국 상승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남생활권이 가능하고, 호재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의 계속된 규제, 가중되는 세금부담 등으로 인해 공격적인 매수는 줄어들어 단기간에 급등하는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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