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이후 4년만에 수도권에 택지를 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신규로 택지가 조성될 곳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련 지역들 곳곳에서는 택지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택지조성부터 실제로 신규 주택이 공급되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특히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기대만큼 하락하지 않고 수도권 곳곳에서 여전히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접경지역에 신규 택지 조성을 통해 주택을 공급,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의 계획이 난관이 부딪쳤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예비청약자들은 대규모로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지 분양소식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규제 더욱 강화되는 공공택지와 달리 규제 덜한 도시개발사업지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을 적용 받아 사업이 추진되고 주로 민간주도로 추진되거나 공공(지역 도시개발공사 등)이 추진되기도 합니다. 공공택지는 LH나 지역 도시개발공사 등의 공공의 주도로 사업이 추진돼 규제의 강도가 센 편입니다.
특히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 강화 등이 포함 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이르면 11월 말경 시행을 앞두고 있어 공공택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도시개발사업지에서 1만4,000여가구 분양 예정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총 1만4,012가구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경기 성남 일대와 지방에서는 대전, 부산 등에서 분양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실제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 서구 ‘인천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대전 대덕구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 등에는 하루에도 수백통에 달하는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택지 조성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을 예고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친 곳들이 있어 청약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때문에 대규모로 조성되면서 사업속도까지 빠른 도시개발사업은 주거환경 개선도 빠르고 규제도 공공택지보다 덜해 반사이익도 기대됩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입니다.
SK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1,2블록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10월 중 분양합니다. 아파트 2378가구와 오피스텔 72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며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입니다.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됩니다.
㈜동일스위트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옛 남한제지 부지에 총 1,757가구 규모의 ‘대전 동일스위트 리버 스카이’를 11월 분양합니다. 금강변과 인접한 금강조망권(일부 제외) 단지입니다. 세종시, 청주 일대로 차량이동하기 쉽고 대전제3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출퇴근하기도 좋습니다.
대우건설이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하리도시개발구역에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를 11월경 분양합니다. 아파트 846가구(전용 84~115㎡), 레지던스 160실(전용 21~32㎡)로 들어서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상업시설과 국립해양박물관, 동삼동 패총전시관 등의 문화시설이 가깝습니다.
호반건설은 경기 하남시 하남현안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에 999가구 규모의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10월 중 분양합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덕풍역(2021년 개통 예정)이 가까우며 현안도시개발구역 마지막 분양단지입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A3,4,6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11월경 분양합니다. 서판교와 인접해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및 지방권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