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단독주택, 아파트보다 더 올랐다

리얼캐스트 입력 2018.10.26 08:45 수정 2018.10.26 08:45
조회 29178추천 14

 

 

 

┃아파트만 오를 소냐? 소리 없이 강한 단독주택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점에 다다른 분위기입니다.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 중 하나인 단독주택의 가격도 슬금슬금 올랐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9월까지 단독주택 거래총액은 8조6516억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거래총액인 8조5439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거래총액은 늘었는데, 거래건수는 감소… 단위면적당 거래가 상승

 

 

반면 단독주택의 거래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은 작년 1~9월까지 총 10,938건 거래됐는데 올해 같은 기간 거래량은 9,167건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감소했음에도 거래총액이 늘었다는 사실은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올랐음을 입증하는데요. 실제로 거래된 단독주택의 연면적 1㎡ 당 매매가격은 2017년 500만원에서 2018년 2,136만원으로 약 4배 상승했습니다.

 

 

┃단독주택 가격이 급등한 시기는 지난해 말, 아파트 가격과 궤를 같이 해

 

 

서울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급등한 시기는 지난해 하반기로, 아파트 가격 상승곡선과 동일한 흐름을 보입니다. 한국감정원 주택 유형별 평균매매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서 12월 한 달간 단독주택 가격은 1억3천여 만원, 19%p 상승했는데요. 같은 기간 아파트평균매매가격은 12%p 올라, 단독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단독주택이 아파트에 비해 가파른 가격 상승을 보인 주된 원인은 원재료가 되는 땅값 상승으로 보입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가상승률은 2016년 2.97%에서 2017년 4.32%로 크게 올랐는데요. 이는 아파트에 비해 대지지분이 큰 단독주택의 가치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죠.

 

 

┃올 상반기 거래량 최다 지역 ‘성북구’

 

 

한편 올 1~9월 단독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성북구(총 830건)입니다. 그 중에서도 석관동과 장위동의 거래량이 각각 121건, 248건으로 많았는데요. 이문휘경뉴타운, 장위뉴타운의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뉴타운이 조성되면 공원, 도로, 학교,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 주변지역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주변의 단독주택을 매입해 신축하려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합니다.

 

 

┃올 상반기 최고가 단독주택 10곳 중 4곳은 강남구에 위치

 

 

그리고 올 1~9월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단독주택은 종로구 가회동에서 나왔습니다. 최고 거래가 단독주택 상위 10곳 중 4곳이 강남구에 위치해, 대한민국 ‘부동산1번지’로 통하는 강남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죠.

 

 

┃몸값 높이는 단독주택, 인기는 왜?

 

 

이같이 단독주택이 아파트 이상의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개인의 공간과 삶의 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트렌드와도 연관이 있는데요.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데다 층간 소음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집을 개조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고요.

 

또 단독주택을 다가구 원룸이나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임대수익을 얻게 되면서 단독주택의 이용가치에 주목하는 이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용가치가 높은 단독주택은 환금성도 좋아져 가격 상승폭이 커집니다. 단, 단독주택을 상가주택 등으로 사용할 때에는 해당 관공서에 용도변경 가능 여부를 우선 문의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재개발 지역의 단독주택 투자는 꼼꼼히 따져봐야

 

그런가 하면 재개발지역의 단독주택을 매수해 입주권을 받으려는 투자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아파트 당첨이 가능한 청약 가점이 높아지면서, 다주택자 등 가점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없는 수요자들 가운데 정비사업 조합원이 돼 집을 마련하려는 이들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개발지역의 단독주택 투자는 따져봐야 할 점이 많습니다. 단독주택은 지분이 커 매매가가 높은 편인데요.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웃돈을 과하게 요구하는 매도자가 많아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높은 매매가 때문에 재개발사업 중간에 급전이 필요하더라도 현금화가 어려워 무리한 투자는 지양해야 합니다.

 

 

┃가격 급등한 단독주택, 공시가격 현실화로 세부담 증가

 

공시가격이 시세의 50~60% 수준으로 낮았던 단독주택도 공시가격이 현실화되면 세부담이 크게 증가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보유세도 늘어나게 되죠.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데다 세금 증가분까지 감안하면 단독주택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주간 인기컨텐츠

    부동산 파워컨텐츠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