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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규제지역 골라 출몰하는 투자자들…이번엔 인천인가?

리얼캐스트 입력 2018.10.30 18:14 수정 2018.10.30 18:15
조회 2816추천 4



┃10월 새 아파트 분양...비규제지역이 대부분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민영주택 중에 10월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거나 청약을 받은 단지는 전국 24개였습니다. 눈에 띌만한 것은 서울에는 분양이 한 곳도 없었다는 점과 정부의 규제를 직접적으로 받는 조정지역에는 분양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었다는 것입니다. 가을 분양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많지 않았다는 점과 9.13대책 등으로 규제를 더욱 옥죄자 비교적 규제가 느슨한 비(非)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이 분양한 곳은 인천으로 6곳이고, 경북과 경기가 4곳, 부산이 3곳, 광주가 2곳이었습니다.  



┃인천, 10월 분양단지 청약경쟁률도 높아



이 중 주목할만한 점은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10월 분양이 가장 많았던 인천입니다. 전국 24곳 중 6곳이 인천으로 전체의 25%, 1/4이 인천에서 분양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0월에 인천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청약률은 좋았습니다. 지난 10월 25일 진행된 호반산업의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의 청약일에는 951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서 5,943명이 청약해 평균 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작전역 서해그랑블도 76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537명이 몰려 평균경쟁률 7.07대 1로 전 면적 1순위 마감했습니다. 전용 49㎡와 59㎡의 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입니다. 10월 초 청약을 받았던 서희스타힐스 부평센트럴도 평균 3.5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PD수첩, 아파트값 폭등 원인도 이런 투자 세력 때문이라고 밝혀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인데요. MBC 'PD수첩'은 지난 23일 방송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에서 1년 사이 50~100%까지 오른 광주 봉선동이나 대전 둔산동, 부천 등지도 이런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가 나타나자 투자세력들이 몰려 들어 투자 급등 조짐을 보인 것이라며 그 투자세력이 아파트값 폭등의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천 역시 이런 투자세력들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곳으로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신규 분양시장까지 그 열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고요. 



┃인천 모델하우스 발 디딜 틈 없어



실제 지난 26일(금) 인천에서 견본주택을 오픈 한 곳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센트레빌과 서구 루원시티 SK리더스뷰,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로 모두 3곳인데요.  이들 견본주택은 모두 발 디딜 틈이 없었다는 게 그 방증입니다. 금요일 오픈 당일에 돌풍을 동반한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견본주택 밖에서 대기한 수요도 많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도 가족들을 동반한 채 긴 줄을 기다려 유니트를 관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월의 마지막 주인 지난주에 문을 연 전국 모델하우스에 15만여명 이상이 몰렸는데, 인천의 이 세 곳을 통틀어 8만9천여명 이상의 인파가 들었다고 하니 인천을 주목해 볼만한 이유겠습니다. 



┃왜? 인천으로 사람들 몰리나~



그럼, 왜 인천 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릴까요? 대체 수요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인천은 낡은 곳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 내 수요가 큽니다. 게다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자격이 자유롭고 전매기간도 짧고 분양가도 서울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초기자금 부담도 적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천 내 실수요자들은 물론 서울과 경기 등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이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이라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요, 재당첨 제한 적용이 없는 데다 6개월에서 1년으로 전매기간 또한 짧습니다. 


실제로 주안역 센트레빌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이모씨(주안동에 거주 중, 36세)의 청약 이유를 들어보시죠.   


“새 아파트에 살고 싶었는데, 와보니 커뮤니티 시설이나 평면도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전매기간이 짧아 향후 다른 아파트로 갈아타도 되고 살아도 될 것 같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 일단 분양 받아 보려고 합니다.”


경기 부천시에서 온 방문객도 있었습니다. 주부 박모씨(41세)는 “분양가가 다른 곳에 비해 200만원 이상 저렴하고 중도금도 무이자라 청약할 예정”이라며 “남편과 함께 받고 싶은데, 둘 다 청약 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상담해보고 가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내 집 마련 원하는 수요 많다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데,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청약자격과 대출 등 제약이 많아 원천적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갈 곳 잃은 부동산 뭉칫돈도 서울과 경기 일대에 규제지역이 많은 만큼 서울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은 인천 쪽에 몰린다는 분석입니다. 인천 지역민들 또한 살 곳은 많지만 살고 싶은 곳은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즉 양보다는 질의 문제라는 것이겠지요. 이런 이유들로 새 아파트는 각광 받는 것이고, 희소성이 높아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여러 지표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을 밝게만 보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꼭 필요한 곳에 청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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