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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급등한 전농 답십리뉴타운, 9.13 대책 이후 수요 끊겼다

리얼캐스트 입력 2018.11.14 09:37 수정 2018.11.14 09:42
조회 325추천 0

 

 

청량리 일대 개발 진행 중…집값 견인할 단지는?

 

 

현재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대형 개발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서울 2030플랜 가운데 한 곳인 청량리가 주목 받게 된 배경에는 교통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원선, 경춘선이 지나고, 지난 8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했습니다. 향후 여의도와 용산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강남을 지나는 GTX-C노선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교통망 증가, 청량리역세권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 청량리와 마주한 전농동 일대입니다. 다만 전농동 일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들이 정부의 규제 속에 분양가 조율에 난항을 겪으며 분양일정을 잡는데 고전 중인데요.

 

‘청량리 집창촌’ 철거 후 이 일대에 초고층 주상복합(총 1,953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청량리4구역은 당초 올해 4월 분양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졌고, 청량리3구역 인근에 위치한 동부청과시장 개발사업 역시, 올해 분양을 기대했었으나 연내 분양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양 지연에도 불구하고 청량리 일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청량리역 인근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청량리4구역은 HUG에서 분양가 문제로 분양승인을 아직 안 내렸습니다. 인근 시세가 평당 2,000만원이 훌쩍 넘었는데 HUG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분양가를 권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여만에 개발이 결실을 맺을 걸로 기대됩니다.”고 밝혔습니다.

 


청량리 개발로 전농·답십리 뉴타운도 ‘웃음’

 

지난해 이후로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4구역, 동부청과시장, 미주아파트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강북 뉴타운 가운데 한 곳인 전농·답십리뉴타운 일대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뉴타운구역 내에 전농7구역을 재개발한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크레시티는 이 지역 대장주로 꼽히는데요. 지난 9월 전용면적 84㎡가 11억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초(7억8,000만원)에 비해 무려 3억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주변 집값이 오르자 전농동 일대에서 사업이 중단됐던 재개발 구역들이 사업을 재개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이상 진척이 없었던 전농9구역은 현재 구역지정을 신청한 상태며, 전농12구역도 추진위를 구성하고 조합설립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전농동 T공인중개사는 “청량리는 서울 동북부 교통요지인데다 추가 호재로 인구유입, 가격상승 기대가 큽니다. 청량리 재개발과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 개발이 완료되면 마포나 성동구를 잇는 선호지역이 될 겁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들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올해 초 대비해서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것도 이러한 기대감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짧은 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9.13대책 이후 매수자들은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아무래도 짧은 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르면 자금 부담이 커져 매수자들은 주춤하기 마련입니다. 또한 9.13대책이후 곳곳에서 가격 하락 소식도 들려와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공인중개사들도 공통적으로 9.13대책 이후로 매수문의가 확연하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끝으로 투자는 좀더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게 권일 팀장의 조언입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은 항상 지연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의 경우엔 주민들간에 분쟁도 변수죠. 최근에는 분양가 승인문제도 사업지연의 요소가 돼 투자하려면 충분히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청량리와 전농·답십리뉴타운이 서울 동북권에서 갖는 입지적 장점은 있는 만큼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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