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더욱이 11월 2주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 변동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서울도 -0.01%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11월 들어 곳곳에서 하락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거래시장도 주춤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1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2,407건으로 지난해 11월 한달 거래량 6,404건의 37.5%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은 2주 동안 4,000건 이상 거래가 돼야 작년 수준을 넘어 설 텐데 공인중개사들이 말하는 현장 분위기는 공통적으로 매수 문의가 끊겨 거래가 안 된다고 해, 작년 거래량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불안하지만 교통, 비규제지역 등 재료 있는 지역 아파트 선호는 여전
이처럼 관망세는 확산되지만 특정 지역, 단지에 집중하는 것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청약가점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분양시장 변방이던 인천 서구에서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에 청약자가 3만5,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24.48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오는 등의 호재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2기신도시 중 유일하게 3.3㎡당 3,000만원을 넘긴 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이 도시를 관통 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다 월판선(월곶~판교복선전철), GTX-A노선 등 철도 개통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꾸준하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처럼 불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재료 즉, 신설 전철 개통예정 지역처럼 안정적으로 수요가 유입될 곳에 앞으로도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까지 수도권에서 4개 전철 노선 개통 예정
부동산인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1월 이후로 내년까지 수도권에서 총 4개 전철 노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서울로 연결되는 3개 노선과 경기 남부와 인천을 연결하는 1개 노선이 그렇습니다.
각각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김포도시철도, 수인선 등입니다.
┃강남4구가 더욱 가까워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12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는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 입니다.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로 지나는 노선이므로 잠실엘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이상 잠실), 헬리오시티(가락동),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방이동), 둔촌주공(둔촌동) 등의 아파트가 최대 수혜단지로 꼽힙니다.
┃하남에서 서울 도심 방면 이동이 한결 가벼워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선은 내년 6월 이후(7월경 예상)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입니다.
미사강변도시와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에서 5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동, 강북 광화문 등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수월해 집니다.
최근에는 신장동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에 11.8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개통 호재 효과를 봤습니다. 미사동, 풍산동 등 미사강변도시 내 신설역 주변의 역세권 단지들이 개통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외에 구시가지에 위치한 신장동 일대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도 신설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눈길을 끕니다.
┃서울과 더욱 가까워지는 김포 – 김포도시철도
올해 개통예정에서 내년 7월경으로 미뤄진 김포도시철도는 김포가 서울과 더욱 가까워지는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한강신도시 끝자락인 운양역, 구래역 등의 역주변 아파트들은 이미 그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김포 초입에 해당하는 고촌읍에서 분양했던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등은 일찌감치 완판 됐습니다.
비규제지역에 해당하는 김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고촌읍에서는 앞으로 롯데건설에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3를 분양할 계획에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수인선
내년 말(12월경)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수인선은 전체 43.4km 구간 가운데 마지막 3차 19.9km 구간입니다. 안산 한양대앞에서 화성을 거쳐 수원의 수원역까지 연결됩니다.
수인선 3차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 해당 노선 일대 직장을 두고 있는 수요자들의 교통불편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안산은 추진 중인 신안산선 개통 호재도 있습니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가구를 짓고 이르면 연내 분양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해서 내년 중에 분양할 계획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연리스크를 감안해 보유기간을 길게 예상하고 가지고 접근한다면 개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착공은 하면 중단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 지역, 비규제 지역 내에 부동산은 관심 가져볼 만 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