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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움직이는 교육열의 힘...제주도도 예외 없어

리얼캐스트 입력 2018.12.05 10:05 수정 2018.12.05 10:15
조회 226추천 0

 

 

영어교육도시 왜 생겨났을까?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구억리, 신평리 일원에 약 3.79㎢의 면적을 갖춘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여의도(2.9㎢)보다 조금 더 큰 규모의 부지에 총 사업비 1조 9256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제주도 최대규모의 도시조성 프로젝트입니다.

 

국내의 높은 교육열로 인해 해외유학, 어학연수 등 국외 교육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국부유출, 인재유출을 막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유학생과 비영어권의 유학생을 유치해 외국 유학과 동일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도시개발 프로젝트 입니다.

 

여기에 학교시설만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정주형 교육도시로 조성해 국외로 나가지 않아도 해외의 분위기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환경도 함께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어권 교육환경 조성, 개교한 학교들 면면도 우수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2011년 한국국제학교(KIS)와 영국의 NLCS JEJU(노스 런던 컬리지에잇 스쿨 제주)가 개교하면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이후 BHA(브랭섬홀 아시아), SJA(세인트존스베리) 등 캐나다, 미국의 유명 국제학교가 연이어 개교 해 현재는 약 5,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0년 개교를 앞둔 싱가포르의 ACS(앵글로 차이니스 스쿨)까지 포함하면 2021년에는 7개 국제학교 약 9,000여명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도시로 거듭납니다. 이들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이 넘는 교육과정을 담당하도록 구성 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높은 교육비용이 지적되지만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해외유학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효과…해외 명문 대학 입학자 90% 웃돌아

 

 

그렇다면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영어교육도시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진학률은 어떨까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들은 졸업예정자의 92.9%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비롯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학의 조기 입학허가를 받으면서 화려한 출발을 했는데요. 지난 2017년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졸업생을 배출한 3개 학교(17년 10월 개교한 SJA제주 제외)의 졸업생 187명중 175명이 미국, 영국, 홍콩, 일본 등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명문대학으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0여명의 학생들도 국내 상위 대학으로 진학 했습니다.

 


부동산을 움직이는 교육열의 힘! 제주도도 예외 없어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들이 뛰어난 학업성적을 거두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맹모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명문 학군이 부동산 가격을 이끄는 현상이 제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학군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강남입니다.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명문 학교의 이전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강남 개발 당시 서울 도심에 위치했던 명문 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주해 오면서 뛰어난 학군을 형성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죠.

 

제주에서도 영어교육도시인근의 아파트, 주택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영어교육도시 내에서 분양에 나섰던 ‘삼정 지 에듀(G.Edu) 아파트의 전용 84㎡는 분양 당시 평균 2억 6,749만원의 가격으로 분양에 나섰는데요 5년이 지난 현재 이 단지의 같은 면적은 7억 4,4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5년사이 3배 가까운 상승을 이뤄낸 것이죠.

 


부족한 학교기숙사, 영어교육도시 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제로?’

 

집값도 꾸준하게 올랐지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영어교육도시로 이주하려는 수요도 꾸준합니다. 2016년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학교 개교 이후 영어교육도시로 이주한 인구는 총 3,326세대며 인구는 7,605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약 3,300명이 학생이며 교직원은 680여명이 해당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영어교육도시는 계획단계에서부터 정주형 교육도시를 표방해, 가족 모두가 함께 사는 도시로 설계 됐습니다. 도시 내 국제학교들이 기숙사 시설을 운용하고 있지만, 학생수에 비해 수용능력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현재 4개 학교 모두를 합쳐 5,236명의 정원을 갖추고 있지만, 기숙사 설치 비율은 45%에 불과한 2,404실 정도입니다. 전체 학생 중 기숙사 거주율도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영어교육도시는 5,309세대 조성 계획이 있으나 이미 공급된 5개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장기 민간 임대이거나 생활형 숙박시설로 공급 돼 가족이 함께 하는 정주여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주환경 위해 주변지역에 공급도 병행 돼야

 

 

지난 6월에는 영어교육도시 내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가 평균 59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앞으로 영어교육도시 내에는 생활형숙박시설 만이 공급예정입니다. 가족이 함께 거주할 만한 주택은 교육도시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말엔 영어교육도시 인근 HDC아이앤콘스가 ‘곶자왈 아아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며 영어교육도시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은 이 일대 신규 공급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통적 고민 ‘교육환경’

 

 

‘교육환경’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현상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의 강남을 만든 것도 교육의 힘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영어교육도시와 인접지역이 제주 부동산시장에서 차지하는 가치는 앞으로 더 커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교육환경은 최근 위축된 제주 부동산시장을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요소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입주자들 대부분이 국제학교의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유입돼 도시 경쟁력도 갖춰가고 있다” 면서 “학교의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여러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사회적인 경쟁력도 커져 제주 영어교육도시 일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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