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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개발 10년, 어디까지 왔나

리얼캐스트 입력 2017.09.26 09:16 수정 2017.09.26 10:35
조회 17429추천 30



# 어엿한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동탄2신도시


경부고속도로에서 기흥 IC를 빠져나와 동탄대로로 진입하면 동탄2신도시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황량했던 도시는 지난 2015년 시범단지 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어엿한 도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전히 시범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아파트를 볼 수 있지만 ‘이게 다 들어서면~’하는 생각과 함께 공사가 완료될 때의 멋진 신도시 모습이 그려지죠.



# 동탄2신도시는 어떤 곳?



동탄2신도시는 지난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동탄면, 영천동, 오산동 일원에 약 2401만㎡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총면적의 1/25정도 규모이고, 서울 여의도의 8배 넓이입니다. 연계해 통합개발중인 동탄1신도시, 동탄일반산업단지의 면적까지 합치면 총 35,000천㎡로,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에 해당하고요. 같은 2기 신도시인 광교신도시보다 무려 3.1배가 넓습니다. 현재 경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9년 말 완료를 목표로 첨단산업과 주거, 교육, 문화, 비즈니스 기능이 조화된 자족적 중핵 거점도시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되는 동탄2신도시



동탄2신도시는 개발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인 46%를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특화하여 개발 중입니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세대 간의 통합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커뮤니티시범단지>를 시작으로 SRT동탄역이 위치한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광역업무 중심지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문화 공간과 테마공원, 캠퍼스 타운 등이 결합된 <문화디자인밸리>, 기업 활동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된 <동탄테크노밸리>, 호수를 중심으로 레저, 문화, 복합 쇼핑공간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콤플렉스(동탄호수공원)> 미래형 전원주거단지인 <신주거문화타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의료복지시설>까지 자연과 사람, 문화가 공존하는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현재 호수공원이 있는 남동탄을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입니다. 워터프론트콤플렉스(동탄호수공원)는 동탄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인데요. 산척저수지와 어우러진 레저, 문화, 쇼핑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동탄신도시 내 신도시로 평가받는 지역으로 2019년 개발 완료 예정입니다. 현재 이곳에서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서 수변공원의 쾌적함과 호수의 빼어난 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죠.



# 동탄2신도시가 ‘자족도시’로 불리는 이유 



동탄2신도시의 도시 개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요. 동탄2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주거•업무•문화•상업 등을 모두 거느린 자족도시로 조성됩니다. 이미 주변에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화성 사업장을 비롯해 LG전자 3M, 바텍 등과 같은 핵심기업과 협력 제조업체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또한 2019년 완공 예정인 약 156만㎡ 규모의 동탄테크노밸리와 197만㎡의 동탄 일반산업단지까지 들어서게 되면 진정한 직주근접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죠. 특히 대기업 연구단지 등 18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동탄테크노밸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로 이 곳에 종사하는 인구만 약 250만명으로 추산돼 배후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탄테크노밸리가 완공될 시 판교~광교~동탄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첨단산업벨트가 구축되게 됩니다. 



# 동탄2신도시가 ‘교통허브’로 불리는 이유 



동탄2신도시는 경기도 남부권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동탄신도시는 강남~분당~판교~광교를 잇는 경부축 연결 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권 진입이 용이하죠. 또한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까지 15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고요. 오는 2021년에는 강남 삼성역을 20분 이내에 연결하는 GTX가 개통 예정이고, 인덕원~의왕~흥덕~동탄1신도시를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도 개통 준비에 한창입니다.



# 지난해 인구 유입 1위 경기도 화성…동탄2신도시 입주 덕분



동탄2신도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1만5,323가구, 28만5,878명을 수용하게 되는데요. 이미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는 정주여건이 좋아지면서 주변 도시에서 인구를 스폰지처럼 흡수하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동탄4동) 인구는 현재 8만4,052명으로 2만8,201가구를 품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월에만 하더라도 이곳의 인구는 2,520명으로 911가구뿐이었습니다. 이처럼 동탄2신도시의 폭발적인 인구 유입으로 화성시는 하남시와 세종시를 제치고 2015~2016년 사이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사이 화성시는 4만7,000명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2만1,473명이 순 전입하면서 인구 증가 폭이 경기도에서 가장 컸고요. 특히 화성시는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노령화지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젊은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 동탄2신도시 가치를 증명한 부동산 열기



인구가 늘면서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열기는 지난 몇 년간 가장 뜨거웠던 곳 중 하나인데요.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십대 1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억대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동탄역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등 시범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012~2013년 3억원 중후반선에서 분양했지만, 지금은 6억원 전후로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 화성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1만4,8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042건보다 거래량이 2,000여건 늘었습니다.



# 놀라운 반전 뒤에 숨은 그림자 ‘공급과잉’



동탄은 분양 초기부터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2기신도시로 성장했는데요. 다만 2~3년 전 분양시장이 활황일 때 지어진 아파트들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우려됐던 ‘입주물량 폭탄’이 현실화하고 있죠. 화성시에는 올해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를 포함해 1만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등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몰려 있고 ‘8.2부동산대책’으로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여파까지 겹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운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최근 청약을 받은 '동탄2중흥S-클래스더테라스'(358가구)에 145명만이 신청한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 개발 완료 즈음 반전 기회를 노리는 동탄2신도시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폭탄으로 동탄2신도시를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우려가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특히 이미 동탄2신도시에 내 집 마련을 한 실수요자들이 ‘혹여 내가 가진 집 한 채, 가격이 떨어지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죠. 하지만, 그럼에도 동탄2신도시가 교통과 일자리 등 자족형 신도시의 필수 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크다는 것은 부동산 업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동탄2신도시는 여러 단지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개발이 완료될 즈음 물량이 소진되면 반등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데요. 마지막으로 의견 들어보시죠.


“동탄2신도시는 교통과 일자리를 갖춘 탄탄한 자족도시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는 시장입니다. 지금은 아파트 입주가 워낙 많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편이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는 2019년 말부터는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이며, 기반시설이 완성되어 주거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동탄테크노밸리 등 기업체 입주가 속도를 내면 주거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투자자들이 주춤할 때가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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