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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건축 이주 예고된 반포동 일대…반등 시기는

리얼캐스트 입력 2019.02.07 11:12 수정 2019.02.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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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도 그만, 안 팔려도 그만인 요즘 같은 시기에 누가 집을 팔겠어요? 매매와 전세가 뚝 끊겼어요. 이 근방은 다들 자금여력이 있어서 버티기가 가능해요. 당분간은 지금처럼 관망상태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반포동 D공인중개사)


반포동일대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하락하고 있습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동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전세물건이 11억5000만원~12억원선에 나와 있지만 세입자들의 발길이 끊겨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 같은 면적 물건들이 16억5천만원에 계약이 됐었는데 말입니다.


매매가도 약세입니다. 입주와 함께 반포동 대장주로 올라선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8월 전용 84㎡가 30억원에 팔리며 역대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이후 호가가 32억원까지 치솟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3억원 안팎 가격이 하락하면서 26억~27억원대 수준의 시세를 기록 중입니다. 이 같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른바 반포지구의 대장주로 불리는 아파트들 모두 9.13 대책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데요.

 

“9월 이후로 이전 대비 3억원 안팎으로 빠진 가격대의 매물이 나와도 소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는 급매나 급전세 정도만 간간히 소화될 뿐 매수와 매도자간 가격차가 커 거래가 마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사의 말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이주 불구, 하반기 신규 입주 몰려 서초구 전셋값 급등 없어


지난해부터 반포, 잠원 일대는 이주가 본격화됐습니다. 통합 재건축을 결정한 뒤 사업속도가 빨라진 반포동 신반포 3차와 경남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됐습니다. 잠원동 우성아파트 역시 같은 해 8월부터 재건축 이주를 시작했는데요.


그나마 지난해 6~9월 사이 반포, 잠원동 일대에 2,700여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셋값 급등처럼 대규모 이주로 인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약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 G공인중개사 P씨는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전용 84㎡ 기준 전셋값은 지난해 14~15억원 수준에 계약됐으나, 1월 들어서는 같은 면적이 12억원에 계약됐습니다. 현재 호가는 대부분 11억원대이며, 일부 10억원대 최저가 매물도 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는 입주 물량 급감…재건축 이주 대거 예정



올해는 신반포14차(178가구)가 지난달 2일부터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2,120가구)), 신반포4지구(한신4지구(2,898가구)), 신반포13차(180가구) 등이 연내 이주할 예정입니다.


입주물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올해는 6월 잠원동에 입주하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475가구를 포함한 773가구가 입주할 뿐입니다.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약 80% 가량 줄었든 셈입니다.



매매, 전세 회복은 언제쯤?
 
“양도세 중과세까지 시행되면서 세금 부담으로 매물이 시중에 잘 나오지 않는 만큼 하락세가 장기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일부 있는 매물이 겨울방학 이사철 시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안돼 매물이 더 쌓이면 반포, 잠원일대 집값은 하락세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래미안퍼스티지 인근 P공인중개업자의 말입니다.


반대로 반포, 잠원일대 시세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들도 나옵니다. 실제로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일부 2~3억가량 하락한 매물들이 있으나 대부분의 매도자들은 이전 시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더불어 세입자들의 경우 학군, 인프라 등의 만족도가 높아 한번 들어오면 쉽게 나가지 않고, 크게 줄어든 입주물량,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단지들(약 5,000여가구)의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셋값만큼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반포, 잠원 지역은 주거 만족도가 높아 빠져 나가는 수요보다 들어오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가격 장벽이 높지만 조정을 거쳐 수요가 유입되기 시작하면 상승전환 되는 기간은 매우 짧습니다. 최근 매매, 전세 동반하락하는 모습이나 올해 전반적인 여건이 회복 가능성에 힘이 더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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