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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샌즈 인피니티풀이 강남에? 아파트 진화는 끝이 없다

리얼캐스트 입력 2017.10.11 09:28 수정 2017.10.11 09:28
조회 24039추천 1




#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싱가포르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둘로 나뉩니다.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 호텔에서 묶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마리나베이샌즈는 200m 높이의 3개 빌딩이 배 모양의 수영장을 머리에 얹은 독특한 모양으로 2010년 6월 개장하면서 일약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이곳은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결합된 복합리조트인데,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은 57층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장입니다. 수영장은 호텔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낮에는 구름 속에서 수영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며, 밤에는 싱가포르의 도시 야경을 보며 수영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 그 마리나 베이 샌즈 인피니티풀을 서울 강남에서 보게 된다고?



서울에서도 3년 후가 되면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처럼 한강을 바라보며 옥상에서 수영하는 아파트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를 재건축하면서 가장 높은 35층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인피니티 풀(수영장)을 설치한다고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을 놓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각축전도 꽤 치열했는데요. 비록 최종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GS건설은 이 단지에 고품격의 ‘스카이 커뮤니티’ 설치를 제안했었습니다. 이 커뮤니티는 인피니티 풀장 2개(35층), 어린이용 풀장 2개(15층), 게스트하우스 4개소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었으니 그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케 하죠.



# 건설사 수주 경쟁 가열되면서 건축∙조경 등 단지 곳곳 특화설계 적용 늘어



아파트 수주전이 가열되면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특화된 설계로 외관을 독특하게 꾸미는 것은 기본이고, 수천만원짜리 소나무 등으로 단지조경을 차별화하며,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차별화를 통한 아파트 가치 상승을 노리는 것입니다.



# 차별화를 통한 아파트 가치 상승,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아파트가 주택 형태의 60%를 차지하면서 아파트의 차별화, 더 나아가 진화는 필수가 됐습니다. 1990년대까지 아파트는 단순히 난방비와 관리비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닌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랜드마크였으나 이젠 그것을 넘은 차별화 요소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 ‘성냥갑 아파트’에서 판상형•주상복합으로



그렇게 아파트는 차별화된 설계를 입으며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행이 돌고 돌듯이 아파트 설계 트렌드 또한 반복되기도 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주택 200만호 건설 등으로 아파트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성냥갑 아파트’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바 있는데요. 그 이후 등장한 것이 주상복합과 타워형 아파트입니다. 1999년 분양 초기 미분양으로 고전했지만 타워팰리스가 고급 주거공간으로 인식되면서 파크뷰(분당), 하이페리온(목동) 등이 속속 들어섰죠.  


그러나 주상복합이나 타워형 아파트는 환기가 잘 안 되고, 냉•난방비 ‘폭탄’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됩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장에서 성냥갑 같다던 판상형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그 방증입니다. 



# 타워형과 판상형의 장점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까지



설계의 진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상품도 선보입니다. 요즘 잘 나가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특징이 그것입니다. 세계 유명 설계회사와 손잡고 외관뿐 아니라 조경도 특화하고 있는 것. 특히 고층아파트는 타워형 위주로 건설됐지만 타워형과 판상형이 적적한 비율로 섞여 설계됩니다. 더 나아가 미세먼지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반도체 제조공장의 클린룸 수준의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도 채택될 예정이고요. 



# 진화하는 아파트, 끝은 어디인가? 끝이 있기는 할까? 



또한 커뮤니티센터도 고급화,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입주한 반포자이의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필두로 많은 아파트들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 등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수주전이 가열되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는 국제규격의 실내 테니스장과 100m 트랙, 600석 규모의 공연장 등도 마련해준다고 건설사들이 조합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수주에 사활을 걸면서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고, 외관이 특화된 설계를 하면서 아파트는 끊임 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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