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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련 쉽게 하는 방법

리얼캐스트 입력 2017.10.13 09:22 수정 2017.10.13 09:22
조회 20941추천 12


# 주택협동조합을 아시나요?



물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경제’가 사회 전반의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공유주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쉐어하우스처럼 거주를 공유하는 것부터 자신의 집을 다른 이들의 숙소로 내 주는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 공유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공유주택이 있죠. 


최근에는 공유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주택협동조합’을 들 수 있습니다. 주택협동조합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주택 신축, 관리, 커뮤니티 관리 등을 하는 단체입니다.



# 주택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주택협동조합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우선 뜻을 같이 하는 5명 이상 인원이 모집되면 정관을 작성하고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의결합니다. 그 후 시∙군∙구청에 신고접수를 하게 되죠. 조합을 운영하려면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출자금을 납입해야 하고요. 설립등기까지 마친 협동조합은 비로소 법인으로써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 국내 최초 주택협동조합 ‘하우징쿱’



우리나라 최초의 주택협동조합은 ‘하우징쿱주택협동조합(이하 하우징쿱)’입니다. 공유주택을 지어 여러 가구가 함께 모여 살면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는데요. ‘하우징쿱’ 기노채 이사장은 “선진국에 비해 빠른 속도로 공동체가 파괴되는 우리나라에서 공유주택의 공급확대는 파괴된 도시의 주거공동체 복원과 주거복지향상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합니다. 



# 청년들이 일궈낸 ‘민달팽이 유니온’의 활약



청년들이 만든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지난 2014년 3월 주택협동조합을 설립한 이후 2년만에 달팽이집 6호까지 확보한 상태죠. 조합이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한 후 이 집들을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식인데요. 2인 1실 거주자의 경우 보증금 60만원에 월 23만원만 내면 살 수 있습니다. 한 거주자는 “낯선 사람과 함께 살다 보면 사소한 일로 갈등을 겪을 수 있지만, 혼자 있을 때의 불안감과 고립감이 해소돼 좋다”고 말합니다.



# 예술가들의 보금자리, 만리동 ‘막쿱’을 아시나요?



공공에서도 공유주택에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서울시에서 공급한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일명 막쿱(M.A.Coop)이 그 대표 사례죠. 서울 중구 만리동 고개 위에 있는 막쿱은 질 좋은 주택을 3,000만원~9,000만원 정도의 보증금에 월 1만5,000원~3만원 선의 저렴한 임대료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년 단위 계약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어 안정적 거주도 가능하고요. 


막쿱은 자체 규약이 따로 있는데다 매달 반상회를 열어 건물 청소∙주차장∙흡연 등 공동 주거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뿐만 아니라 패션쇼, 벼룩시장,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이웃사람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공동체를 키워가고 있다고 합니다. 



# 협동조합형 공공주택도 증가



서울시는 막쿱 외에 2014년 9월 강서구 가양동 육아협동조합 공공주택인 ‘이음채’를 만들었고 같은 해 12월엔 서대문구 홍은동에 청년협동조합 공공주택 ‘이웃기웃’을 공급했습니다.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정부도 공공주택사업을 지원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주택•원룸을 매입한 뒤 협동조합 등에 임대하고, 조합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는데요. 올해 수도권에 300호 내외 공급이 목표라고 합니다. 



#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 협동조합주택을 키우다



이처럼 주택협동조합이 속속 설립되곤 있지만 여전히 100곳이 채 안 되는 형편입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진남영 원장은 “국민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 권리가 있지만 실제론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많다”라며 “대안적 주거형태로서 주택협동조합이 자리를 잡으려면 정부의 체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또 과거 재테크 수단으로 여겼던 집에 대한 시각도 달라져야 합니다. 집이 거주와 교류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바로 주거 공동체를 살리는 주택협동조합의 시작이니깐요. 사회적 기업, 주택협동조합 등이 참여해 만드는 사회적 주택이 늘어나는 것, 이것야말로 진정한 주거 복지의 시작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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