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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뛰어넘은 이케아 효과, 몰세권이 뭐길래?

리얼캐스트 입력 2017.10.18 10:15 수정 2017.10.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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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지난 추석 연휴에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어디였을까요? 모바일 네비게이션 업체인 카카오내비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30일~10월8일)동안 가장 많이 검색한 방문 목적지는 공항이나 터미널이 아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에 사람들이 관심이 쏠리자 쇼핑몰이 자리하는 고양 삼송지구도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 받는 몰세권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필드 고양이 위치한 동산동과 인접한 삼송동의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각각 1651만원, 1675만원으로 고양시에서 가장 높습니다(시세: 부동산114). 스타필드 고양과 맞닿은 ‘삼송 호반베르디움 22단지’는 몰세권의 최대 수혜단지입니다. 전용 84㎡이 지난 8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거래가(5억원) 대비 5000만원이 오른 가격이죠. 



┃스타필드 하남으로 가격 상승 효과 ‘톡톡’



고양시에 앞서 ‘스타필드’ 효과를 누린 지역은 바로 경기 하남시입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대명강변타운’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스타필드 하남 착공 당시인 2013년 11월엔 3억5500만원에 불과했으나 개장 시기인 2016년 9월에는 4억8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스타필드 하남과 접한 ‘하남유티온시티에일린의뜰’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죠. 전용 84㎡의 시세는 5억8500만원 정도인데요. 이는 2015년 10월 분양가 4억3400만원 선에서 1억5천여 만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KTX도 못한 광명시 분위기 반전, ‘몰세권’이 해냈다



이처럼 대형 복합 쇼핑몰이 일대의 집값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몰세권은 더욱 부각되는 추세인데요. 코스트코(2012년)를 시작으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2014년), 이케아(2014년)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며 쇼핑 허브로 재탄생한 광명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04년 KTX 광명역 개통 후에도 잠잠했던 아파트 가격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가구공룡 이케아가 개장한 2014년 말부터 크게 올랐죠. 2014년 12월 대비 2015년 3월 경기 서남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명시(▲3.6%p)로, 동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인 1.4%p에 비해 2.5배 이상 오름폭이 컸습니다.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이케아 오픈과 맞물려 분양된 ‘광명역 푸르지오’는 일주일 내 전 가구 완판됐으며 전용 59㎡의 경우 지난 7월 분양가 3억399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오른 4억4150만원에 거래됐죠. 



┃하나로는 부족하다… 더블, 트리플 몰세권이 뜬다



광명시는 코스트코만 입점했던 2012년에 비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이케아가 개장한 2014년말부터 몰세권의 진가를 인정받아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이처럼 대형 복합 쇼핑몰들이 한데 모여 있는 더블 혹은 트리플 몰세권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곤 합니다.


올 4분기에도 몰세권에 예정된 분양물량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SK건설은 10월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 4공구 M-1블록에 '송도 SK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주변에 신세계복합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이 예정돼 있습니다. 같은 달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영등포 꿈에그린’도 몰세권 단지죠.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여의도 IFC몰도 가깝습니다. GS건설은 11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70-7 일원에 '수원 고등 자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총 407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롯데몰 수원점, AK백화점 수원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근 상권에 시너지 효과 내는 대형 복합 쇼핑몰


대형 복합 쇼핑몰이 비단 집값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대 상권이 활성화시키기도 하죠.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예를 볼까요?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개장 전후해 잠실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1.51%에서 1.64%로 0.11%p 올랐는데요. 이 기간 서울 전체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0.03%p(1.53%→1.56%) 오르는데 그쳐 대조를 이뤘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이 입점한 뒤 29개월이 지났을 때 주변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입점 전보다 4~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입점한 지 20개월 후엔 쇼핑몰로부터 3km 이내 있는 음식점 소상공인 매출이 21.64%나 증가했고요. 복합쇼핑몰이 지역상권을 위축시킨다는 통념과는 달리 인근 상권의 가치까지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여가를 중시하는 풍토가 몰세권 선호 높여



한편 몰세권 파워는 예전보다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여유를 중시 여기는 사회 트렌드로 인해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몰세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걸어서 대형 복합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아 가격 상승 여력도 큽니다. 이들 배후수요 외에도 몰세권 일대는 유동인구가 풍부하기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인기도 높은 편이죠.  



┃몰세권의 미래가치를 온전히 누리려면 초반 선점해야



그렇다 보니 대형 복합 쇼핑몰의 입점이 예정된 지역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상당합니다. 대형 복합 쇼핑몰의 미래가치를 발 빠르게 챙기기 위해선 초반에 선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데요. 마지막으로 몰세권의 가치와 관련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대형 복합 쇼핑몰 개발이 예정된 입지에 첫 분양하는 아파트나 상가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투자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한 차례 가격이 상승한 후 쇼핑몰 착공 및 개장 시점이 되면 추가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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