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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신도시 뛰어넘는 2기신도시는 어디일까?

리얼캐스트 입력 2017.10.25 13:41 수정 2017.10.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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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신도시 대표주자 분당, 부진 털고 반등



1기신도시의 대표 주자 ‘분당’은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90년대 경기도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지역입니다. ‘천당 위에 분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위세가 대단했지만 금융위기 전후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죠. 특히 준공 후 20년이 훌쩍 지난 노후 아파트들이 급증하면서 수요자들이 관심이 소원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당신도시는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7년 10월 현재 분당신도시가 자리한 성남시 수정구의 인구는 6.4%p 증가했습니다(22만3539명 -> 23만7794명). 이는 동기간 경기 전체 인구 증가율 3.8%p 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2013년 바닥을 찍은 집값도 차츰 회복세를 보였고, 최근 1년 사이 분당 아파트 가격은 1기신도시 전체 평균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분당이 재평가 받는 이유



이처럼 분당신도시가 재평가 받게 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주거환경이 좋기 때문이란 것이 중론입니다. 분당은 계획된 신도시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최근 뜨고 있는 정자동 카페거리처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강남,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분당신도시의 매력입니다. 특히 8.2대책 이후 재건축과는 달리 규제가 덜한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당신도시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이죠.



┃광역교통망 확충되며 조명 받는 1기신도시



1기신도시 가운데 분당만 재조명 받는 것은 아닙니다. 완성된 인프라를 갖춘 1기신도시 가운데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일례로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신도시는 GTX(2023년 예정) 호재를 품고 있는데요. GTX가 예정대로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지역 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산신도시는 수도권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유입되는 추세입니다. 



┃자족여건 강화한 신도시, 인구 빨아들이는 ‘블랙홀’



수요가 늘어나는 1기신도시들은 교통 호재를 품고 있거나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는 곳들입니다. 이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1기신도시의 단점을 개선, 비로소 계획도시로서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결과라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1기신도시의 단점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초기 계획단계부터 자족도시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조성 중인 2기신도시의 인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도시 1)한국판 실리콘밸리 판교신도시



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신도시입니다. 2008년 12월 최초 입주한 판교신도시는 2015년 테크노밸리가 준공하고 이후 글로벌 R&D센터의 착공 등에 힘입어 엔씨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네오위즈 등 굵직한 IT, 벤처기업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집값도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죠. 2017년 10월 현재 판교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560만원으로 2009년 당시 가격인 2556만원을 넘어섰고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7월 공급된 ‘판교 더샵 파스트파크’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평균 13.4대1로 1순위 마감, 4일만에 완판됐습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도시 2) 인천의 랜드마크, 송도국제도시


올해로 개발 15년을 맞이한 송도국제도시의 발전도 눈부십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 송도에는 최고층 빌딩인 동북아무역타워와 포스코타워, G-타워 등이 자리합니다. 포스코, 삼성, 동아제약, 셀트리온 등 국내외 유수기업들의 이전이 이어지며 인구 유입세도 수직 상승 중이죠. 통계청에 따르면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의 최근 3년간 인구증감율은 8.0%p으로 인천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요가 급증하자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2차가 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7월 분양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도 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습니다. 때문에 이달 중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 중심(연수구 송도동 10-30,10-31번지)에 선보일 ‘송도 SK뷰 센트럴’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는 상황인데요. 단지는 아파트(299가구, 전용 84㎡A,B), 오피스텔(180실, 전용 28, 30㎡), 근린생활시설(지상 1~2층, 총 96개 점포)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입니다. 예정된 단지 앞으로 신세계복합몰,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서 인천의 대표 번화가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도시 3) 삼성을 품은 고덕국제신도시



올해 경기 분양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은 바로 고덕국제신도시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가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도 좋아졌기 때문이죠. 평택시 지가도 상승세입니다. 2016년 평택시 지가변동률은 4.2%로 수도권 전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해 신도시 파워를 실감케 했죠. 


분양시장도 호조세입니다. 고덕국제신도시 첫 분양단지인 ‘고덕 파라곤’은 평균 경쟁률 49.4대1의 경쟁률로 4일만에 완판됐습니다. 지난 3월 분양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 풍경채 센트럴’도 8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죠. 반면 같은 달 신도시 아닌 평택 원도심에서 공급한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의 경우 61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은 792개에 그쳐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향후 10년, 2기신도시가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것



이처럼 신도시가 일부 구도심과 달리 높은 인기를 보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입지 때문입니다.  애초에 사람이 살기 편하게 교통,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조성된 신도시와 그렇지 않은 곳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호도의 차는 벌어지기 마련이죠. 편리한 주거환경으로 다시금 주목 받는 1기신도시의 선례에서 2기신도시의 미래를 읽을 수 있는데요. 10년쯤 뒤에는 자족여건까지 갖춘 2기신도시가 부동산시장을 주도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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