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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대비 3억원 뛴 신길뉴타운 8.5억 준대도 매물 없어

리얼캐스트 입력 2017.11.09 09:40 수정 2017.11.09 11:54
조회 16629추천 10



┃곳곳에 덤프트럭과 중장비 물결…지역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비가 갠 오후 찾은 서울 영등포 신길뉴타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덤프트럭과 중장비가 바쁘게 오가고, 곳곳에 타워크레인이 우뚝 서 있어 지역 전체가 공사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이유는 소형아파트값이 3.3㎡당 3000만원에 육박하고 분양단지마다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입니다. 한 지역 주민은 “신길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깨끗하게 정비된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갖춘 ‘부자동네’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8억 5000만원 준대도 안 팔아…매물 실종



“매물 없습니다. 연락처 남겨주고 가세요!” 신길뉴타운 주변의 중개업소를 방문할 때마다 어김없이 듣게 되는 말입니다. 신길뉴타운에서 가장 핫 하다는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의 분양가는 2014년 11월 당시 전용 84㎡ 기준 5억 60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8억 5000만원까지 값이 뛰었습니다. 전용 59㎡는 시세 차익만 3억원에 육박해 위례, 판교 공공분양 수준의 잭팟이 터진 셈인데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는데다 4월 입주가 시작돼 전세계약도 거의 거래가 마무리됐습니다. C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나마 거래 공백을 메워줬던 신규 분양권 전매까지 제한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가격부담∙청약경쟁 덜한 신규분양∙조합원 입주권 반사이익



과열지역의 분양가 규제로 신길뉴타운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입주아파트 대비 저렴한 값에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습니다. 분양만 받으면 얼마라도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에 청약수요자들이 모여들면서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청약경쟁을 피해 새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자, 청약자격 강화와 재당첨 제한 등으로 청약을 할 수 없게 된 수요자들이 조합원 분양권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데요. 분양이 임박한 9구역 조합원 분양권은 이달 초 2억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습니다. B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규입주아파트의 집값 강세현상과 수도권 청약열기에 힘입어 조합원 입주권 값이 올 봄과 비교해 1억 5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매수를 원한다면 대기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길뉴타운의 인기 이유 1) 7호선 역세권, 여의도 바로 앞, 신림경전철(예정) 등 교통호재 풍성



신길뉴타운이 이처럼 서울 뉴타운 중에서도 높은 시세차익을 내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탁월한 입지여건과 풍부한 교통호재를 꼽습니다.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바로 남쪽이면서 7호선을 이용해 강남까지 넉넉잡고 30분이면 출근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췄습니다. 쇼핑시설이 집결한 영등포역이 멀지 않고 서울 남부지역의 허파로 불리는 보라매 공원이 가까워 거주환경이 쾌적합니다. 교통호재도 풍성한데요. 지구 우측 남단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은 신림경전철(9호선 샛강역~서울대앞) 환승역으로 개발돼 3정거장만 이동하면 여의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 신림경전철은 2022년 개통 예정인데요. 올초 착공을 시작해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구 서남쪽에 위치한 7호선 신풍역도 신안산선과의 환승역이 예정돼있습니다.



┃신길뉴타운의 인기 이유 2) 1만 5천여 세대 안팎의 대단지 브랜드타운



신길뉴타운은 서울에서도 인기가 높은 뉴타운에 속하고 입지가 탁월해 시장성이 높다 보니 사업 수주에 유리한 대형사 위주로 시공사가 압축됩니다. 중소브랜드가 넘쳐나는 택지지구와 대조를 보이죠. 분양을 앞둔 9구역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입주가 마무리된 11구역과 7구역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14구역∙8구역∙12구역은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달게 되는데요. 지구 전체가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채워져 있어 ‘살아있는 브랜드아파트 전시장’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신길뉴타운의 인기 이유 3) 3040 학부모들 마음 훔친 교육환경



신규입주아파트의 전용 59㎡ 시세도 7억원을 상회하는 부촌인 만큼 학군 여부는 뉴타운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떠올랐는데요. 신길뉴타운 지구 내에는 초중고교 총 4개소가 소재합니다.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의 북쪽, 8구역 신길 자이와 5구역 보라매 SK 사이에 신길뉴타운 중학교(가칭) 설립이 추가로 확정됐고요. 11월 분양을 앞둔 9구역(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의 경우, 일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방초로 배정받기 때문에 벌써부터 젊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하죠. 뉴타운 개발 성공을 위해 교육 당국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다 자금여력을 갖추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수요층이 주로 계약하는 만큼 입주 후 명문학군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보라매 SK뷰 앞의 중개업소는 “이곳은 고등학교 학군에서 명문인 여의도고∙여의도여고는 물론 동작구의 수도여고 배정도 간간히 이뤄진다”라며 “보라매 SK뷰의 경우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로 젊은 학부모들이 즐겨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신길뉴타운의 인기 이유 4) 도심 속 신도시급 주거환경



신길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 사이에 조성됩니다. 역에서 거리가 먼 편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도 신풍역과의 거리가 450미터(도보 7분 거리)에 불과하죠. 체계적인 도시계획하에 대단지 브랜드아파트를 비롯해 널찍한 도로, 초∙중∙고교, 공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도시에 맞먹는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보라매역에서 700미터 거리에는 서울 남부의 허파로 불리는 보라매공원이 위치하구요. 영등포역과 여의도의 대형 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아파트 분양 초 읽기…치열한 청약전쟁 예고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신길뉴타운의 9구역에 11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앞서 분양 흥행한 신길센트럴자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됩니다. 9구역 앞 C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지여건이 엇비슷한 신길뉴타운에서 최고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와 단지규모를 갖춰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바뀌게 될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약 280미터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입니다. 전용 42㎡의 초소형부터 114㎡까지의 다양한 면적으로 조성되는 1476가구의 대단지죠. 9구역과 맞닿은 8구역도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641가구로 9구역에 비해 규모는 2배 이상 작지만 ‘자이’브랜드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오를 대로 올랐다 VS 더 오른다



올 봄까지만 해도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84㎡ 가격은 현재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한 7억원대 후반이었습니다. 당시 값이 너무 많이 올라 추가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결과는 달랐죠. 지금도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과 값이 오르기 어렵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시장상황이 유지된다면 신길뉴타운의 인기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림경전철, 신안산선 등 추가호재가 예정돼있고, 다른 뉴타운과 달리 입주단지가 2곳에 불과해 또 한번의 상전벽해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 정부가 10.24대책으로 대출규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합리적 수준의 대출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모범답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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