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정국 연말 분양시장
하반기 들어 연이은 규제발표로 연말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안개 속입니다.
8.2부동산대책을 필두로 9월 ‘8.2대책 후속조치’, 10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됐고 11월 들어서는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면서 광역시 주택매매가격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입니다. 민간택지 전매제한 강화 시행 이후 짧은 기간이라 크게 하락하지는 않지만 약보합 등 움직임이 적은 상황입니다.
┃전매 자유로운 지방 민간택지…풍선효과 있을까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된 광역시와 달리 기타 지방도시들은 공공택지를 제외하고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는 여전히 자유롭습니다. 주택가격 움직임이 활발한 편은 아니나 소액으로 매입이 가능한 분양권은 포기하기 어려운 투자처죠.
지난 동안 부동산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효과’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기타 지방도시들의 분양권 전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연말까지 전매 자유로운 지방 민간택지 9,241가구 분양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말 이후 연말까지 전매제한 없는 지방 민간택지 분양예정 물량은 총 9,241가구로 조사됐습니다(아파트기준. 연내 시기 미정 사업장 제외). 이는 지난해 보다 약 2,500여가구 감소한 수준입니다.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지난해(75.3%)에 비해 줄었습니다. 전매가 제한되는 공공택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전매가 자유로운 민간택지 일부 물량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매도타이밍 놓쳐도 안정적인 물량 선별 청약해야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입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분양권 전매는 금지만 되지 않는다면 소액 투자자의 발길이 쉽게 끊기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과열양상을 띌 경우 전매제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전매 목적의 청약 시 자칫 매도 타이밍을 놓치더라도 입지가 좋은 물량이어야 상대적으로 매도하기 수월합니다”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인프라 잘 갖춰야 잘 팔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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