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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보다 무서운 부동산 거래절벽 현실화되나

리얼캐스트 입력 2017.11.28 10:15 수정 2017.11.28 10:15
조회 6528추천 6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급감



정부의 연이은 규제에다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아파트 거래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가 가시화되고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6233건)은 1년 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41.5% 급감했습니다. 주택시장 훈풍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던 주택 거래량은 지난 7월(5만8767건) 정점을 보인 후 지속적인 내림세입니다. ‘과열 양상 안정’이라는 목적을 두고 등장한 ‘8ㆍ2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줄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매매 거래량 반토막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을 감소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1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8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1만2878건)의 약 3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작년 11월 대비 반토막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죠. 





“주택신고기간이 최장 60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 거래량은 8.2부동산대책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거래량이 급감한 지역은 강남4구로 서울 부동산시장을 주도했던 곳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았던 노원구의 감소세도 두드러지며 갭투자도 소강상태로 접어든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부동산 전문가 H씨)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 우려



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고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까지 겹치면 거래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시장은 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화한 모습이죠.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10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연 3.5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3.59%) 이후 최고치로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은행들도 일제히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견고한 집값, 조정 기다리는 매수자 관망세로 돌아서



관망세로 돌아선 매수심리도 거래절벽의 우려를 부추기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가득한 상황에서 주택 보유자들은 점점 커지는 불안으로 집을 내놓지 않고 있고, 매수 희망자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8.2대책 이후 집값 하락을 기대하던 매수자들이 실제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자 주택 구매를 미루는 것으로 분석됩니다.”(K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거래절벽 장기화, 매매 등락 가능성과 실수요자 위축 가져올 수 있어


거래 둔화가 장기화되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실제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도 점점 낮아지고 있죠.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랐습니다. 전주 대비(0.29%) 0.04%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투기과열지역 내 LTV•DTI 한도가 40%로 축소되면서 수억원의 여윳돈을 확보하지 못한 30~40대 실수요층은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리인상 가능성과 이달 말로 예정된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내년에 추가로 시행되는 양도세 중과세까지 고려한다면 거래절벽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면 가격 등락이 심해지고,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위축만 가져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 현재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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