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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가 부동산시장의 지형을 바꾼다!?

리얼캐스트 입력 2017.12.07 09:08 수정 2017.12.07 09:12
조회 1367추천 0

 

 

 

‘그린 프리미엄’ 누리는 아파트가 뜬다

 

 

“천식이 심한 딸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공기가 좋은 경기 외곽으로 이사 왔습니다. 집 주변에 산이 있어 그런지 공기의 질이 달랐죠. 외출했을 때 눈과 목이 매캐한 느낌도 덜하고, 거실에서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대자연을 감상하노라면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경관 덕분에 인테리어도 필요 없어요.” (고양 삼송지구에 거주하는 주부 K씨)

 

“용산민족공원이 구체적으로 조성되기 전이지만 용산 일대의 개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분양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최고 26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이유도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공원의 직접적인 수혜지이기 때문이죠.”(서울 용산 한강로 중개업자 Y씨)

 

 

청약경쟁률 상위 3곳 모두 숲세권 아파트가 싹쓸이!

 

 

쾌적한 주변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숲을 낀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3곳 모두 숲세권 아파트입니다. 모두 바로 옆에 공원이나 산 등 녹지를 품고 있는 도심 속 전원 아파트죠. 반면 이들 중 역세권으로 불릴만한 단지는 ‘금정산LH뉴웰시티1단지’ 1곳에 불과해 ‘숲’ 선호 경향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잡아먹는 ‘숲’, 집 선택 시 우선 고려 조건

 

 

숲세권 아파트의 주된 인기 요인은 생활 속 재앙이라 불리는 미세먼지입니다. ‘기후변화와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미세먼지에 따른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 악화로 약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세먼지의 위협이 커질수록 ‘숲’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죠.

 

“도시 숲 속의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해 미세먼지의 40.9%까지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숲이 천연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국립산림과학원 L씨)

 

 

‘힐링’ 트렌드도 숲 선호 부추겨

 

 

여기에 최근 사회 전반에 흐르고 있는 ‘힐링’, ‘웰빙’ 트렌드도 숲세권 아파트의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공원 옆 아파트에서는 퇴근 후 산책이나 운동 등 여가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고,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자연 조망권을 사시사철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숲세권 아파트 = 돈 되는 아파트

 

 

그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에서 ‘숲세권 아파트=돈 되는 아파트’라는 등식이 성립한지 오래입니다. 녹지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생겨난 현상이죠. 일례로 12만 3307㎡ 면적의 효창공원에 인접한 '효창파크푸르지오(2010년 8월 입주)'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로또급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는데요. 지난 7월 전용 59.41㎡가 4억 2000만원 선의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 오른 7억에 거래됐습니다.

 

경기 의왕시의 ‘백운 밸리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도 분양 1년 만에 6000만~1억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는데요. 단지 전면에는 백운호수, 뒤편으로는 바라산 휴양림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이 주효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평가입니다.

 

 

단지명에서도 나타나는 숲세권 선호

 

 

숲세권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포레, 파크, 에코, 그린 등 녹지를 연상케 하는 단지명도 늘었습니다. 일례로 이달 중 대전 동구 용운주공을 재건축해 분양할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주변에 갈고개, 황학산, 용운근린공원을 끼고 있는 아파트로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단지명에 ‘에코포레’를 넣었습니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34층으로 지어져 풍부한 녹지 조망도 가능하죠.

 

아예 인근 공원과 산이름을 단지명에 삽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에 선보일 ‘수지 광교산아이파크’가 그 예입니다. 광교산 자락에 건립되고 남측엔 수지 생태공원이 자리잡은 전형적인 숲세권 아파트죠. 내년 초 분양 예정인 ‘수원 영흥공원푸르지오’는 영흥공원 안에 들어서는 아파트인데요. 59만3천㎡의 규모로 조성되는 수원의 센트럴파크, 영흥공원 안의 수목원, 식물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음껏 이용 가능합니다.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의 확대…‘숲’이 대세다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힐링을 하고 생활의 여유를 찾으려는 실수요가 늘면서 ‘숲세권’이 부동산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모양새인데요. 마지막으로 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 속에서 자연이 주는 위로는 매우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회가 첨단화, 고도화될수록 자연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죠. 산과 공원, 강변에 인접한 아파트들의 몸값이 오르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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