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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마포 집값… 소형아파트값 3.3㎡당 3800만원

리얼캐스트 입력 2017.12.12 08:59 수정 2017.12.12 08:59
조회 19428추천 16



┃과천∙강동 제치고 소형아파트값 3.3㎡당 3800만원 돌파



‘용강동 e편한세상 리버파크’(2015년 입주) 전용 59㎡는 11월 9억 1000만원에 거래됐고, 30일 현재 9억 5000만원에 계약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3.3㎡당 가격이 무려 3800만원으로 마포 소형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했고,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3.3㎡당 4000만원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전용 84㎡ 아파트의 3.3㎡당 가격도 34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강동, 과천 등 준강남 지역 집값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지난 3월 과천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제시된 분양가는 3.3㎡당 3300만원 선. 지난 10월 분양한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고덕 ‘아르테온’ 전용 59㎡의 기준층 최고 분양가인 3.3㎡당 2663만원에도 크게 앞서는 금액으로 달라진 마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마포 집값 평정한 한강변 신축 브랜드아파트



‘용강동 e편한세상 리버파크’(2015년 입주)와 현석동 ‘래미안 웰스트림’(2016년 입주) 등 한강변의 입주 2~3년차 브랜드 아파트가 최고가를 기록하며 마포 집값 지도를 평정했습니다. 두 아파트의 공통점은 교통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한강변 신축 브랜드아파트란 점입니다. 세대에 따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이유로 꼽힙니다. 


‘래미안 웰스트림’은 한강과 맞닿아있어 강변북로에서 바로 단지 앞으로 출입이 가능하고, 그림 같은 한강과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용강동 e편한세상 리버파크’는 마포의 맹모들이 집결한다는 ‘염리초’ 학군이자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분 거리의 역세권 아파트로 일부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합니다.  



┃8.2대책 후 1억 ↑…가속 페달 밟은 집값



2월만 해도 9억 1500만원(6층)에 거래됐던 e편한세상 리버파크 전용 84㎡는 대책 발표 직전인 7월 말 9650만원 오른 10억 5000만원(17층), 11월에는 11억 5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래미안 웰스트림’도 7월 11억 5000만원에서 9월 7000만원 오른 12억 2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취재 전날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로 시장이 냉각될 것이란 우려도 잠시. 일선 현장은 오히려 값이 뛰고 매물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들렀던 중개업소에서 소개받은 A아파트의 대형 단 하나 남은 매물이 다음에 들른 중개업소에서 계약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또 다른 중개업소에서 관계자는 매도인의 변심을 우려해 당장 계약금을 보내겠다며 집주인의 계좌번호를 알아봐달라는 통화를 진행하느라 면담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사두면 오른다’ 심리 확산…매수행렬 줄 이어



마포역 일대가 마포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 유망지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곳은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염리초를 끼고 마포대로변에는 오피스빌딩과 주상복합 아파트가, 안쪽으로는 수천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촌이 형성된 곳입니다. 마포에서 맹모들이 모인다는 명문학군,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갖춘데다 한강 조망권 단지가 상당수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편리한 교통여건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여의도와 공덕역(5호선, 6호선, 경의선, 인천공항철도)이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이고, 광화문 업무타운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자녀교육과 출퇴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인기 주거지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지난 2년간 기존아파트는 1억 5000만원 이상, 신축아파트는 3억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사두면 오르는데다 대책 이후에도 집값 상승행진이 가라앉지 않아 찾는 수요는 많은데 매물을 내놓지 않아 다시 집값이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집값은 끌어 올렸지만…젠트리피케이션의 명과 암



“예전의 쪽방촌과 공장, 고깃집이 넘쳐나던 그 동네가 아닙니다. 돈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고 보면 됩니다.” (B중개업소 관계자)


재개발이 본격화되기 전만해도 마포역 염리동∙대흥동은 노후주택가, 현석동은 도심 서민들이 삶의 터전을 꾸렸던 쪽방촌이 자리했던 곳입니다. 1996년에는 지하철 5호선, 2000년 지하철 6호선이 개통하고, 2000년대부터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를 기반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지역 전체가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오늘날 지하철역과 한강변을 낀 부자동네로 거듭났지만 개발논리에 밀려 이곳에서 쓸쓸히 퇴장해야 했던 원주민들. 젠트리피케이션의 명과 암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불붙은 마포 집값 내년에 더 오를까?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체감한 부동산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오르자 내 집 마련을 미루던 수요층도 불안감을 느껴 매수행렬에 가세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무분별하게 주택 매수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합니다. 부동산 전문가 L씨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강남, 마포 등의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은 규제 시행을 앞두고 유예기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 DTI,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보유세 인상 등 추가 규제가 예고된 만큼 자금여력에 맞춘 실 거주 중심의 내 집 마련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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