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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맹모들 모여든다는 ‘염리초’ 주변 집값이?

리얼캐스트 입력 2017.12.26 09:49 수정 2017.12.26 09:50
조회 10324추천 1



┃서울대 진학률 서울 꼴찌→상위권…마포가 달라졌어요



집값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울의 대표 부촌으로 성장한 서울 마포구. 2006년까지만 해도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수가 2.8명에 불과한 압도적인 서울 꼴찌였습니다. 1위인 강남구(25.4명)의 1/9에 불과했죠. 하지만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13년~2015년에는 강남3구, 양천구에 이어 서울 자치구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대역전극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대적인 주거정비사업을 통해 고급 아파트촌이 만들어지고, 교육을 중시하는 수요층이 모여든 것이 주된 이유로 풀이됩니다.  



┃맹모들 모여든다는 마포 속 강남 ‘염리초’



 “학군이 뭐라고 옆 동네 용산∙마포 집을 세주고 이곳에 월셋집을 구해 아이 학교 보내는 집도 여럿입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소득 전문직 부모가 많아 교육비 지출이 상당합니다. 방학 때는 어학교육 차 외국에 나가는 아이들이 많아 같이 놀 아이들이 부족할 정도죠.” (염리초 학부모 A모씨∙43세)


3시경 학교 교문 앞에는 자녀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이 줄 지어 서있었습니다. 여느 학교와 다를 바 없는 이 평범한 학교가 마포 학군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염리초등학교입니다.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서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이 입 소문이 나면서 맹모들이 모여드는 마포 대표 인기학군으로 부상했습니다. 주변에 마포자이, 래미안 리버웰, e편한세상 리버파크 등 고급아파트촌이 학교를 감싸고 있고, 깨끗한 주변 환경에 아이들 보낼 학원도 많아 자녀를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췄습니다.  



┃한강변∙역세권∙학군…부촌 필수요건 다 갖춘 ‘팔방미인’



염리초 학군은 마포구 북단의 토정동에서 공덕역에 이르는 용강동, 염리동, 대흥동에 걸쳐있습니다. 한강과 맞닿아있고, 마포대교를 건너면 국내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가 나타납니다. 한 정거장 거리의 쿼드러플 역세권 공덕역(지하철 5호선∙6호선∙경의선∙공항철도)에서 환승하면 서울 곳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촌의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한강 조망권, 역세권, 직주근접형 주거환경에 인기학군까지 갖춰 마포에서도 최고 수준의 집값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용강동’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721만원으로 아현동(3.3㎡ 당 2826만원)에 이어 마포구 집값 2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축 전용 59㎡ 9억 안팎, 84㎡ 10억 훌쩍 



염리초 학군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e편한세상 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초 11억 5000만원을 돌파했고, 전용 59㎡는 9억 500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5년 입주한 신축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3분 거리고, 고층 일부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같은 시기 입주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 아파트 전용 84㎡이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즉, 취득세와 중개수수료를 포함 약 10억원 안팎의 자금이 있어야 학교 옆 신축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자금 부족한 수요자들의 염리초 입성 사다리 ‘태영, 한강 삼성아파트’



비싸도 너무 비싼 신축아파트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바로 ‘대흥동 태영아파트’와 ‘토정동 한강 삼성아파트’ 두 구축아파트입니다. 각각 1999년, 1998년 입주한 이들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염리초 입성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즐겨 찾으면서 새 아파트 못지 않은 집값 상승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흥동 태영아파트’ 전용 84㎡는 11월 7억 6500만원(13층)에 거래돼 2015년 10월 5억 7000만원(6층) 대비 1억 9500만원이 올랐습니다. ‘토정동 한강 삼성아파트’ 전용 84㎡도 2015년 10월 5억 4000만원(6층)에 거래돼 올해 9월에는 7억 1600만원(19층)에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진학률 끌어올렸지만 교육인프라 개선은 풀어야 할 숙제



 인기학군을 품은 아파트는 부동산시장 불변의 스테디 셀러로 꼽힙니다. 매물이 귀하고, 높은 집값을 물고서라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다른 단지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마포 최고학군인 염리초 학군이 주변지역을 압도하며 마포의 대표부촌으로 부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뒷심을 이어갈 중∙고등학교 교육수준은 여전히 강남, 목동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능 꼴찌에서 포스코 자사고, 국제학교 유치 등의 부단한 노력으로 교육도시로 거듭난 송도경제자유구역 등의 성공사례를 교훈 삼아 자치단체와 민간이 교육 관련 인프라를 함께 개선해나가는 것. 서울의 대표부촌으로 성장한 마포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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