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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핫 플레이스 송현아, 송스타, 송트리를 아시나요?

리얼캐스트 입력 2017.12.27 09:09 수정 2017.12.27 09:10
조회 8234추천 7



┃대형유통시설의 격전지 ‘인천 송도’



기업과 사람이 모여들면서 인천의 ‘강남’으로 우뚝 선 송도국제도시. 인천공항이 20분 거리인 지리적 장점을 갖춘데다 전시장∙골프클럽∙특급호텔∙화려한 도시 외관 등 볼거리가 많아 전국에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상권으로 꼽힙니다.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대형 유통사들이 쇼핑시설을 개점하며 유통대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테크노파크역 주변에 현대프리미엄 아울렛∙트리플 스트리트∙오네스타몰∙홈플러스 4개의 쇼핑시설이 올해까지 개장을 마쳤고, 센트럴파크역 주변에는 올해 초 코스트코가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개점했습니다. 2020년까지 신세계∙롯데∙이랜드 유통3사의 복합쇼핑몰 개장이 마무리되면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쇼핑천국이 완성될 전망입니다.



┃첫 깃발 꽂은 ‘테크노파크역’… 송도 지하철역중 수송객수 1위 등극



인천 테크노파크역은 인천대 미추홀캠퍼스∙한국 뉴욕주립대∙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등 대학의 캠퍼스를 비롯해 포스코글로벌 R&D센터 등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상주인구가 드물고 아직 개발할 곳이 많아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지난해부터 테크노파크역 일대의 대형 쇼핑시설이 차례로 문을 열고, 주변의 5∙7공구 아파트 입주가 속도를 내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월 평균 수송객수가 13만 408명에 불과했던 테크노파크역은 올해 11월 3.3배 늘어난 43만 2,641명을 기록해 송도 소재 지하철역중 수송객수가 가장 많은 역으로 등극했습니다.



┃하나로는 부족하다…쿼드러플 몰세권이 인기 비결



대형 쇼핑시설이 한데 모여있는 더블 혹은 트리플 ‘몰세권’은 지역 주민들의 쇼핑 및 여가, 문화생활을 담당하고, 세수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중 몰세권 지역은 서울 송파구 잠실역, 경기 광명시 KTX역 주변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인천 테크노파크역은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오네스타몰, 홈플러스, 트리플스트리트 등 무려 4개의 쇼핑시설이 한데 모인 쿼드러플 몰세권입니다. 집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쇼핑시설의 지하1층을 하나로 연결해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몰에 견줄만한 거대한 지하 쇼핑도시를 구현해냈는데요. 이들 시설을 다 둘려보려면 적어도 이틀은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테크노파크역 주변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들이 넘쳐났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춥거나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하루 종일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유통업계의 겨울 비수기가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시간 체류해도 주차비를 받지 않아 주부들은 물론 가족단위의 쇼핑공간, 젊은이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송현아, 송스타, 송트리, 송플…4인4색의 쇼핑천국



‘송현아, 송트리, 송스타, 송플’. 긴 쇼핑시설을 줄여 부르는 애칭으로 요즘 인천 지역 커뮤니티 카페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얼핏 들으면 연예인 이름 같기도 한 송현아는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말합니다. 플레잉 플레이스를 표방하는 이곳은 주말이면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고 회전목마와 플레이 그라운드 등 아이들 놀이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300여개의 명품 및 패션매장, 라이브러리형 서점인 교보문고, 다양한 맛집 등이 자리하는데요. 개장 첫 1년간 8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3,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트리’(송도 트리플스트리트)는 지하3층~지상 6층 총 4개 건물로 이뤄진 인천 최대규모의 복합 쇼핑공간입니다. 전경을 찍기 위해 차를 타고 건물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이곳에는 ‘자라’, ‘H&M’ 등 200여 개의 패션숍, 다양한 대형 멀티 편집샵, 1,500석 규모 총 8개 상영관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송스타’(송도 오네스타몰)는 생활형 숙박시설과 복합생활형 쇼핑시설이 함께 지어진 형태로 알라딘 중고책서점을 비롯해 병의원과 학원, 시크릿쥬쥬 키즈카페 등 색다른 MD 구성을 통해 틈새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송플’(홈플러스 송도점)은 전문 식당, SPA브랜드, 체험놀이시설, 블록방 등이 마련돼있습니다.



┃쇼핑몰 잇단 개장에 5공구, 7공구 집값 고공행진



대형 쇼핑시설의 개장은 송도의 집값 지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1∙3공구에 비해 저평가되어왔던 5∙7공구는 학교와 기업 입주가 이어진데다, 지난해부터 테크노파크역 일대의 쇼핑시설 개장으로 집값이 탄력을 받으면서 1∙3공구와의 집값 격차를 거의 좁혔습니다. 7공구의 롯데캐슬 캠퍼스타운 전용 84.58㎡는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3월 4억 4,625만원(39층)에서 올해 10월에는 7,595만원이 오른 5억 2,200만원(5층)에 팔렸습니다. 1공구의 인기아파트 더샵 그린워크 1차(2014년 입주) 11월 거래가격인 5억 3,500만원(23층)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5공구의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52㎡도 입주시점인 2016년 9월 4억 4,000만원(8층)에서 올해 11월 5억 2,500만원(10층)에 거래됐습니다.



┃인천 ‘송도’ 쇼핑천국으로의 화려한 비상을 꿈꾸다



지난 추석 카카오 내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 1위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이었고, 이케아 광명점도 10위에 랭크됐습니다. 삶의 여유를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로 인해 쇼핑뿐 아니라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쇼핑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면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세수 증가와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돼 전국 각지에서 유통시설 만들기가 한창인데요. 2020년까지 국내외 유통기업들이 백화점과 호텔, 아울렛,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을 지어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쇼핑천국으로 탈바꿈 할 인천 송도국제도시.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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