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고된 상태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무더위와 대기오염을 피할 수 없는 요즘, ‘숲세권’ 아파트가 해결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숲은 도심의 온도를 낮춰주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16년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여름철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방사냉각현상에 의해 기온저하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도시숲 내 여름 한 낮의 평균기온은 3~7°C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 도시 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공원이나 숲 등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한 아파트는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가능하게 만들고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공원이나 숲은 개인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아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이유로 녹지공간이 확보된 곳은 곧 높은 집값 상승률과 프리미엄으로 이어져 내집마련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숲세권은 점검해봐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인 셈이다.
대도시의 숲세권 주거지는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예를 들면 서달산과 현충원이 있어 그린프리미엄이 형성된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안에서도 산으로 둘러싸여 생태공원 접근성이 좋은 ‘흑석한강센트레빌2차’의 매매가가 크게 올랐다. 전용 84㎡ 주택형은 지난 2월 10억원을 돌파한 10억3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되었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7억원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급상승한 것이다.
서울 뿐만이 아니다. 무덥기로 소문난 대구지역에서도 수성구 범어동 일대의 높은 아파트값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는 범어공원을 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학군 프리미엄이 있지만 범어숲세권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범어동에서 시세가 높은 아파트로 범어동일하이빌, 범어효성해링턴플레이스, 범어동 SK뷰, 범어동 유림노르웨이숲은 모두 범어공원과 접해 있다.
녹지공간을 품은 아파트의 분양권 역시 높은 웃돈이 형성되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에 위치한 ‘킨텍스 꿈에그린’(2019년 2월 입주 예정)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8076만원에 실거래 신고 되었는데, 이는 분양가(4억5750만~5억2320만원, 6층이상)에서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103만4000㎡ 규모의 일산호수공원과 한류천, 킨텍스 온누리공원 등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다
분양시장에서도 ‘숲세권 앓이’
청약성적도 높고 신규 분양도 관심 ‘UP’
대구에선 ‘대구 연경 아이파크’로 집중
이렇다 보니 신규분양시장에서도 주변에 풍부한 녹지를 끼고 있는 단지의 청약성적이 좋다. 일례로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지난 1월, 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둔산’은 단지 바로 앞 남선공원을 비롯해 중촌시민공원, 대전천, 유등천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 곳은 166가구의 집주인을 찾는데 4만5639명이 몰려 평균 274.9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대구에서도 숲세권 도시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연경지구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중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대구 연경 아이파크’가 숲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6월 대구 연경지구 내 견본주택을 오픈 할 예정으로 뛰어난 입지를 갖고 있다. 단지 뒤로 팔공산, 앞으로는 동화천을 낀 배산임수 지형이며 아파트 주변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792가구 규모이며 연경지구의 리딩단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평면, HDC IoT 시스템,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 및 단지 설계가 적용된다.
교통여건이나 상업시설 이용도 기대할 만하다. 인근 이시아폴리스권역 및 칠곡권역, 대구혁신도시 등으로 접근성이 좋다. 주요 상업시설로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코스트코 대구점 등 대형 유통시설 및 대구국제공항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지구 내 중심상업지역과 근린생활시설용지, 공공기관 부지 등도 가까이 위치해 주거편의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칠곡-연경지구-이시아폴리스-대구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대구 4차순환도로(2020년 예정)와 봉무~연경 신설도로(2019년 예정)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입주 이후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고 동시에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