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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다시 보자 도심 군부대

리얼투데이 입력 2018.08.13 14:04 수정 2018.08.13 14:05
조회 388추천 0

 

 

 

■ 선거 때마다 나오는 ‘군부대 이전론’, 지역 부동산 시장 최대 이슈

 

 

선거 때마다 이슈로 등장하는 ‘군시설 이전’은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군부대를 비롯해 군시설 이전이 현실화되면 어떠한 형태든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 재개발급의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부대는 넓은 부지를 기반에 두고 있어 이 땅을 활용해 대단위 아파트를 지을 수 있고 복합단지나 상업시설, 공원 등으로 만들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군부대 이전은 숙원사업이 될 정도다.

 

게다가 최근의 남북 평화무드와 도심개발부지의 한계, 잡히지 않는 집값 등을 고려한다면 선거 때마다 두드린 ‘군부대 이전’은 계속해서 부동산 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도심 속 군부대 부지, 노른자위 된 이 곳 ‘개발하기 딱 좋아’

 

 

당초 도심의 외곽지역에 지어진 군부대가 신도시 개발 및 도심 팽창으로 자연스레 도시 중심으로 노른자위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부대 시설은 지역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시설로 분류된다. 도심에 위치해 지역 성장을 가로막는다는 인식과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전을 바라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대는 도심 속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입지가 우수하고 평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다시 말해 도심 대규모 개발에 최적의 컨디션을 지닌 땅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 화려하게 변신한 그 땅은? 랜드마크로 환골탈태
 


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성공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되어 금싸라기 땅으로 변신한 예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금천구 독산동의 옛 도하부대 부지를 손꼽을 수 있다. 이 곳은 상업•업무 시설을 갖춘 4400여 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의 복합 단지로 재탄생한다. 이전부지에 조성된 아파트는 지역내 리딩단지로 시세가 평균보다 훨씬 높다. 예를 들어 ‘롯데캐슬 골드파크1차’(2016년 입주)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7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고층부 분양가인 4억8000만원에 비해 2억80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수도권 밖에서도 군부대 이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년 창원시 분양시장을 뒤흔든 ‘창원 중동 유니시티’도 39사단 사령부 터에 지어지며 이 곳은 주거, 쇼핑몰, 공원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지난 2016년 4월과 10월 공급 당시 1~4단지(일반 5052가구)에 총 26만8001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어 평균 5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 유니시티를 제외한 창원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대 1이 안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기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전주 에코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35사단 이전부지에 조성 중인 신도시급 주거지로 2016년 공급된 7개 단지, 4537가구(일반 4223가구)의 청약접수 결과 2만8505명이 청약, 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금쪽같은’ 군부대 이전 터, 앞으로 변신을 예고한 곳은?

 


분양시장에서도 ‘군부대 이전’ 터는 청약대기자에게 0순위 공략지이다.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최근 임대후 분양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계약을 진행했고 이어 일레븐건설도 용산구청 주변 유엔사 부지에 주거•상업•업무•문화•호텔로 이뤄진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밝혔다.

 

용산과 더불어 군사시설 이전의 큰 축을 차지하는 북위례 지역도 있다. 송파구 거여동에 있던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경기 이천으로 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위례신도시 북측 분양이 예고되어 있다.

 

첫 분양 스타트는 올해 2월 공급된 ‘위례 호반가든하임’(A3-5블록)으로 민간임대로 공급되었다. 하반기에는 GS건설이 A3-1블록에서 분양하는 599가구 단지가 있고 우미건설(A3-4B블록, 921가구), 계룡건설(A1-6블록, 502가구), 중흥건설(A3-10블록, 500가구)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경북 영천시 완산동 옛 공병대 부지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공병대 부지는영천시 도심 주변에 위치한 마지막 노른자 땅이나 다름없다. 대림산업은 이곳에서 ‘e편한세상 영천’을 8월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말, 동대구~영천 구간 복선전철(대구선, 201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될 예정으로 대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도담~영천 중앙선 복선전철(2020년 개통 예정)과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사업(2022년 개통 예정)도 추진 중에 있다. 사업지는 중앙선 영천역 인근에 있어 역세권으로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 군부대 이전 터에 대한 관심 ‘앞으로도 계속된다’
 


군부대 이전부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을 비롯해 경기 북부지역의 지역 반환 미군 기지 개발사업이 남아있고 전국의 지자체에서 논의 중인 곳 또한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군부대 이전은 도심의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땅이어서 현실화가 된다면 지역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부동산 가치 상승도 동반된다”며 “이전 논의를 한다 하더라도 대체부지확보나 재원마련 등에서 쉽지 않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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