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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100:1 도 우습다.. 되는 곳은 이유가 있다.

리얼투데이 입력 2018.11.30 14:50 수정 2018.11.30 14:51
조회 12720추천 0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규제를 강화하고 전방위 압박을 넣고 있지만 수도권과 세종•광주•대구•대전 등 지방 주요도시에선 여전히 청약광풍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분양단지 중에서 (1순위)청약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섰던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분석해봤다. 올해, 청약경쟁률 100대 1(11월28일 기준)을 돌파한 곳은 총 17곳(11월28일 기준)이다.

지난해, 서울 부동산시장을 주도해나갔던 강남 재건축아파트 열풍은 다소 잠잠해진 상태다. 올해,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는 로또 아파트는 등장하지 못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동탄2신도시 2곳과 하남미사강변도시 1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제외한, 1순위 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선 아파트 15곳은 모두 지방에서 나왔다. 얼어붙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특히, 지난해 로또같은 청약광풍을 일으켰던 대구시와 광주시의 분양열기는 올해도 식을 줄 몰랐다. 또, 충청권에선 세종시 ‘청약쏠림현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분양시장에서 고전하던 대전시도 올해 들어 기지개를 활짝 폈다.



 전국 부동산시장을 위축시킬 것만 같았던 정부의 각종 규제 속에서도 웃는 지역이 있었다. 그 중에서는 분양시장에서 오랜 기간 외면 받아왔던 지역이 오히려 강세를 보인 곳도 있다.

바로 윗동네 세종시의 개발에 따라 빠른 속도로 인구가 유출됐던 대전시가 올해 들어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최고 경쟁률(361.65대 1)을 기록한 단지도 대전시에서 나왔다. 또, 올해 1순위 평균경쟁률도 78.6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한 단지만 3곳이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였던 곳은 단연 ‘대구시’다. 대구시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선 단지가 6곳이나 된다. 전국 시/도에서 가장 많다. ‘대구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과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2대 1)’, ‘복현자이(171.41대1)’ 등 대구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서 대부분 큰 성공을 거뒀다.

세종시에서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109.25대 1)’만이 100대 1의 고지를 넘어섰다. 광주시에서도 ‘상무 양우내안애(105.8대 1)’만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로또아파트’가 쉽게 등장하지 못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2곳,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1곳 만이 ‘로또아파트’ 반열에 올랐다.



 
올해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등장한다.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규제지역’에서만 로또 아파트가 등장했다.

지난해,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전시 부동산시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분양 시작과 동시에 미분양 물량을 먼저 걱정해야 했던 대전시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올해 대전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8곳 중에서 6곳이 1순위에서 모두 청약접수를 끝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를 비롯해 수영구•연제구, 동래구, 부산진구 등 주요지역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시장이 냉랭해졌다. 이 곳에선 올해 로또아파트가 등장하지 않았다.


 
영남 제1의 도시인 부산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대구시가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해 등장한 로또 아파트 중 3분의 1가량(6곳)이 대구시에서 나왔다. 대구시에서 분양한 30개 단지 중에서 무려 27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강화된 부동산규제의 영향권에서 빗겨간 광주시도 분양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9.13대책 발표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른다. 광주 동구 계림동에 지난 10월에 분양했던 ‘광주계림 3차 두산위브’는 94.15대 1의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쉴 새 없이 치솟던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9.13대책 이후 주춤해졌다. 하지만,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호황세다. 올해 서울시 1순위 평균경쟁률도 28.5대 1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서울에서 분양한 27개 단지 중에서 26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주로 공동주택이 공급되므로 일반분양 분이 적다. 또,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으므로 신규주택 희소성도 높아 당분간 분양시장 호황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개발호재가 풍부하고 서울접근성이 우수한 성남시와 하남시, 안양시, 과천시, 광명시 등은 여전히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 분양시장 주축에 섰던 동탄2신도시는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SRT•GTX동탄역과 동탄테크노밸리를 품은 ‘북동탄’ 지역에서 청약돌풍이 예상된다.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바탕이 되므로 도시의 발전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또. 생산과 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잠재력도 충분해서다. 남동탄은 동탄호수공원이 위치한 ‘워터포론트 콤플렉스’를 제외하면 힘을 못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2~3년 사이에 마땅한 교통대책 없이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분양물량만 넘쳐났던 안산시와 시흥시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16년째 진전이 없는 신안산선 개발 시기와 속도에 따라 이 곳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북부지역은 지하철 연장 예정지역인 남양주시와 구리시만이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파주시나 양주시, 동두천시 등은 남북관계 개선만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지방 분양시장 전망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충청권역에서는 세종시와 대전시만이 분양시장 흥행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라권역에서는 광주시와 전주시의 강세가 점쳐진다.

영남지방은 조선과 해양, 철강 산업 등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면서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구미와 창원, 거제 등 중공업도시에서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부산은 부동산규제 강화로 부동산거래가 멈춰선 상태다.

이로 인해, 영남지역에서 유출된 부동산자금이 대구시를 향할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과 달리, 청약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비교적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도 자유로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또, 개발호재도 풍부해 주택의 가치상승도 기대해볼 수 도 있다.


 


대구시의 다음달 분양시장도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에 짓는 82ㆍ83복현시영 재건축아파트 ‘대구 복현 아이파크’ 때문이다. 지난 4월 평균 171.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복현자이'가 단지 바로 북쪽에 있다. 이미 분양시장에서 검증된 지역인 만큼 로또 같은 경쟁률이 기대된다.

특히, 이 아파트의 청약결과에 따라 내년 대구 분양시장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0일(금)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시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전매가 자유로운 지역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면서 “서울이나 대구, 광주, 세종 등 특정지역에 청약자가 몰리는 분양쏠림현상이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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