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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조어를 알면 부동산 시장이 보인다

부동산114 입력 2018.05.10 15:42 수정 2018.05.10 15:43
조회 5679추천 4

 

 

 

시대가 변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말을 흔히 '신조어'라고 표현한다.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신조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신조어는 합성어나 줄임말이 대부분이라서 용어를 보자마자 한번에 뜻을 정확히 유추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는 부동산 신조어로 어떤 용어들이 자주 쓰이고 있을까? 그 종류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역세권에서 파생된 'O세권'

 

 

오랜 기간 쓰고 있는 단어라서 낯설지 않지만 역세권이란 말도 과거에 탄생한 신조어 중 하나다. 역에 가까이 위치하는 곳을 의미하는 말인데, 요즘은 이 역세권에서 파생된 신조어가 무수히 많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같이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프랜차이즈의 이름을 딴 맥세권, 스세권. 백화점 혹은 종합쇼핑타운 등과 가까워 쇼핑에 특화된 몰세권, 학교와 가까운 학세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1인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제로 맥세권과 스세권에 위치한 주거지역은 젊은 1인 가구세대에게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편이다.

 

 

 

 

 

◎ 하우스메이트의 줄임말 '하메'

 

하우스메이트란 한 집에서 사는 제 3자를 일컫는 단어로 줄여서 하메라는 줄임말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3자는 가족이나 친척 등을 제외한 사람을 말한다. 한 집에 살지만 각자 다른 방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룸메이트와는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셰어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셰어하우스: 다수가 한 집에 살면서 침실 같은 개인공간은 따로 사용하지만 거실, 화장실, 욕실 등의 공간은 공유하는 곳. 1인가구 수의 증가로 인하여 국내에도 현재 많이 도입되었다.

 

 

 

 

◎ 하우스푸어의 전세판 '렌트푸어'

 

렌트푸어는 높은 주택임대비용으로 인하여 저축할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가구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 하우스푸어의 전세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높은 교육열이 만든 신조어 '초품아'

 

초품아란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줄임말이다. 아파트 지역 내에 초등학교가 있는 곳을 볼 수 있는데 그런 곳을 바로 초품아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부모들이 높은 교육열을 갖고 있기로 유명한 나라다. 그만큼 초품아는 오늘날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큰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아파트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 자녀들의 안전통학도 보장되기 때문에 그 인기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 새로운 주거 트렌드 '스테이케이션'

 

웰빙과 힐링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신조어로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스테이케이션이다. 스테이케이션이란 스테이(Stay)와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집에서 혹은 집 근처에서 힐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 침체와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떠오르는 주거 트렌드로 여행을 떠날 때 필요한 비용과 준비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익숙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나만의 힐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고 장점으로 꼽힌다.

 

 

 

 

◎ 아파트야? 오피스텔이야? '아파텔'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일반적으로 원룸형태였던 오피스텔과는 다르게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갖춘 오피스텔로, 가격은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기존의 오피스텔보다는 면적이 넓어서 생활하기에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파텔도 결과적으로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오피스텔이 갖는 4.6%의 높은 취득세를 내야 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1인가구는 물론 신혼부부에게도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 떠오르는 주거형태 중 하나이다.

 

 

 

 

◎ 부동산 투자 시장의 신조어 'GAP 투자'

 

갭투자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GAP)가 적은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갭투자는 공격적인 투자방식인 만큼 어느 정도의 위험 리스크도 갖고 있다. 특히 집값이 내려가면 투자자뿐 아니라 전세세입자까지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많은 문제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리터루족

 

리터루족이란 신조어는 너무나도 높아진 집값을 실감할 수 있는 신조어이다. 돌아가다(return)와 캥거루족이 합쳐진 용어로 독립을 했다가 높은 전세가 등의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높은 주거비로 인하여 애초에 결혼 후 부모님 집의 방 한 켠을 신혼방으로 꾸미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부동산 신조어는 더 많이 파생될 것이다. 신조어는 현 부동산 상황을 대변해주는 하나의 용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신조어가 나타난다면 그 용어의 의미와 파생이유를 확인하고 현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지식의 창구로 이용하는 것도 아주 현명한 부동산 시장 이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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