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웰빙’입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떻게 '건강하게, 잘' 사는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시대인데요. 그 고민의 중심에 놓인 것이 주거공간입니다.
주거공간은 자신을 비롯하여 가족의 모든 생활이 밀착된 곳일 뿐만 아니라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인데요. 그럴수록 주거공간을 친환경적으로 건강하게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건축 자재들로부터 건강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빈번히 발생하는 때일수록 친환경 재료와 자연공법으로 만들어진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예로부터 선조들이 사용했던 ‘황토 구들방’입니다.
100% 황토로 만들어진 황토구들방
종종 황토방이라고 하여도 순수 황토로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토몰탈’을 이용할 경우가 그런데요. 황토몰탈이란 일명 황토시멘트를 말합니다. 황토몰탈은 순수 황토로 사용할 때보다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한 번만 미장을 해도 균열이 생기지 않아 시공 시간과 금액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황토가 아니기 때문에 황토 본연이 갖고 있는 여러 유익한 요소를 줄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친환경 소재를 고집하는 업체들은 순수 100% 황토만을 이용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소형주택 기준 3.2톤 가량의 황토를 이용하여 6~8번 미장을 하여 순수 자연 그대로의 집을 짓습니다. 뿐만 아니라 벽면에 붙여지는 황토타일 역시 순수 100% 황토로만 만들어져 황토 본연의 성질을 더욱 짙게 만들곤 합니다.
실내외 마감재로 사용되는 편백나무
황토뿐만 아니라 실내·외 마감재 역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토구들방의 마감재로 많이 쓰이는 편백나무와 삼나무(적삼목)는 다른 수종에 비하여 피톤치드 방출량이 높습니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기 위해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이 이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톤치드 방출량이 현저히 높은 편백나무는 예로부터 일본에서 ‘신의 선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원목으로 마감을 함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나무향과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주택의 벽체로 사용되는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의 원활한 습기 조절을 도울 수 있습니다.
ALC란, 오토클레이브 처리하여 제조된 경량 기포콘크리트로 즉 경량화된 기포 콘크리트를 말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콘크리트와 달리 ALC는 규석, 생석회와 같은 천연 광물질로 만들어지는 자재로 ‘친환경 건축자재’로 분류되며, 화재시 유독가스가 방출되지 않습니다. ALC는 친환경 자재임에도 흡습성, 곰팡이 문제로 쉽게 사용되지 못하였는데요.
하지만 적삼목과 같은 통기성이 좋은 마감재를 사용할 경우 문제가 개선돼 새집증후군과 라돈가스 없이 안심하고 잘 지낼 수 있는 건축물로 지어지게 됩니다.
휴심 황토구들방, 40년 장인이 만들면 다르다
황토구들방을 지을 때 친환경 재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접 시공을 하는 사람의 기술과 노하우입니다.
구들방은 까다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공자의 경력과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나 순수 황토를 이용할 경우 물과 황토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적당한 비율로 크랙 없이 작업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들 온돌 방식은 불을 지펴야 하기 때문에 연기의 배기 방식 역시 매우 중요한데요. 자연배기 방식으로 불을 지필 경우 아궁이 밖으로 연기가 나오지 않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불이 꺼지더라도 구들의 열기가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시공돼야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이 직결된 주거 공간, 40년 내공의 구들장인이 만든 휴심의 황토 구들방으로 진정한 웰빙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