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누적’, ‘스트레스’, ‘체력저하’ 등등..
바쁜 현대인들에게 꼬리표처럼 붙는 단어들인데요. 비단 현대인들에게만 국한되는 단어가 아닐 것입니다.
옛날 옛적 우리 선조들이 살던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을 텐데요.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지금과는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겠지만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황토찜질’입니다.
세종대왕, 황토 찜질방을 궁내에 만들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 초기 세종대왕은 피로가 누적되면 따뜻한 황토방에서 피로를 풀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황토로 만들어진 찜질방에 한의사를 배치해 중증의 고혈압·당뇨병·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도록 배려했으며, 왕과 왕자들이 피로할 때 쉴 수 있도록 3평 정도의 황토방을 궁궐 안에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황토는 왕실 외에도 서민들의 생활에도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황토를 이용해 토혈 및 중풍 치료제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치료 목적 외에도 옹기, 기와 등에도 황토가 널리 쓰였습니다. 선조들이 황토의 효능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인 셈이죠.
실제로 황토는 독소 해독, 노폐물 제거, 피부 치료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황토에는 미생물을 비롯해 여러 효소가 있어 세포의 분자를 활성화해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킵니다.
황토 찜질방의 장점 알아보기
황토 찜질방은 어디에 어떻게 좋은 것일까요?
황토에는 카탈라제·디페놀 옥시다아제·사카라제·프로테아제 등의 효소가 들어 있는데요. 카탈라제 효소는 노화 현상을 일으키는 과산화지질 독소를 중화 내지 희석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로테아제 효소는 정화 및 분해 작용을 하여 곪은 상처나 체내의 독소 해독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황토찜질의 가장 큰 효능은 원적외선 효과입니다. 황토는 열을 받으면 다량의 원적외선의 방출되는데요. 사람의 몸에서 파동 되는 열에너지와 황토에서 파동 되는 열에너지가 교환 작용하여 몸 속 노폐물을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신체의 각 조직들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세포 조직들이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 외에도 황토는 해독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몸에 쌓인 독소를 없애주며, 황토 찜질은 경직된 신경조직을 풀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황토찜질 즐기기
일반적으로 황토찜질을 생각하시면 별도의 찜질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동식 황토 구들방’이 있으면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황토찜질을 생활화 할 수 있습니다. 이동식 황토 구들방은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요. 소형주택형, 일반주택 내 설치형, 아파트형 소형 찜질방 등이 있습니다.
소형주택형은 황토구들방 전용의 주택으로 화장실, 부엌, 베란다 등이 설치가 가능하여 농막이나 세컨드하우스, 주말주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수는 3~6평형 그 이상으로도 시공이 가능하며 내부에 설치되는 옵션은 평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황토구들방 시공이 가능합니다. 미리 완성된 구들장을 방 안에 들여놓는 형태인데요.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들의 방에 구들장을 설치하고자 할 때 주로 쓰입니다. 소형주택형과 마찬가지로 아궁이를 별도로 설치해야 합니다.
아파트에도 황토 찜질방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해 구들방 설치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요. 아궁이로 불을 지피는 형식이 아닌 온수보일러를 사용한 난방방식으로 구들장 형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찜질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일반 아파트, 카페, 병원 등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황토 찜질방으로 건강한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