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 아파트 전세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로오시티' 엣 가락시영아파트 입주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변 일대의 전세시장은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는 모습입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교통과 학군이 뒷받침 잠실권역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송파구 내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예정되어 있어 전세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계약하자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 9510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 후에도 우려했었던 역전세난이 심각하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자면 9월 첫째 주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수 대비 0.05% 올랐습니다.
2월 초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3주 연속으로 하락 행진을 이어가다가 7월 중순 보합으로 돌아서더니 7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반등했습니다.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름폭도 점점 확대돼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헬리오시티 전세 시세가 한 달 전에 비해서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올랐다면서 좀 더 기다려보겠다던 전세 수요자들이 잠실 일대 전셋값이 오르는 것을 보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면서 전세 급매물이 빠졌다고 가락동 공인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헬리오시티 입주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인근에 있는 잠실동 엘스와 리센츠, 트리지움 등도 최근에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잠실동 공인 관계자에 따르자면 잠실 엘스와 리센츠, 트리지움 등은 역세권인데다 학군도 좋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많은 곳이라면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산 집주인들이 전세 계약 만료 후에 전셋값을 올려 내놨는데 가을철 이사 수요로 전세 물건이 소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인근 아파트들의 전셋값이 들썩였는데 요즘에는 이주를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가 많아져서 주변 일대 전세시장이 들썩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헬리오시티를 제외하면 인근 지역에서 입주하는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헬리오시티 세입자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 카페인커뮤니케이션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