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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만 무성한 삼송지구, 막바지 입주장에 집값 버티기 안간힘

리얼캐스트 입력 2019.02.19 09:46 수정 2019.02.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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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입주 장 여는 ‘삼송지구’



경기 고양시의 축이 일산신도시에서 덕양구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삼송∙원흥∙지축∙향동 등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덕양구의 전경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어섭니다.


가장 먼저 개발되기 시작한 삼송지구는 몇 년 전만 해도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 받지 못했는데요.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이 개장하고, 삼송역을 지나는 신분당선 북부 연장안이 검토되면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개발호재의 중심, 삼송역 일대는 삼송지구 내에서도 집값이 높은 편입니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고양시 덕양구 내에서 3.3㎡당 아파트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삼송동(178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뒤를 원흥동(1674만원), 동산동(1661만원)이 따르고 있죠.


현재 삼송지구는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3호선 삼송역과 원흥역 일대에서 건설 중인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단지들의 입주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올해 입주물량만도 4곳, 총3480가구에 달합니다.


삼송역 바로 앞에서 49층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976가구)’은 올 6월 입주 예정이고요. 삼송역 남단의 ‘스타필드 고양’ 앞에 들어설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918가구)’와 ‘e편한세상시티삼송3차(1424가구)’가 각각 2월말, 6월부터 집들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원흥역 역세권에서는 주상복합인 삼송3차아이파크(162가구)가 7월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송지구 대장주, ‘힐스테이트 삼송역’… 입주 앞두고 웃돈 6000만원
 


이중 삼송역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에 대해 삼송동의 한 중개업자는 “브랜드 대단지 오피스텔로 부대시설과 설계가 아파트 못지 않는데다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해 투자수요의 관심이 이어져 가격이 올랐다”라며, “신혼부부를 비롯한 전세수요가 꾸준해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자의 문의가 꽤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전용 84㎡가 2016년 분양가인 3억7680만~4억2270만원에서 6000만~70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전세는 3억2000만~3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요. e편한세상시티삼송2차도 조망권이 우수한 호수는 이미 한 차례 손바뀜이 진행돼 웃돈이 붙은 상태입니다.


반면 가장 나중에 분양된 e편한세상시티삼송3차는 층, 향이 좋은 일부 호수에만 웃돈이 붙었습니다. 워낙 물량이 많은데다 투자수요가 위축된 탓인데요. 중개업자들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 보니 분양가에 마이너스 피가 붙은 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대규모 입주에 부동산침체 맞물린 집값 하락세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삼송지구 집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삼송지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인 삼송아이파크2차는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7억27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올 들어선 단 한 건의 계약도 없었습니다.



삼송지구 내 S공인 대표는 “올 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호가는 6억1000만~6억6000만원 수준으로 조정됐지만, 딱히 매도가 급한 집주인이 없다 보니 로얄동, 층은 여전히 7억원대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삼송지구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대출 및 세금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거래절벽이 지속될 경우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중개업자들은 “그간 삼송지구 집값이 크게 올라 은평구 일부 지역과 집값 역전현상까지 보이고 있다”라며 서울로 수요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말부터 지축지구 첫 입주 시작… 삼송지구 집값 흔들릴까?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 중인 삼송지구 집값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되리란 분석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분양에 나선 지축지구의 첫 입주가 올 1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지축지구에서는 지축역반도유보라(599가구)와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852가구)가 각각 11월, 12월에 이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2020년에도 지축역한림풀에버(1월, 1102가구), 지축역중흥S클래스(12월, 732가구)가 줄줄이 입주하고요.


은평뉴타운과 삼송지구 사이에 위치한 지축지구는 양쪽의 인프라를 고루 이용할 수 있어 삼송지구보다 정주여건이 좋다는 평인데요. 삼송지구 주요 아파트단지들의 연식이 5년여 지난 시점이라 새 아파트 거주를 원하는 수요가 지축지구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삼송지구 집값은 자연 하락할 수밖에 없죠.


반면 지축지구 입주가 본격화돼도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대두됩니다. 지축지구 내 아파트들은 전매가 제한되는데다 2년 거주기간을 채워야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물이 생각보다 적게 출시되리란 예측입니다.


하지만 삼송지구가 속한 고양시에서는 올해 22년만에 최대 물량인 1만3410가구가 입주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중 74%, 9973가구가 덕양구의 입주물량이죠.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삼송지구의 집값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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